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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히트상품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② '페리페라 잉크 더 에어리 벨벳' 상품기획자에게 물었다

‘잘 키운 아이템 하나, 열 브랜드 안부럽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도는 뼈있는 속담이다. 히트아이템이 터지면 자연스레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이고 히트아이템을 미끼삼아 다양한 아이템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기 때문. 제품력, 디자인, 가격, 마케팅 등. 하나의 아이템이 히트아이템으로 부상하기 위해선 다양한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히트아이템에 목마른 브랜드 업체들은 상품전략, 가격전략, 유통전략, 광고 및 판촉 전략의 프로모션의 4개 축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히트아이템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코스모닝에서는 다양한 유통채널과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7년에도 판매량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메가히트아이템을 직접 기획한 상품기획자를 만나 히트아이템의 필수 요소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인기아이템, 업그레이드는 계속된다

H&B(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 롭스, 왓슨스에서 출시 이후 TOP3를 뺏기지 않는 틴트의 절대강자가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페리페라 잉크 더 에어리 벨벳으로 현재(2017년 5월)까지 79만개 판매(일평균 약 1만개 판매)된 대표 아이템이다. 이미 페리페라의 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은 잉크 더 벨벳의 2017년도 신제품으로 ‘잉크 더 벨벳’의 발색과 지속력은 그대로 살리면서 발림성은 더 가볍게 출시했다.

BM팀 김애나 대리는 "보송하고 매트하게 표현되는 립 룩 트렌드에 화사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를 선호하는 봄 트렌드의 두 가지 트렌드를 접목시켜 가볍고 산뜻하면서 보송하게 표현되는 립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히트아이템인 잉크 더 벨벳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제품의 배리에이션을 늘려 기존고객과 신규고객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인 셈.

김 대리는 "고객들의 예쁜 미에 관한 관심과 애정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고 그에 따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니즈가 생기고 있다"며 "기존 제품에 만족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고객들도 있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도 있어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끊임없이 맞춰주고자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처럼 가벼운 컬러터치' 콘셉트 적중

잉크 더 에어리 벨벳은 용기, 내용물과 사용감까지 ‘공기처럼 가벼운 컬러터치’라는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됐다. 봄·여름 시즌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바르는 즉시 부드럽게 밀착되는 벨벳 텍스쳐로 끈적임이나 묻어남이 적으며 ‘에어리스 젤’ 포뮬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강렬한 발색을 도와준다. 촉촉함과 영양 성분이 풍부한 목화씨, 녹차씨, 망고씨 오일 등을 함유해 각질부각이나 건조한 느낌없이 겉보송 속촉촉한 발림성을 재현했다.

특히 가벼운 사용감을 구현하기 위해서 내용물 자체의 포뮬러에 더욱 집중했다. 김 대리는 "미세하고 섬세한 구조의 ‘에어리스 젤’ 포뮬러를 개발해 컬러입자와 유효성분을 섬세하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내용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뒀다. 공기처럼 가볍다는 제품의 특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 잉크 립 제품 중에서 처음으로 반투명 용기로 출시됐다. 공기를 머금어서 가볍게 터치되며 발릴 수 있도록 가운데가 비워져 있는 팁대 역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와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상에서 발 빠르게 제품을 효과적으로 노출시킨 마케팅 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 대리는 "씬님, 라뮤끄 등의 인기 뷰티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비롯한 마케팅 활동이 18~23세의 젊은 층의 고객들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공개한 ‘봄 날의 잉크룩’ 튜토리얼 영상은 공개 보름 여 만에 조회수(공식 웹사이트, 유튜브, 페이스북 등) 200만 건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기처럼 가볍고 꽃잎처럼 보송한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되는 제품의 장점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한 꽃잎이 날리는 비주얼 룩이 제품의 특장점을 잘 전달하면서 고객들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창구가 됐다고 분석했다.

총 5가지 컬러의 잉크 더 에어리 벨벳은 심장폭격, 최애쁨템, 조기품절, 미모열일, 엘프요정 등의 톡톡 튀는 네이밍 전략으로 1823의 젊은 층을 효과적으로 겨냥했다.

온·오프라인 고른 전략

잉크 더 에어리 벨벳은 온·오프라인에서 고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로는 자사 브랜드숍인 클럽클리오, H&B 스토어 등에 입점되어 있고, 온라인 채널로는 클럽클리오 온라인몰, 주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에서 소비자와의 다양한 접점을 늘리고 있다. 티몰 글로벌, JD 글로벌 등 해외 온라인몰에서도 제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