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일주일 그만보기 닫기

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해외

K-뷰티 '재미와 혁신'으로 영국에서 통했다

환경문제 민감…안티솔루션 화장품 및 마스크팩 유망

 

 

화장품 품목의 유럽 국가별 시장 규모(2016년 소매판매가격 기준). 자료 Cosmetics Europe.

화장품 품목의 유럽 국가별 시장 규모(2016년 소매판매가격 기준). 자료
Cosmetics Europe.

 

 

영국 화장품 시장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돼 국내 화장품 업체의 적극적인 진출노력이 요구된다. 코트라(www.kotra.or.kr) 배열리미 영국 런던무역관은 21일 영국 화장품 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영국 화장품·세안용품·향수협회(The Cosmetic, Toiletry and Perfumery Association. 이하 CTPA)에 의하면 영국 화장품시장은 2016년 소매 판매가격 기준으로 93억7천900만 파운드 규모다.

 

 

 

 

유럽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산업을 위한 무역협회인 코스메틱스 유럽(Cosmetics Europe)은 2016년 소매 판매가격 기준으로 유럽전체의 화장품 시장은 770억 유로 규모이며 영국은 유럽 국가 중 독일(136억 유로) 다음으로 큰 시장(약 115억 유로)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영국 내 뷰티 및 퍼스털 케어 상품의 전체 판매액은 2011년 107억6천만 파운드에서 2016년 124억 파운드로 약 15.3% 성장했고 2021년에는 139억 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PTA의 2015년 2016년 12월 달의 기초제품 매출액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유로모니터의 자료에 따르면 기초제품의 연간판매액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에서도 마스크팩의 경우 2016년 매출액이 7천800만 파운드에서 2021년에는 9천610만 파운드로 2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 내 화장품 품목의 제품 유형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2016년 12월 기준 목욕·세안제품(23.1%), 기초제품(23.0%), 향수제품(19%), 색조제품(17.5%), 헤어제품(17.1%) 순이었다. 특히 색조 화장품의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4%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영국의 한국 화장품

 

영국에서 한국 화장품은 ‘혁신적’이고 ‘재미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K-뷰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K-뷰티에 영감을 받은 브랜드 오 케이!(Oh K!)는 한국 화장품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패키징을 적용해 영국 대표 하이스트리트 브랜드 탑샵(Topshop) 및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 아소스(asos) 등을 통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의 고세, SKII 한국의 설화수 등 아시아 브랜드가 영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대다수의 영국 사람들이 BB크림과 CC크림의 콘셉트가 한국 화장품에서부터 나왔다는 것은 모르지만 이들 브랜드를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패션잡지 보그(Vogue)를 비롯한 패션 리더들을 통해 한국 화장품이 '혁신적'이고 '재미있다'고 소개되면서 영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여러 한국 브랜드들이 꾸준히 영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2012년 닥터자르트(Dr Jart+)의 부츠(Boots) 입점을 시작으로 2016년 샹프리(Shangpree)는 마스크팩 브랜드 최초로 해롯(Harrods) 백화점, 2017년 로드샵 브랜드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셀프리지(Selfridges) 백화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11

 

안전하고 전문적인 화장품 찾는다

 

최근 자외선·대기오염·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급증하면서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스킨케어 차원을 넘어서 여드름, 노화,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켜줄 마스크팩, 클렌징, 보습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눅스(NUXE),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비쉬(Vichy), 아벤느(Avène) 등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인공 첨가물을 최소화한 약국 화장품 브랜드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티폴루션 제품은 주로 공해가 심한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영국 내 대기오염 심각성이 대두되며 안티폴루션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초 스킨케어 제품에 한정됐던 안티폴루션 제품군은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해주거나 막아주는 클렌저,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파라벤과 같은 유해 화학성분에 대한 부작용이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은 피부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적으로도 무해한 천연성분의 화장품을 찾는 경향이 늘어났다.

 

친환경과 더불어 혁신적인 디자인 및 성분의 마스크팩 역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패션 리테일 브랜드들도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마스크팩 시장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영국 내 마스크팩은 빠르게 굳고 제거하기 어려운 젤 타입이 많았으나, 최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트 마스크팩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에스티로더의 자연주의 브랜드 오리진스(Origins)는 찻잎가루성분의 파우더 마스크를 개발해 2016년 'rituali Te' 마스크팩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기도 했다.

 

 

영국의 국가별 수입 시장 규모(2015년 vs 2016년)

 

 

영국 주요 경쟁기업 및 브랜드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상품의 기업별 시장점유율은 2016년 기준 영국 P&G(Procter & Gamble UK Ltd)가 12.1%, 로레알 영국(L'Oréal UK)이 10.0%, 유니레버 영국(Unilever UK Ltd) 8.6%, 에스티로더 6.8%, 부츠(Boots UK) 4.6% 순이었다.

 

퍼스널 케어 상품의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2016년 기준 부츠넘버세븐(Boots No7) 2.4%, 유니레버사의 도브(Dove) 1.9%, 크리니크(Clinique) 1.5% 순으로 조사됐다.

 

영국 내 기초 화장품의 경우 주요 기업별 시장 점유율은 2016년 기준 로레알 영국(L'Oréal UK)이 1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Cosmetics) 9.1%,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UK) 8.8%, 부츠(Boots UK) 8.2%, 피엔지(Procter & Gamble UK) 7.5% 가 뒤를 이었다.

 

기초 화장품의 브랜드별 점유율은 올레이(Olay) 6.5%, 클라란스(Clarins) 4.2%, 니베아 비사지(Nivea Visage) 4.1%, 부츠넘버세븐(Boots No7) 3.8%, 에스티로더(Estee lauder) 3.5%로 나타났다.

 

22

 

배열리미 무역관은 영국뿐 아니라 EU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EU 화장품 규제(No.1223/2009)에 따른 제품 안전성 평가 및 인증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품정보파일(Product Information File, PIF) 작성 △책임자(Responsible Person, RP) 지정 △라벨링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 제품 등록 △동물 실험 금지 등의 사항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또한 2016년 26억에서 2021년 29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초화장품과 그 중에서도 2016년 대비 2021년 판매액 증가율이 기초화장품 중 가장 높은 23.1%를 보이는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K-뷰티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돼 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화장품 정보를 접하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는데 이러한 디지털 세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세부적인 마케팅 진출 전략 필요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