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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정책

한‧중 화장품 경색 국면, 민간외교로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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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화장품 산업과 기술‧법규 동향 정보 교류의 장 마련

 

2017 한‧중 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이 지난 26일 국회 헌정기념관 2층에서 개최됐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과 북경일화협회가 주관하고 ㈜진셀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국북경공상대학교, 건국대학교 화장품공학과‧이미지산업학과‧향장학과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의 화장품 산업 현황과 기술력, 법규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사드로 인한 한국과 중국의 경색된 관계 속에서 이례적으로 화장품을 통한 한‧중 공동 행사가 국회에서 개최돼 양국간의 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2017 한‧중 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이 국회 헌정기념관 2층에서 개최됐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과 북경일화협회가 주관하고 ㈜진셀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국북경공상대학교, 건국대학교 화장품공학과‧이미지산업학과‧향장학과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중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 60여명과 국내 업계 관계자를 포함 20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화장품 산업 현황과 기술력, 법규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인숙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원장은 “한‧중 양국 화장품 산업의 전문 기업인들이 모여 공동포럼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비롯해 좋은 성과를 얻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포럼에 앞서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서청원(이선화 여사 대독), 박재호, 김순례 국회의원, 상해응용기술대학교 진동휘 부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재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화장품은 한‧중이 함께하는 새로운 먹거리로 양국의 교류가 활성화 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순례 국회의원은 “긴장된 외교적 관계로 인해 다소 주춤하지만 화장품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라며 “이번 국제공동포럼이 사드로 인해 경색돼 있는 양국 간의 꼬인 실타래를 푸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해응용기술대학교 진동휘 부총장은 “중국에서 온 모든 대표들은 화장품에 전문적인 전문가들로 필드에 대한 시찰을 통해 한국 화장품 산업을 목도하고 전략과 기술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한중 기술 시장과 법규 등에 대해 서로 교류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가지 섹션 분류 한‧중 산업 분석

‘한국과 중국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동향’

이번 한‧중 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은 △ 세션Ⅰ. 한국과 중국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동향 △ 세션Ⅱ. 한중 화장품과학의 발전 및 추세 △ 세션Ⅲ. 한중 화장품 수출입 및 최신 법규 동향 △ 세션Ⅳ. 한중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 등 총 4가지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Ⅰ은 박장서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단장이 좌장을 맡았다. 박 단장은 “중국 시장과 함께 한국도 높은 성장을 함께 해왔다. 냉각기에 있지만 이 자리를 기회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고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지훈 사무관이 ‘한국의 화장품 정책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1915년 박가분 화장품으로 시작해 2017 기능성화장품 대폭 확대되는 등 한국 화장품 업계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천연화장품에 대한 국내 인증 제도 마련을 준비하고 있고 맞춤형화장품도 혼합 소분해 판매함에 따라 위생관리, 소비자 대상 설명 등 준수의무가 있는 신고제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존제 등 원료 신청절차를 마련해 위해평가를 기준으로 식약처가 정기적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사용 기준 신설, 사용기준 변경 신청이 가능토록할 예정이다. 또한 기능성화장품 심사청구권자를 제조업자, 제조판매업자 뿐만 아니라 대학‧연구소도 심사청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식약처장이 정하는 도안으로 기능성 제품을 나타낼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식약처 신뢰도 제고와 유통제품 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소비자화장품안전관리감시원 제도 도입하고 표시광고 위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조판매업을 화장품책임판매업으로 변경, 맞춤형화장품판매업도 신설할 예정이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포함 화장품 수출입시 식약처장 허가조항을 삭제하고 환경부 허가를 받도록 개정한다. 내년부터 ICCR(International Cooperation on Cosmetic Regulation) 정회원으로 가입해 규제조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계소원 중국뷰티사이트 회장은 ‘중국화장품시장 현황 및 추세’를 주제로 마케팅 관점의 중국 시장 현황에 대해 강의했다.

 

계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할 때의 문제점으로 채널에 대한 인식을 지적했다.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자기 제품에 맞는 채널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선정해야 하고 현지 파트너를 잘 만나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설명. 이와 함께 중국 기업들은 콘셉트에 주력하는 반면 기술력에 대한 투자가 낮아 제품의 품질이 떨어져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에서 한국에 밀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의 중국 시장은 코스메슈티컬 등의 분야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도 전문성을 갖춘 제품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1980년, 1990년에 출생한 이들이 주 구매층으로 급부상하면서 화장품 시장도 O2O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김경찬 사무관은 ‘한국화장품시장 현황 및 추세’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한국은 △ 화장품 한류 △ 문화 콘텐츠 △ 항노화 기술 △ 수요 증가 △ 산업 융합 △ 중국 시장 등 6가지 패러다임의 변화로 중국 등 아시아권 화장품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과 타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지만 기존 시장은 압정형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중간 기업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 홍콩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과 나고야의정서 발효 등은 국내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K-뷰티 성장과 개인 소득 증대, 한류문화 확산, 글로벌 안전기준 강화로 국내 화장품 시장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보건복지부에서도 주요국 화장품 시장 분석, 화장품산업 진흥원(가칭) 설립 등 화장품 육성 4대 전략을 마련했다.

 

‘한중 화장품과학의 발전 및 추세’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한중 화장품과학의 발전 및 추세’를 주제로 진행됐다.

북경공상대학교 중국화장품연구센터 맹홍 교수를 좌장으로 △ 화장품의 과학적 추세(마래기 북경동방묘센기술유한공사 연구원 원장) △ 자가 세포를 이용한 피부와 모발재생(한국피부과학연구원 정진혁 박사) △식물원료 응용 현황 및 발전 추세(서량 북경일화연구소 소장) △PM2.5와 노인성색소반의 관계:북경 여성을 기반으로 한 횡단적단면연구(북경대학교 인민병원 진주 주임의사) 등 심도 깊은 연구 강연이 열렸다.

 

‘한중 화장품 수출입 및 최신 법규 동향’

세 번째 세션은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한중 화장품 수출입 및 최신 법규 동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광동공업대학교 곽정천 교수는 ‘중국 광동 화장품산업 현황 및 감독관리시스템 분석’을 주제로 △ 중국 광동성 소개 △ 광동성 화장품 산업 현황 △ 광동성 화장품 산업 부분 감독 관리 방법 △ 안전감독관리 발전 추이 등 4가지 소 주제로 나눠 광동성 지역의 화장품 시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쪽의 관문’이라 불리는 광동성은 약 1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과학기술의 요충지다. 광동성내 화장품 생산기업은 2017년 8월 30일 현재 2천259곳으로 3천880곳인 전국 생산기업의 60% 가량이 밀집돼 있다. 특히 바이윈 지역은 1천300 여 곳의 업체가 몰려 있을 정도다.

 

광동성에 많은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영세기업이다. 이는 중국 전역의 특징으로 생산업체가 많은 만큼 브랜드가 다양하지만 그 가치가 낮은 실정이다.

 

등록 신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제품 개수는 109만개에 달하고 광동성에 등록된 제품은 65만4천개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광동성은 화장품 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는 만큼 문제가 되는 업체들이 상당수 섞여 있다. 블랙리스트에 올려져 있는 60~70%의 업체가 광동성에 몰려있다. 광동성은 중국 화장품 산업의 축소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광동공업대학을 중심으로 광동성화장품학회를 출범, 운영하고 있으며 13개 전문위원회, 150여 곳의 회원사, 1천600명 가량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중국은 화장품 관련 행정관리 체계를 △ CFDA △공상행정관리 시스템 △검사검역시스템 △품질감독관리 △ 공안부처 감독관리 등 5가지로 분류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특히 17차 당대회에서는 화장품과 관련해 ‘안전 확보’, 18차에서는 ‘안전 보호’, 19차는 ‘안전 관리 보장’으로 정책이 변경되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범정부차원에서 더욱 강조하고 있다.

 

최근 열린 19차 당대회에서는 성급 이하 지방정부에 자주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 내려졌고 성과 시에 기능이 비슷한 기관의 합병을 진행, 통합해 나갈 예정이다.

 

화장품은 식품, 약품과 달라 적절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의 일환으로 ISO 31000 관리감독 대응조치, 교류, 평가 등을 통해 광동성만의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광동성은 여러 법규를 최초 시행하는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화장품의 경우 자체적으로 화장품 안전조례를 두고 화장품 근본법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법안 초안을 마련중에 있다.

 

대한화장품협회 장준기 상무는 ‘한국 화장품 수출입 동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생산실적은 제조 업체 출고가 기준으로 13조512억 원을 기록했고 생산품목은 11만7천164개(2016년 기준), 제조업자는 2천994곳(2017년 하반기 기준)이다. 화장품 생산실적은 연평균 16% 증가하고 있으며 내수 시장 성장보다 해외 수출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능성화장품의 연평균 성장률은 20%에 달했다. 이외에 기초 제품의 품목군 확대와 색조, 헤어, 방향용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중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

 

 

마지막 4번째 세션은 ‘한중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각 세션의 연자들이 참여해 한국과 중국 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성황리에 포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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