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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미샤 주인 바뀌었다...서영필 회장, 지분 25.5% 매각

%BF%A1%C0̺%ED%BE%BE%BF%A3%BE%BE%B7ΰ%ED미샤, 어퓨 등의 로드숍 브랜드를 지닌 에이블씨엔씨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며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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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지분 29.31% 가운데 25.53%를 비너스원에 넘기면서 에이블씨엔씨를 매각했다. 투자회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세운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로써 서 회장에게 남은 지분은 18만7천475주(3.78%)에 불과하다.

 

서 회장이 매각한 주식은 431만3천730주(25.53%)로 비너스원은 에이블씨엔씨의 자회사인 광고회사 리프앤바인의 지분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최대주주는 리프앤바인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주당 매각가는 4만3천636원, 총 매각가치는 1천882억원이다.

 

캡처

 

대신증권 기업분석팀은 최대주주가 변경됨으로써 향후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에이블씨앤씨가 과거 이익률을 약10%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서 회장의 이번 결정을 두고 업계에서는 무한 경쟁에 접어든 로드숍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국내 로드숍의 전성시대를 연 미샤는 지난 2002년 론칭해 국내 1세대 브랜드숍으로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서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등 브랜드숍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됐다. 전성기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은  각각 51%, 62%를 구가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타며 연결 매출액이 4천억대에서 정체됐고 2012년 12%에 육박했던 이익율은 2014년 기준 1.5%까지 떨어졌다. 이후 광고비, 매장 재정비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시도로 이익률 개선을 위해 힘썼다. 미샤는 결국 지난해 매장을 2014년 말 기준으로 775개였던 매장수를 지난해 3분기 기준 680개까지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실제로 원브랜드숍에서 멀티브랜드가 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로드숍들의 실적은 악화됐다. 잇츠스킨의 매출은 2015년 대비 421억원 감소한 2675억원을 기록했고 정운호 전 대표의 구속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은 3년만에 적자를 내 영업손실 96억원을 냈다.

 

이에 로드숍은 저마다 변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새로운 성장 위해 모회사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불화장품이 보유하고 있는 R&D센터 등을 흡수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호종환 대표 체제로 돌입하며 매장 효율성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숫자 늘리기에서 벗어나 내실을 닦겠다는 각오다.

 

에이블씨앤씨를 브랜드숍 3위까지 키워낸 창업주 서 회장이 경영권에서 손을 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국내 화장품 유통에 로드숍이란 새로운 길을 열었던 서 회장인만큼 깜짝 놀란만한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 회장의 새로운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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