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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친환경·소비자·천연’ 소재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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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경제연구원 ‘제3회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술 세미나’ 개최

 

 

국내 기능성화장품이 미백, 주름, 자외선 중심에서 제모, 탈모, 여드름, 아토피 제품까지 확대되면서 기능성 제품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능성 소재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미 활성화 된 시장이지만 지난 5월부터 제품군의 확대로 더욱 큰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은 화장품 연구원들에게도 다시금 조명되며 주목받는 시장이다.

 

제품 개발에 있어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화장품 소재 활용에 대한 방안이 연구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기능성화장품 시장은 이제 소비자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이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언이다.

 

화학경제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소재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제3회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 및 제형 기술’을 주요 골자로 천연소재와 친환경 화장품 제조기술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는 아모레퍼시픽 박준성 기술연구원이 ‘천연생물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화장품 소재 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생물다양성, 이익공유, 물자원 관리, 녹색 Chemistry 등이 지속 가능 소재를 만드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소재의 지속 가능성이 최근 화장품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천연물 소재에 대한 국내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수입한 해외 자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국내에 자생하는 소재의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이브로쉐, 피에르파브르, 디올, 겔랑, 로레알 등 해외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원료 식물을 직접 경작하고 관리하며 체계적인 원료 공급과 연구가 동시에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친환경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가 제주도에 마련한 오설록 티 가든은 연간 9천톤의 탄소 발생율을 저감할 수 있는 곳이며 친환경 녹차 소재 연구에 따른 원료 공정 단순화로 이니스프리 등의 제품을 자연친화적 공정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농업진흥청으로부터 토종콩 140여종을 각각 30알씩 분양 받아 연구해 탁월한 항산화 효과를 확인, 4가지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흰감국을 기능성 원료로 등재하고 재배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 글로넷바이오텍 연구소 정국훈 연구소장은 ‘기능성 지질 소재 기반 화장품 응용 개발’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정 연구소장은 현재 가장 작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이너뷰티 시장은 고령화 시대로 넘어가면서 성장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뉴트리코스메틱 국내 시장은 항노화, 항주름 제품의 개발이 증가하면서 식품에서 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콜라겐, 세라마이드, 아세티글루코사민, 히알루로닉애씨드 등이 이너뷰티의 대표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 측은 기능성 식품 소재를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중에 있으며 특히 건강과 뷰티에 중점을 두고 효소 전환 인지질, 대두·쌀 유래 당세라마이드, 우유 유래 스핑고지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한편 두산은 1991년부터 기능성 지질 기반 관련 사내 벤처 운영을 시작으로 건식, 화장품용·의약품용 소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전북 익산에 공장을 두고 의약용, 화장품용 라인을 구축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 정은선 연구소장의 ‘바이오 활성소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 연구소장은 “바이오에서 소재 개발시 효능만 좋은면 원료로 개발 될 것으로 기대하고 도전했으나 이는 오판이었다”며 “천연원료로부터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효능을 적절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 효능을 안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포뮬레이션이 조화를 이뤄야 지속가능한 원료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의 생활 다변화, 제품에 대한 인식 향상, 피부과학기술발전은 기능성의 범위를 확대, 세분화시켰고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눈높이 또한 더욱 높였다는 설명.

 

많고 다양한 기업에서 선보이고 있는 원료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는게 정 연구소장의 생각이다. 다른 곳에서 소구하지 않은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원료를 기반으로 친환경적, 천연, 전통 한국 의학처럼 다원화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소비자의 생활패턴의 다양화, 사상체질에 맞는 화장품 개발, 인종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다른 피부 특성을 고려한 진단 프로그램, 유전자 진단 활성화를 통한 제품 개발도 화장품 산업에서 일련의 흐름으로 이어질 기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한국콜마 기초화장품연구소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피부 친화 화장품 겔 기술 개발 및 응용’에 대해 강의했다.

 

고 연구원은 “화장품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화해’ 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성분을 검토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과학적인 여부를 떠나 피부에 유해한 성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재 한국콜마는 올리브 유래의 PEG-FREE 유화제를 주로 사용하는 등의 유해 성분 배제와 함께 신규 포뮬레이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피부 흡수력 극대화를 위해 ‘나노 겔 유화’ 기술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콜마는 나노 에멀전 형성을 위해 나노 디스펄저를 활용하고 있다. 고압분산을 통한 초미세 입자 유화 기술은 나노 사이즈의 입자가 피부결에 빠르게 침투하면서도 텍스처까지 안배하고 있다. 나노 겔 유화 기술은 경도 타입의 세럼부터 크림까지 활용 가능하다.

 

이어 코스맥스 이노베이션랩 이준배 팀장은 ‘신규 나노에멀젼 제조법’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에멀젼은 응집, 합일, 크리밍, 침강 등의 불안정성을 띄고 있지만 나노에멀젼은 피부에 효능물질이 잘 들어가면서도 흡수가 잘되는 등의 장점이 있어 마이셀보다 효능물질 담기에 효과적이다. SPG 막 유화법이나 상전이온도 유화법 등은 비용적, 양산 공정상 문제로 활용하기 어려워 많은 기업들이 기계적 고압유화기 방법을 적용해 나노에멀젼을 만들고 있는 추세다.

 

코스맥스는 실온의 수상을 이용해 가온 공정을 최소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in-vitro 테스트를 통해 마이셀보다 나노에멀젼의 효과가 좋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고압유화방법으로 양산되는 나노에멀젼 공정 대비 92%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1톤 기준 38% 감소 효과가 있다는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IFSCC에서 연구 발표를 진행했고 미국 특허도 등록되어 있다.

 

한국다우케미컬 김현정 부장은 ‘차세대 피막제의 특성과 사용 방향’에 대한 강의를 통해 피막제의 사용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폴리머인 피막제는 결속력이 있어야 하고 지속성과 유연성 또한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다우케미컬은 피막제에 대한 테스트 메소드를 자체적으로 △ water/sebum repellency △ perneability to water vapor △ film flexibility △ film integrity/wash-off resistance △ film durability/rub-off resistance 5가지로 만들어 특성을 규명하고 있다.

 

이 테스트는 필름이 벗겨지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지, 시험중 실리콘이 나오지 않았는지, 색이 흐려졌는지, 제형의 구현이 가능한지 등을 평가하는 테스트다.

 

김 부장은 “필름에 대한 특성을 알아야 제형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며 “제형에 사용했을 때의 특이점 확인과 컬러메트리, splashshield 실험 등은 색조 화장품 분야 적용 사례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농화성 김영신 차장은 ‘화장품 증점제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차장은 “현재 화장품 원료는 약 7천 가지, 고분자 물질은 4가지 정도로 분류하고 있다”며 “카보머는 화장품이 집중하는 점성 타입으로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헤어분야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개발된 지 60년 된 카보머는 증점제로 많이 사용되는 안정적인 물질이다. 증점기능을 비롯해 분산기능, 이멀젼 안정화, 확산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카보머 합성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던 벤젠을 배제하고 코-솔벤트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easy to disperse grades 사용시 가라앉는 단점을 보완, 스스로 분산이 되게 하는 self wetting grades로 대체하고 있다. 이 방법은 최근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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