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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홍보 등 효과로 K-코스메틱 인지도 상승 중

로컬 브랜드 강세지만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늘어

화장품의 본 고장인 유럽 시장에서는 로컬 브랜드와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 SNS 등 온라인 마케팅의 영향력 증가 등이 최신 트렌드로 나타났으며, 천연화장품에 대한 인기 또한 지난해에 이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있었던 ‘제 3회 화장품 수출 주요 이슈 오픈 토크 세미나’(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최)에서의 주제 발표와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7호’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시장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으며 보고서는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러시아 등 유럽 주요 국가별 시장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유럽 4개국의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한국화장품의 유럽 내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이는 SNS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한 제품 홍보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동시에 이러한 인지도 상승을 토대로 주요 오프라인 매장 입점 사례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글로벌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다만 최근에는 친환경을 앞세운 중소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러시아는 경기침체로 인해 자국산 저가 로컬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제품군으로 클렌징·마스크 팩 등의 신유형 제품과 자외선 차단제품 등이 꼽혔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인간 친화적’인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는 것이 그 이유로 지적됐다. 이탈리아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태닝과 아이메이크업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명인사의 화장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들을 모방할 수 있으면서도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주요 트렌드 키워드를 정리하면 지난해 조사와 일부 중복되는 트렌드도 존재하지만 소비자, 마케팅, 유통 항목 등은 국가별로 색다른 특성을 보이기도 했다.

◇ 국가별 화장품 트렌드 주요 키워드

*주: 2017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유럽편 조사 항목별 국가별 주요 키워드

한국 브랜드의 유럽 진출전략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젊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SNS 등을 이용한 소통을 강조하며 메이크업 제품 보다는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먼저 인지도를 넓히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요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우선적으로 타진하고 제품과 콘텐츠 개발, 제작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제 7호)에서는  국가별 진출 성공 사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 진출 선도 브랜드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의 ‘진출 그 후’ 이야기를 두 번째로 담았다.

프랑스에서 러브콜을 받은 어거스트텐, 러시아 살롱채널에 진출한 올가휴, 이탈리아 등 명품백화점과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코코스타, 스페인 ODM 시장에 진출한 라파스 등의 국가별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독특한 콘셉트나 기술력을 보유하고 전시회 참가, 제품의 스토리나 유효성에 대한 차별성 있는 홍보 등을 통해 진출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분석,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