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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화장품산업의 메카, 인천남동공단을 찾아서① (주)비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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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공단은 약 150여개가 넘는 화장품 전문기업들이 소위 ‘K-코스메틱’을 견인하고 있는 화장품산업의 메카다. 약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중소기업들이 OEM과 헤어제품 생산에 머무는 수준이었으나 K-코스메틱&뷰티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이 지역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화장품산업 성장의 대열에 합류한 기업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인천남동공단을 찾아 밀착 리포트한다. 그 첫 번째는 (주)비씨엘이 주인공이다. <편집자 주>

 

화장품 이상의 화장품으로 230억 목표

 

투자유치로 생산규모 확대…하반기 새 브랜드도 론칭

 

 

‘화장품, 그 이상의 화장품(Beyond Cosmetics)’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주)비씨엘(대표이사 권인채)은 지난 2010년 6월,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모체는 지난 1997년의 마이코스메틱이다. 권인채 대표이사 자신이 연구개발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사업전개와 함께 부문별 베테랑급 전문가들이 속속 합류함으로써 OEM·ODM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사업초기에는 립스틱을 포함한 색조화장품 라인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시도했고 이후 색조라인은 물론 기초와 바디, 헤어제품, 민감한 유아 전문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확대, 이제는 종합 OEM·ODM 전문기업으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납기준수·품질력으로 차별화 완성

 

(주)비씨엘이 내세우고 있는 타 기업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납기준수와 품질력에 있다.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완전히 갖추고 사업의 확대가 본격화된 2010년은 선도기업이라기보다는 후발주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비씨엘은 연구소의 연구품질 시스템 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부문별로 발생할 지도 모르는 클레임 상황에 대비해 부문별·영역별 크로스 체킹을 체질화했다. 이 같은 기본 프로세스가 결국에는 고객사의 이익극대화와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 향상을 가져오는 ‘무결점 화장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철학이 근본에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CGMP 인증(ISO 22716)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상피세포 성장인자(EGF) 함유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는 기업부설연구소 자격을 획득해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던 기업역사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투자유치 통한 사업 영역 확대

 

지난 해 말부터 시작한 본사와 생산설비 확대가 마무리됨으로써 올 한해는 (주)비씨엘의 이력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본사의 생산설비를 증축, 완료했고 향후 발생할 주문물량의 확대에 대비해 본사 인근에 제 2의 생산시설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생산설비 확대에는 마스크 팩 충진기와 립스틱 충진기, 그리고 자동 타정기 등의 도입이 이루어짐으로써 현 시장에서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놓았다.

 

이를 통해 전략적으로 OEM·ODM 사업의 확대를 모색하는 동시에 신규 거래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동반되는 것이 현재 미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지의 수출국을 확대해 나가는 해외시장 개척 부문과 자체 브랜드의 개발과 확대, 홈쇼핑 채널의 진입 확장 등도 주요 사업계획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지난 2015년 100억 원 매출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15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주)비씨엘의 올해 목표는 23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설비확장을 통한 기본적인 생산능력의 확대가 완비됐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구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 OEM 50억 원 △ ODM 9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 홈쇼핑채널 40억 원 △ 대형마트(다이소·코스트코 등) 20억 원 등이며 특히 자체 브랜드의 개발을 통해 10억 원대의 매출도 기대할 만하다. (주)비씨엘 측은 올해 이 수준의 매출이 이루어지면 내년에는 300억원 대의 매출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다.

 

10대 타깃 0720 브랜드 하반기에 첫 선

 

 

(주)비씨엘의 올해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자체 브랜드 ‘0720’의 론칭이다. 상반기 중에 헤어제품의 홈쇼핑 론칭이 예정돼 있고 영유아와 실버세대에게 무해한 전신용 천연 세정제를 개발 중이지만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자체 브랜드의 개발과 이의 시장진입과 확산에 방점이 찍힌다.

 

새롭게 선보일 0720 브랜드는 현재 트렌드에 가장 적절하게 부합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일단 브랜드 명이 0720으로 정해진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핵심타깃은 10대. (주)비씨엘이 파악한 10대 화장품 시장은 매년 그 성장폭이 20% 대 이상이다. 현재 약 3천억 원대 규모에 이른다. 색조화장품을 접하고 사용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듯 여대생은 대학 입학 후, 여고생은 중3, 여중생은 중1 때부터 색조화장을 시작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이미 발표된 바 있다. 더구나 여중생의 약 61%가 색조화장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 69%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1때부터 색조화장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비씨엘은 이같은 트렌드에 착안해 ‘메이크 잇 이지’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0720 브랜드 론칭 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는 △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 사용한다는 의미의 ‘이지 투 유즈’ △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아이디어형 뷰티템과 쉽지만 올바른 화장 팁을 알려준다는 의미의 ‘이지 투 런’ △ 불필요한 가격 거품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번 쇼핑으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지 투 바이’ 등의 세부 전략이 숨어있다.

 

0720 브랜드는 립과 아이, 페이스, 클렌징 등 4개 카테고리에 11개의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한편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그랜드 론칭을 대비한 사전 바이럴 마케팅을 확산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 운용은 실질적인 타깃분석을 통한 실제 광고·홍보효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0대만을 타깃팅한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구매가능한 지역에 대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체 효율분석을 통한 최적화 작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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