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닝라운지-김훈 엘리샤코이 대표

“일본 공략 10년, 해외시장 개척 디딤돌”

해외매출이 70% 차지…할랄인증 통해 중동 개척 시동

올해로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은 엘리샤코이는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어 프레쉬 샴푸’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훈 엘리샤코이 대표는 “2007년 브랜드를 론칭 하자마자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진입이 까다로운 시장이지만 당시 소니플라자, 중고가 시장 체인 입점에 성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착실하게 쌓아갔다”며 “어렵게 일본을 진출한 노력과 경험이 지금까지 엘리샤코이를 이어온 원동력이 됐고 ‘모어 프레쉬 샴푸’로 해외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엘리샤코이는 전 세계 15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다. 이전까지는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현지 홈쇼핑을 통한 제품 판매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일반 채널의 공략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홈쇼핑채널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은 없다. 일본의 경우 QVC홈쇼핑에 주력상품인 모어 프레쉬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릴레이 형태로 최소 5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 등 9곳의 해외 지역에서 홈쇼핑채널을 통해 제품을 론칭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최근 미국 CVS 2천200곳 매장에 제품 입점을 확정했을 뿐만 아니라 6가지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 중동 시장 확대에까지 나섰다.

특히 중국의 사드이슈로 발생한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향후 미국, 유럽, 중동 지역을 집중 개척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

“자연유래성분 99.5% 함유, 100% 천연유래 계면활성제 사용 등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품으로 소구하고 있는 모어 프레쉬 샴푸로 좋은 기회를 잡았고 이를 기반으로 천연 헤어·스킨케어·바디 관련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특히 해외 부문은 해당 시장에 맞는 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던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시장조사, 연구를 진행해 현지 시장에 맞는 패키지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엘리샤코이는 사무실 이전 마무리와 동시에 인력 충원,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홈쇼핑채널뿐만 아니라 H&B스토어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마케팅 전략과 영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현 시점에서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 지난 10년간 엘리샤코이를 굳건히 지켜 준 고객 신뢰, 고객 만족을 모토로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매진하고 이후 마스터플랜에 따른 기업공개를 비롯한 사업전개를 진행시켜 갈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그러나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