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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주도·화장품산업지원센터 실무…지역 특화품목도 육성

전라북도 남원시가 주도하고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가 실무를 맡아 ‘남원산 유기농 화장품 원료 인증제’ 도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달 27일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17 풀뿌리기업육성사업-지리산 아름다운 공감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남원지리산권 화장품소재개발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태범 단장이 발표한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화장품 소재화 전략과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 발표를 통해서 확인한 것이다.

이 단장은 “남원에서 재배하는 유기농 원료로 남원산 유기농 화장품 원료 인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증시스템은 인증위원회를 구성하고 남원시장이 인증권자,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가 인증 업무를 위탁받아 시행하게 된다.

이 단장의 발표에 의하면 소재개발사업단이 조사한 2015년 국내 매출 순위 10대 기업의 기초화장품 주요 추출물 사용 현황 자료에서 154종의 라인 가운데 주요 추출물의 기능은 보습이 58%로 가장 많았다. △ 민감성·진정 15% △ 주름·탄력 14% △ 미백 8%, △ 항산화 5% 순이었다.

지역별 사용 추출물 사용 빈도는 7종 26건 가운데 제주가 17건(6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리산 4건(15%)이었고 소백산·담양·해남·스위스 알파인·히말라야 지역이 각각 1건이었다.

◇ 남원지리산권 지역특화자원 화장품 원료 현황

*중국수출 가능 원료는 INCI 등재 기준임             <자료:남원지리산권 화장품소재개발사업단>

현재 남원의 특화자원의 경우 동양허브가 44종, 서양허브가 29종으로 모두 73종이었다. 이 가운데 국제화장품성분사전(INCI)에 등재된 화장품 원료는 동양허브 39종, 서양허브 26종이었다.

남원·지리산권 자생식물 원료는 모두 831종. 이 가운데 국내 등재 원료는 234종, INCI 등재 화장품 원료는 247종으로 파악돼 국내 등재보다 INCI 등재원료 수가 더 많았다.

이 지역 자생식물의 기능은 주로 미백·주름·보습·자외선차단·클렌징등의 효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지역 전통지식을 활용한 소재를 발굴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이 단장은 현재 지리산 전통지식은 274종 정도가 파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이 지역 자생식물 자원화를 위한 방안으로 △ 화장품 원료 등재 △ 중국수출가능성 △ 사업화 가능성에 따라 13종의 특화품목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특화품목 13종은 동양허브 7종(와송·흰민들레·곤달비·자소엽·감국·국화·연꽃)과 서양허브 3종(라벤더·캐모마일·레몬그라스), 그리고 자운식물 3종(구절초·찔레·벚꽃)”이라고 적시했다.

그는 “천연화장품 소재 개발을 차별화 하기위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신소재의 새로운 기능(항산화·항노화·미백·주름·보습·항균) 발굴과 매커니즘 중심의 피부생리활성 소재 기능(미세먼지·공해 스트레스·생체노화시계·에너지대사조절·감성 조절)도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