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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 상륙…H&B숍 4파전 본격화

 

영국 1위 드럭스토어 ‘부츠(Boots)’ 매장이 드디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이마트는 2일 국내 ‘부츠’ 대표 점포가 될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본점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은 상반기 내, 명동 신한금융센터 빌딩에 위치한 명동 본점은 3분기 중 개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 Boots Alliance, WBA)와 2년여간에 걸쳐 한국 시장에 ‘부츠’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양사간 프랜차이즈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다.

 

WBA는 미국과 유럽에서 의약품, 건강 및 일상생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가장 큰 유통사업을 전개하며 연매출 145조원을 달성하고 있다. 영국 1위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인 부츠(Boots) 등 11개국에 1만3천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했다.

 

이마트와 WBA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와 영국 1위 헬스&뷰티 회사인 WBA의 유통 경쟁력을 토대로 한국 ‘부츠’의 브랜드 콘셉트, 상품 구성, 매장 운영 등 사업 모델을 확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본점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헬스케어’와 ‘뷰티’, ‘식음’까지 갖춘 ‘토탈 솔루션’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부츠, 매장 형태 3가지로 나누고, 상권별 상품 운영 탄력 적용

 

이마트는 영국 ‘부츠’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크기와 상권에 따라 세분화한 한국 ‘부츠’를 전개할 계획이다.

 

영국 ‘부츠’의 경우, 매장을 대형 전문점, 기본형, 컴팩트형 크게 3가지로 나누고,뷰티, 헬스케어, 식음 등의 상품 비중을 각 매장 크기와 상권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은 복합쇼핑몰 내 위치하는 특성을 고려해 약 190평 규모를 갖춘 기본형 점포로, 부츠 명동본점은 380평 규모의 대형 전문점으로 출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부츠 명동본점은 'No.7'으로 대표되는 부츠 자체 브랜드와 피코크, 센텐스와 같은 이마트 PL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대규모로 갖춰한국 부츠를 대표하는 매장이자 외국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명동의 랜드마크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부츠 사업담당 정준호 부사장은 “이마트와 영국 부츠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부츠의 성공적 런칭을 준비해왔다.”며 “기본적인 뷰티, 헬스케어, 식음에서부터 부츠 독자 브랜드와 이마트 자체 상품을 대거 갖춘만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신개념 헬스&뷰티 매장으로 부츠를 국내에서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운영하던 H&B(Health&Beauty) 매장인 분스(Boons)와 슈가컵은 ‘부츠’로 통합 및 일원화해 사업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부츠 등장에 국내 헬스&뷰티 스토어 판도 바뀔까

 

이마트가 말만 무성했던 부츠의 첫삽을 뜨면서 한국형 드럭스토어인 헬스&뷰티(H&B) 스토어는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헬스&뷰티 스토어는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작은 사치와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매년 고성장하고 있는 업종.

 

현재 시장의 전체 매장 수는 1천개를 넘어섰고, 매출 규모는 1조2천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2015년과 비교해 매장은 300여개(43%), 매출은 3천억원(33%) 가량 늘었다. 절대 강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을 비롯해 롯데쇼핑의 롭스, GS리테일 왓슨스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헬스&뷰티 스토어의 독보적인 존재 올리브영은 지난해 790개 매장에서 1조원가량 매출을 올리며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03년 처음 문을 연 CJ올리브영은 첫해 매출 109억원에서 2011년 2천119억원으로 20배 급증했다. 2016년에는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후발주자인 롭스에까지 밀리며 고전하던 왓슨스는 쇄신을 단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왓슨스홀딩스가 보유하던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119억원에 매입하며 단독경영권을 확보한 것. 왓슨스는 홍콩 드러그스토어로 2005년 GS리테일과 손잡고 국내에 첫 진출했다. 그러나 본사가 홍콩에 있는 탓에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헬스&뷰티 스토어 환경에 따라가지고 못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GS리테일은 왓슨스코리아에 420억원을 대여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신규 점포에 투자하도록 했다. 새롭게 301억원을 투자해 위태로운 2위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로 매년 두자릿수로 신규 점포를 확장하고 있는 롭스도 만만치않다. 2013년 10개 매장의 문을 열며 시장에 진출한 롭스는 올해 신규로 35개 점포를 늘려 총 122호 매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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