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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제이에셀, 파우치의 새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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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부업 사진에 대한민국 여성은 물론 대한민국 뉴스가 떠들썩했다. '1일 1팩'이란 말이 대중의 입에 마치 노래의 후렴구처럼 오르내리기 시작하던 그 때. 마스크 팩이 K-뷰티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며 승승장구하던 이면엔 아무런 위생 장비 없이 집에서 맨손으로 시트를 접는 부업 수준의 열악한 환경이 있었고 이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문제는 시트 마스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것. 제조 공장을 선정할 때 따로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물질이나 안전성 검사 위생은 각 브랜드에 자율성을 주고 주기적으로 식약처가 검사하는 상황이다.

 

R.T.O 장비.

 

업계 최고수준의 장비 

 

이와 같은 사태를 예견했던 것일까. 같은 시기에 설립돼 어느덧 1년6개월이 지난 (주)제이에셀은 마스크 팩 제조업계에서는 일반화로 여겨지던 열악한 위생상태를 뿌리 뽑는데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 화성스마트밸리에 약 3천900평 크기에 들어선 공장은 220억원을 쏟아 부은 만큼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자랑한다.

 

제이에셀의 가장 큰 자랑 역시 최첨단의 생산 시설이다. 사무실 꾸밀 자금까지 모두 공장에 쏟아부었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올 정도. 이 시설에는 인쇄기, 톰슨기 등의 파우치 공정 기계와 충진기 등의 ONE-STOP 설비는 물론 VOCs 처리시설인 R.T.O 등 공장 내 환경 요소를 좌우하는 전반적인 시설이 포함된다.

 

 

위생을 선도하다

 

직접 투어해본 공장은 기존 그라비아 공장의 열악한 환경만을 경험해본 기술자들의 감탄을 이해하게 했다. 친환경적인 R.T.O 장비는 현장의 온도와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준다. 자체 환경 모니터니링을 통해 청정도 2등급(10만 Class)를 넘기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 환경에선 오히려 2~3만 Class가 측정됐다. 종합병원 수술실에 비견되는 청정도다.

 

위생을 위한 제이에셀의 자체 관리감독은 병적일 정도다. 현재 파우치에는 별도로 중금속 잔류용재 표기를 안해도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때만 검사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공장들은 6개월에 한번 보여주기 식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에셀은 중금속 잔류용재를 자체 검사하고 있는데 0.2ppm으로 식약처 기준 식품포장재·화장품 포장재 잔류용재 한도 규정 2ppm~6ppm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의 낮은 수준이다. 별다른 홍보나 영업활동 없이도 식품업체에서 지속적으로 생산의뢰가 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내 최초 원스톱 공정

 

독점으로 일본에서 어렵게 들여온 자동충진기계 3대는 국내에서 제이에셀이 유일하게 원스톱 공정이 가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위생에 신경을 쓴다해도 불빛을 찾아서 들어오는 하루살이나 시트 접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등은 소비자의 클레임 원인이 되고 브랜드의 가치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 원인이 되기 때문.

 

머리카락의 2/100 크기까지 잡아내는 자동충진기계는 이물질이 발생하면 앞뒤 1장씩 총 3장을 파기해 이물질을 원천 봉쇄한다. 한 기계에서 분당 100장에서 120장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40명의 인건비 절약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하루에 15만장의 마스크 팩 생산이 가능한 수준. 현재 마스크팩 No.1 제품인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EX가 이 원스톱 공정에 의해 만들어 지고 있다.

 

250억원의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긴 제이에셀은 내년 제2공장 가동을 목표로 1천100평에 달하는 추가 부지를 매입하고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설비에 투자하는 만큼 후발주자임에도 뛰어난 제품력으로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제이에셀 대표.

 

장동기 제이에셀 대표이사

 

“마스크팩을 사용하고 난 뒤 파우치를 뜯어서 안의 내용물까지 사용하는 알뜰한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위생적인 마스크 팩을 생산해 내기 위해선 설비 투자에 과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장동기 제이에셀 대표이사는 기존의 업체를 아무리 지도한들 시설 자체가 미비한 까닭에 더 이상 제품력을 높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체 생산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처음 우리 공장을 본 기술자들은 모두 깜짝 놀랍니다. 그라비아 공장은 아직도 70년대에 머물러있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두통을 유발하는 냄새 탓에 1분 이상 못견딜 정도입니다. 에어컨을 풀가동해도 70도에 달하는 열풍 기계의 온도를 견딜 수가 없어 2,3중으로 엄격하게 밀폐돼야 함에도 대충 비닐로 둘러놓죠. 그러다보니 여름엔 각종 벌레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장 대표는 청정한 공장 환경을 위해 수준높은 직원 의식을 강조했다. 몸에 배어있는 기존 공장에서의 일처리 방식을 모두 씻어내기 위해 6~7개월의 꾸준한 교육을 통해 이젠 직원이 앞장서 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연구소를 통해 모든 검사를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방법으로 자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공장에서 흔치않는 미생물과 파우치 필름 분석 실험은 물론 공장 내부를 △ 청정도 엄격관리 구역

△ 화장품 내용물이 노출되는 작업실 △ 화장품 내용물이 노출 안되는 곳  △ 일반작업실(내용물 완전폐쇄)으로 나눠 청정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2,3중의 철저한 검사는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가져온다. 최근 생리대 파동 당시 인근의 업체에서 우수한 검사 시스템을 갖춘 제이에셀에 검사를 의뢰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공장은 결과물로 말합니다. 최근 유니레버, 샤넬 같은 글로벌 브랜드에서도 생산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가 5% 지분을 가지고 주주로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후발주자로 내세울 것은 공장 설비가 전부라고 할 정도니까요. 제이에셀 원스톱 공정에서는 불량률이 1%도 안됩니다. 동종 업계에서 먼저 알아본다는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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