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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부는 맞춤형 화장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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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 화장품 기업인 KIKO에서는 새로 오픈한 'KIKO iD' 매장에서 맞춤형 제품 판매·실시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코트라 유지윤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은 밀라노 시내 두오모 인근에 새로 오픈한 KIKO iD는 일반 KIKO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기계를 도입해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이름 혹은 원하는 글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화장품 분야에서 새로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밀라노 시내 두오모 매장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제품으로 '특별한 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구매심리를 공략하는 동시에 새로운 화장품 서비스 영역으로 시장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파우더나 화장품 자체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은 현지 규정과 매장 운영 시스템상 아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koid

 

KIKO iD 매장 담당자는 "KIKO iD 매장이 오픈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반응은 기대보다 좋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은 관심을 관심을 보이며 남성 고객도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스템 도입 초반이라 판매보다는 홍보 부분에 더 주력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판매 증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 시 원산지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주지않지만 한국산 제품이 마스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고객들에게 인기도 좋다"며 "다만 KIKO 브랜드 자체로 판매하기에 제품의 원산지 정보를 사이트에 게시하고 있으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지 홍보수단으로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KIKO는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주도한 화장품 기업 1위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대표 현지 브랜드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10~20대 여성들을 주 고객층으로 공략하고 있다.

 

타깃층에 맞춘 색조와 네일 등 트렌디한 제품 구성과 세련된 패키지로 수출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밀라노, 로마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진출해 6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기초부터 색조까지 전제품을 구비해 독자적 매장 운영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에 힘입어 2016년 총 매출액이 6억 유로 이상으로 집계된 바 있다.

 

키코

KIKO, 한국기업에 항상 관심 있어

마스크팩과 기능성 스킨제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자 KIKO사는 한국 업체와 협업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탈리아 내에서 유명해진 대표적 한국 화장품인 마스크팩 제품은 전 제품 한국 제품으로 구성돼 성분별 그리고 기능별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메이크업 액세서리로 다양한 브러시 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마감이 잘 돼있고 디자인이 탁월한 고가제품은 한국산 제품으로 구성해 KIKO의 대표상품이다.

 

KIKO 수입 담당자는 "한국 화장품은 가격대비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며 젊은 여성의 취향에 맞춰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패키징을 선보이고 있다. 마스크팩과 브러시 세트 등 한국업체와 협업한 제품들이 이탈리아 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가 잘 되고 있다"며 "특히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화 하는데 있어서 한국 업체의 풍부한 수출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KIKO도 이렇게 쌓인 한국 업체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후에도 더 다양한 제품군으로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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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사는 글로벌 전시회를 중심으로 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와 홍콩에서 열리는 미용박람회(COSMOPROF)에서 다수의 한국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KIKO사에서 한국업체 발굴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제품의 혁신성이다. 한국 화장품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유명하기에 전시회에서 제품을 보고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 중요한 부분은 대응을 통한 현지화이다. 이탈리아 시장에 적합한 패키징 그리고 현지 규정에 맞는 라벨링 등 섬세하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다. 한국 업체의 협업 진행시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을 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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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의 수출원하는 화장품 업체는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은 이탈리아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바 신제품 개발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이탈리아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291.2%의 성장률로 수입액 1천338만 유로를 돌파했다. 한국산 화장품은 최근 5년간 무려 3287% 수입액이 증가했. 2017년 상반기, 이탈리아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5.9%의 성장률로 수입액 551만 유로를 기록해 수입증가세는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 폭이 한층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파트너 발굴을 위해서는 세계적 전시회인 미용박람회(COSMOPROF)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2017년 치러진 볼로냐 미용박람회(COSMOPROF)에서는 총 163개의 한국업체가 참가했으며 KOTRA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참가한 업체는 총 61개사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KOTRA 한국관 규모를 넓혀 총 10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3월 이탈리아 볼로냐를 시작으로 7월 미국 라스베가스, 11월 아시아 홍콩에서 치러지는 세계적 미용박람회로 대륙별 바이어 발굴을 위해서는 전시회 참가를 고려해야 한다. KOTRA 수행 한국관 전시회 정보확인 및 신청은 KOTRA 전시포탈사이트 www.gep.or.kr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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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지 법령을 확인해 사전 서류 준비 등으로 진입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 화장품 등록(CPNP)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은 샘플발송이 불가능하므로 수출을 위해서는 유럽 대표자를 지정해 CPNP를 진행해야 한다. 이는 에이전트나 바이어를 통해 진행하게 된다. 한국업체에서 제품의 성분구성표, 성분별 분석 서류 등을 사전에 구비할 경우 행정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유지윤 무역관은 "한국에서는 이미 스킨케어, 색조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바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 현지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제품’(각인 가능한 소재의 케이스, 블랜딩 가능한 제품 등)으로 시장진출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의 법령에 대한 이해로 패키징, 라벨링 등 바이어의 요청에 빠르게 응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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