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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융·복합 R&D센터 "서울로 모여라"

서울로 이전한 잇츠한불 연구원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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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분산돼 있던 화장품 업체 연구소가 서울로 모여들고 있다.

 

잇츠한불(대표 김홍창)은 기업 합병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술연구원이 충북 음성시대를 마무리하고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본사로 지난 6일 이전을 마쳤다.

 

‘기술연구원’이라는 한 지붕 아래 제 1연구소부터 4연구소까지 총 4개의 연구소와 연구기획실로 구성된 R&D센터를 운영 하고 있는 잇츠한불은 연구소 개편을 통해 K뷰티 리더로서 혁신 화장품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 1연구소부터 제 3연구소는 국내 및 중국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색조 화장품 및 기초제품 개발과 소비자 맞춤형 기초제품 등을 개발하도록 구성했고 제4연구소는 잇츠한불만의 독자적인 신소재 개발과 효능 평가를 담당하도록 개편했다.

 

이 보다 앞서 지난해 2월엔 화장품 연구 및 제조 전문기업인 ㈜한국화장품제조가 충북 음성에 있는 기술개발연구소를 서울 종로구 본사로 확장 이전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기술개발연구소의 명칭을 기술개발연구원(C&I·Creation & Innovation Research Lab)으로 격상하고 세부 조직을 스킨케어 C&I 본부, 메이크업 C&I 본부, Research C&I 본부로 정비했다.

 

연구원은 약 1천500㎡ 면적에 유화, 가용화, 헤어, 쿠션, 메이크업, 립, 신제형 및 신소재 개발 등 기존 연구 분야를 세분화해 전문적이고 핵심적인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로 지니고 있는 더샘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훨씬 수월해졌다는 평이다.

 

연 매출 1조원 대의 전문 화장품·제약 OEM·ODM 기업 한국콜마홀딩스 역시 전국에 산재한 14개 연구소를 통합한 통합기술원을 서울 내곡동에 건립한다.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연면적 3만1천560㎡(9천563평) 규모다.

 

한국콜마는 통합기술원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일찌감치 통합기술팀도 출범시켜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통합기술원은 기초화장품연구소·색조화장품연구소·생명과학연구소 등 기존 개별 연구소를 모두 합친 규모로 통합기술원 체제가 완비되면 전체 연구 인력만 300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프라를 갖출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 화장품 특성화 매진

 

그 동안 지방에서는 산-학-연-관이 연계를 통해 각 지역마다 특화된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정부와 지자체는 화장품 산업을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투자 지원하고 화장품 인력 육성과 기술 공유,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매진해 왔다.

 

특히 충북도는 청주 오송·오창과 진천·음성·괴산군 일대 24㎢에 대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하는 등 화장품 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왔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대학·연구기관·기업의 연구개발 촉진과 기술이전, 사업화 및 창업 지원 등을 위해 매년 국비 1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고차원 융·복합 연구의 필요성

 

자연스레 혜택을 보기 위한 화장품 기업들이 몰리면서 지방에 거대한 화장품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화장품 업체들이 잘 갖춰진 인프라에도 불구, 높은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오랜 기간 터를 닦은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인력난과 효율성에서 찾을 수 있다.

 

우수인력들이 서울을 떠나는 것을 꺼리면서 업체들은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겪어왔다. 수도권에서는 맞춤형 우수인력 확보와 정보 교환 및 교류, B2B 컨설팅본부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토대로 고객사에 최상의 제품을 더욱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K뷰티 열풍으로 최근 글로벌 고객사가 늘어나며 몸집을 불리면서 흩어져 있는 연구소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오래전부터 통합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체계적인 융합기술 및 신기술 경쟁력을 위해서 뿔뿔이 흩어져 있는 200명 넘는 연구원들의 통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표형배 잇츠한불 연구생산 총괄 부사장은 “그 동안 상품개발 조직과의 협업이나 의사결정에 있어 물리적 거리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많은 제약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서울 이전을 통해 협력 부서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술연구원은 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잇츠한불의 막강한 원동력이 될 것이며 추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그 화력을 증폭 시킬 예정이다”고 했다.

 

한국콜마

 

주민과의 갈등 대비해야

 

다만 환경적·물리적인 문제점도 있다. 서울 내곡동 주민들은 한국콜마가 내곡동에 들어서는 통합기술원에 대해 유해물질 배출 가능성이 있는화장품 개발 용도의 화학연구소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콜마반대비상대책위원를 꾸려 조직적으로 건립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한국콜마는 주민설명문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유해성분인 파라벤, 트리클론산, MIT/CMIT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 잘못 알려진대로 화학연구소가 아닌 R&D 중심의 통합기술원"이라고 일축했다. 일자리 창출, R&D 연구성과 등 내곡동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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