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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정책

"지속성장 가능한 토종 원료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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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의정서 발효와 관련해 원료자원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에게 지속성장과 발전이 가능한 원료에 대한 고민이 숙제로 남겨졌다.

 

1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 2017)'와 맞물려 '격변하는 세계 화장품 시장 개척 전략(화장품 바이오소재 개발)' 세미나가 열렸다.

 

경희대학교 피부생명공학센터가 주최하고 코스모닝,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산업통상자원부,  경희대 LINX+사업단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100여명이 넘는 화장품 관계자가 몰려들어 변화하는 원료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아모레퍼시픽 헤리티지소재연구팀의 박준성 팀장은 '국내 유래 천연원료 소재의 개발과 화장품 적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박 팀장은 "앞으로는 단순히 1차원적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원료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원료를 어떻게 개발하고 어떤 방향으로 준비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천연원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기까지 프로세스 자체를 포함해 천연의 범위가 지속가능한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서두를 던졌다.

 

이어 인터넷에 난립한 인삼 화장품의 예를 들며 화장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천연물은 1천500여 종으로 제한적이다. 친숙한 원료로 제품의 차이점을 발굴하고 효능을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다.

 

특히 박 팀장은 천연 소재 개발 트렌드로 생물다양성과 이익공유, 동물실험반대 등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로레알, 이브로쉐, 겔랑 등의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를 들어 소비자(유기농 제품), 사회(기부), 환경(재생가능 패키지) 모든 부분에 걸쳐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천연원료로 인삼, 녹차, 콩을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한국이 자생지인 콩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농업진흥청으로부터 토종콩 140여종을 각각 30알씩 분양 받아 탁월한 항산화 효과를 확인, 4가지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악조노벨 최영락 매니저는 '화장품 소재와 원료 개발의 세계적 동향' 발표에서 화장품 산업의 주요 글로벌 키워드로 ▲ 동물성을 배제한 순한 천연제품 ▲ 남성화장품 ▲ 안전성 ▲ 안티에이징 ▲ 선케어 ▲ 스킨케어 ▲ K-뷰티 ▲ 브랜드 마케팅을 꼽았다.

 

특히 K-뷰티는 원료, 제조 기술은 글로벌 수준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빠른 반응속도와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BB크림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며 이노베이션 리더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킨케어 분야에서는 안티에이징과 보습이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안전성과 순한 제품은 마케팅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었다.

 

최 매니저는 바디, 헤어 케어제품과 데오드란트 시장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국내는 10년전만해도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됐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바디워시 제품을 사용한다"며 "매출적인 측면을 비교해보면 10~20배가 증가하는 새로운 시장이 개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존재하는 카테고리에 보습과 안티에이징의 효능을 더해 얼마든지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헤어케어 시장은 이미 굉장한 성장을 거듭해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했다. 앞으로는 천연 계면활성제와 관련해사용의 편리함에서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고민으로 넘어가야 할 시점이다. 헤어관련 시장이 발전한 일본의 경우에는 아미노엑시드를 베이스로 한 계면활성제가 대부분이다. 국내는 아직 가격적인 이슈로 활성화되진 않았으나 앞으로는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날 분야다.

 

또 하나의 주목할 시장으로 꼽은 데오드란트는 남성용 제품을 필두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문화에 맞는 드라이 스프레이 형태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첨가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글로넷 바이오사업부문 정국훈 연구소장은 '기능성 지질소재 기반 화장품 응용 개발'에서 기능성 식품의 소재가 화장품으로 어떻게 개발되고 이용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정 연구소장은 이너뷰티 시장은 고령화 시대로 넘어가면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뷰티 개념으로 접근하면 생산액 기준 약 72억원에서 소비자가 기준 약 350억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고부가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국내 시장은 항노화, 항주름, 보습 제품의 개발이 증가하면서 식품에서 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콜라겐, 세라마이드, 아세티글루코사민, 히알루로닉애씨드 등이 이너뷰티의 대표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에는 3천억원 규모의 세마라이드 시장이 존재하며 제형과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 세라마이드에 대한 요구가 증하고 있다.

 

두산 측은 기능성 식품 소재를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중에 있으며 특히 건강과 뷰티에 중점을 두고 효소 전환 인지질, 대두·쌀 유래 당세라마이드, 우유 유래 스핑고지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

 

마지막 강의에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문소현 선임연구원이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KTR은 국내외 화장품 시험 인증 컨설팅 기관으로 화장품 품질평가와 유럽의 코스모스 인증을 대행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웰빙 트렌드 열풍으로 자연유래 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증가하는 한편 유기농이나 천연 화장품에 대한 국가차원의 인증제 없이 업체가 자체적으로 표기가 가능해 다양한 해외 인증마크가 난립하며 소비자의 혼선 역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식약처는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정의하고 법규화를 통해 관리하겠다는 개정안을 발표한 상태다.

 

화장품 원료는 유기농법에 따라 재배한 유기농 화장품을 포함한 천연화장품과 자연에서 대체할 수 없는 계면활성제와 방부제를 사용한 석유화학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원료를 가공하지 않거나 물리적 공정만 사용해 가공하면 천연 원료, 화학적 공정을 사용하면 천연 유래 원료로 취급받는다.

 

최근 유럽에 진출하려는 화장품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유럽은 지난 1월부터 개별국가의 유기농 인증을 폐지하고 코스모스로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코스모스 인증은 ▲ 비유기농 승인원료 ▲ 유기농 인증 원료 ▲ 천연 화장품 인증 ▲ 유기농 화장품 인증의 4가지로 나뉜다.

 

유기농 화장품 인증은 ▲ 전제 함량 중 최소 20%는 유기농 원료 ▲ 95%이상의 물리적 가공을 거친 농산물 원료 ▲ 석유화학 성분 2% 이하 ▲ 세정, 비유화 수성·미네랄 제품의 경우 10% 등의 조건을 지켜야 한다. 천연 화장품 인증은 석유화학 성분 2%의 조건을 달성해야 인정받는다.

 

유기농 원료는 ▲ 천연 원료를 유기농 용매를 사용해 물리적으로 추출한 경우 ▲ 물이나 비유기농 용매로 사용한 경우 인증받을 수 있다. 또한 '코스모스 기준 2.0'에 따라 나노물질, GMO, 감마선·X선, 동물실험 등은 금지되며 유기농과 비유기농 제품은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심사는 ▲ 사점검토 ▲ 문서 심사 ▲ 공장 심사 ▲ 심의위원회 ▲ 인증의 5단계를 거치게 되며 공장 심사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 작업을 거쳐 심의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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