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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百4色 뷰티 편집숍' 새 경쟁구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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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특화된 편집숍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가전, 가구, 패션을 거쳐 현재 백화점 업계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바로 뷰티다. 백화점 업계는 저마다 특색을 갖춘 뷰티 편집숍을 내세워 고객잡기에 나섰다.

 

4百4色 뷰티편집숍

 

2014년 가장 먼저 뷰티 편집숍을 선보인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출발했던 '라 코스메띠끄' 편집숍을 최근 리뉴얼했다. 다양한 유통망을 지닌 장점을 살려 유통채널별 입점 브랜드를 달리 가져가는 전략을 펼쳤다. 20대 젊은 층을 공략한 미니백화점 엘큐브 내의 기존 화장품은 라 코스메띠끄 이름 아래로 한데 묶어 다시 리모델링 했다. 주로 SNS에서 떠오르는 화장품 브랜드 위주다. 또한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 PB 브랜드 라 코스메띠끄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섀도우 12종, 블러셔 6종, 립스틱 8종, 립틴트 4종의 상품군을 갖춘 색조 브랜드로 롯데백화점에서 원료부터 색상, 용기 디자인까지 참여해 만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이다.

 

2016년 대구에 백화점 화장품 편집숍 바람을 불러온 ‘시코르’는 신세계의 6대 대형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최근 온라인을 발달로 경쟁 채널이 다양해지는 만큼 백화점에도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며 “저성장 시조에서 백화점이 살아남기 위한 압도적 1번점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을 표방한 만큼 시코르에선 그동한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20개 단독 브랜드를 포함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등 세분화된 180개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다. 백화점 1층 180여 평의 넓직한 공간엔 자유롭게 제품 테스트가 가능한 셀프존, 스킨스파, 헤어, 왁스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담았다. 대구점에 이어 고속터미널점은 화장품 매니아라면 한번은 찾아가봐야 하는 성지로 꼽히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현대백화점은 ‘앳뷰티’를 통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화장품 구매 트랜드가 브랜드 중심에서 상품 중심으로 바뀌는 점을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으로 화장품 외 헤어용품, 보디용품, 이너 뷰티 등으로 개념을 확장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스파, 뷰티 디바이스, 오가닉, 디톡스 등 4개 코너가 강점이다. 특히 사용 경험 전달이 필수인 뷰티 디바이스 판매의 경우 타 채널에 비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전체 매출에서 20~30대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이를만큼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아 개점 1년만에 월 매출 3억원을 돌파했다.

 

가장 뒤늦게 대열에 합류한 AK백화점의 ‘태그온뷰티’는 비슷한 백화점 입점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탈(脫)백화점 브랜드를 표방한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입점이 어려운 스타트업 뷰티 업체들을 오프라인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셈. 이미 홈쇼핑에서 메가 히트를 거둔 Age20's, 루나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추후 애경산업과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백화점, 뷰티 편집숍에서 활로찾다

 

이처럼 백화점이 편집숍에 빠진 이유는 효율성에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백화점 업계가 한자리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멀티숍으로 시선을 돌린 것. 고성장을 거듭하던 백화점 업계의 매출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마의 30조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멀티숍은 매장에 부스형태로 브랜드가 입점하기 때문에 공간활용이 극대화된다는 강점이 있다. 단독으로 백화점에 입점하기 부담스러운 브랜드도 입점이 가능해지고 백화점 측에선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윈-윈 시스템이다.

 

백화점은 일반적인 헬스앤뷰티숍에 백화점 최대 강점인 서비스 정신을 더해 직원과 소비자 대면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셀프바 등을 내세워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상담사를 상주시켜 1대1 상담을 통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유명 유투버 등 소셜 인플루언서(1인 방송 등을 운영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개인)들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직접 오프라인에 방문을 할 만큼 매력적인 ‘무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분위기.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경기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며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과 경쟁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을 내세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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