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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 1세대 여성 CEO가 펼치는 새로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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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이끌며 ‘슈퍼파워’ 과시...아직도 머릿속엔 ‘일’만 가득

 

정직·성실에 가치 둔 경영일념...“올해엔 사진도 좀 찍어야죠”

 

 

박순옥 (주)셀랩·네슈라화장품 대표이사

 

IMF 구제금융이라는 미증유의 경제위기에 직면했던 1998년. 박순옥 대표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네슈라화장품 창업자이자 부군 고 유기수 회장의 별세로 그 동안 기업 경영의 숨은 내조자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박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것.

 

“국가경제의 위기, 이에 따른 화장품 시장의 급격한 변화 등에 직면해 기업 전체의 경영을 지휘하는 것은 이전 각 부문별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느끼고 판단했던 것과는 차이가 컸습니다. 그렇지만 회사의 상황에 문외한이었던 것도 아니었고, 어려운 그 시기에는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가야겠다고 판단해 이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그 시기를 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비온 뒤에 땅은 더 굳는다고 했다. 누구나 힘들고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그 시기를 넘기고 나니 새로운 기회가 보였다. 또 그 같은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내 가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창업자의 경영철학을 한시도 잊지 않으면서 직원들과 함께 이 회사를 이끌고 가야겠다는 일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운이 좋았던지 대표를 맡고 이듬해인 1999년부터 자금부문에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어요. 저 자신의 노력과 신념은 물론 회사의 임직원들이 자신들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지켜줬던 것이 그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것이지요.”

 

운이 좋았다고 겸양의 자세를 보이지만 최고경영자으로서의 변신이 지금의 회고처럼 그렇게 쉬웠을 리 만무하다. 회사가 그 간의 변화에 대처하면서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든 지금도 박 대표는 오로지 ‘앞만 보고 일만 생각’하면서 달려왔다. 그렇게 지내 온 것이 벌써 20년, 그리고 올해는 (주)셀랩·네슈라화장품이 탄생한 지 31주년을 맞는다.

 

그 기간 동안 화장품 시장과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회사의 변신도 동시에 진행됐다.

 

2011년에 회사명을 (주)셀랩으로 변경하면서 OEM·ODM 전문기업으로 변신했고 (주)네슈라화장품은 판매전문법인으로 전환했다.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처가 절실했기 때문에 연구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면모를 일신하면서 회사명을 변경했지만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가겠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판매기업으로서의 (주)네슈라화장품도 지켜가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일’을 손에서 놓을 수 없고, 또 아직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지만 올해부터는 스스로를 위한 여유도 가져볼 생각이다. 그 동안 틈틈이 연마해왔던 사진작업에도 시간을 내 볼 작정을 하고 있다. 취미에 불과하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거의 ‘작가’ 수준이라는 게 지인들의 귀띔이다.

 

“120여명에 이르는 셀랩·네슈라화장품의 가족들과 함께, 최고경영자로서 경영전면에 나섰던 그 첫 마음, 초심을 잃지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직하고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정진할 것입니다. 덩치만 큰 회사를 만들기보다는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살리는, 진정한 고객중심의 가치를 제공하고 실현하는 화장품 기업으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화장품 업계 제 1세대 여성 CEO로서 밝히는 포부라고 하기에는 소박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주)셀랩·네슈라화장품을 이끌어오면서 보여준 박 대표의 행보와 노력, 성과를 감안하면 그 진정성을 감지하기에는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

 

(주)셀랩·네슈라화장품

 

셀랩-연구생산, 네슈라-판매전문화 통한 시너지 기대

 

 

1986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하는 (주)셀랩은 지난 2011년 회사명을 네슈라화장품에서 (주)셀랩으로 변경하면서 OEM·ODM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주)네슈라화장품은 판매법인으로 바꾸고 양 사의 특장점은 극대화하면서 상호보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분리시켰다.

 

(주)셀랩은 특히 기초제품에 대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완공한 새 공장에서는 연간 1억4천만 개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CGMP 인증은 물론 각종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수용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갖춘 신형 코팩 도포기와 자동 실링기를 설치해 코팩 제품의 연간 생산능력도 1억2천만 개까지 확대했다. 여기에다 최근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 하이드로겔 마스크와 시트 마스크 자동화설비도 도입, 연간 하이드로겔 마스크 5천만 장, 시트 마스크 1억8천만 장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올해 (주)셀랩은 기존 국내외 거래선 이외에 동남아시아권 국가를 비롯, 잠재력은 있으되 아직은 숨어있는 해외의 새 시장 개척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R&D투자비중을 높여 신원료 개발과 제형개발을 통한 신규 고객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판매법인으로 전환한 (주)네슈라화장품은 신제품 론칭, 주력 인기 브랜드의 리뉴얼 등 제품적 측면에서의 혁신과 동시에 온라인&모바일 등 새로운 채널의 확장을 통한 매출확대라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기존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홈쇼핑채널에서의 견고함은 유지하되 소비자 접점을 넓힘으로써 변화의 진폭이 심한 시장상황에 대응해 나간다는 복안도 수립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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