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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영파워기업 14社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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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개막과 함께 떠오른 라이징 스타즈

 

유통변화에 기민한 대응해외시장에도 전력 투구

 

마스크팩·달팽이크림·마유크림 등 아이디어 대히트

 

토니모리-세포라 파리 샹젤리제-horz-vert

 

▲ 화장품 제조업체 1천956개 ▲ 화장품제조·판매업체 7천575개 (이상 2016년 8월 10일 현재 기준·식약처 자료) ▲ 생산액 10조 7천328억원 ▲ 수출액 2조9천280억원 ▲ 무역흑자 1조6천973억원 ▲ 기능성화장품 3조8천559억원(전체 화장품 생산액 중 35.9% 점유) (이상 2015년 말 기준·식약처 자료)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위상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통계 수치들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경기가 좋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는 항간의 우스갯소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성장과 발전 양상은 가히 경이롭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부터의 화장품산업 발전은 국내 그 어떤 산업과 비교해도 그 상승곡선이 가팔랐다.

 

그렇다면 이 같은 화장품산업 성장과 발전의 배경에는 어떠한 요인이 있었을까?

 

한 마디로 단정하기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화장품기업’에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본지는 창간을 기해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특히 2000년대 이후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보았다. 즉 2000년대 이후에 설립됐고 지난해 매출기준 300억원(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 자료 기준)을 넘긴 화장품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모두 24개 기업이 이 기준에 해당됐다.

 

이 가운데 자사의 내부사정을 이유로 자료 제시와 취재를 거부한 10개 기업을 제외한 14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 파워 기업 열전’을 특집으로 기획, 연재한다. <편집자 주>

 

이번 기획의 대상이 된 14개 기업은 ▲ 이니스프리 ▲ 더페이스샵 ▲ 에이블씨엔씨 ▲ 잇츠스킨 ▲ 네이처리퍼블릭 ▲ 토니모리 ▲ 엘엔피코스메틱 ▲ 스킨푸드 ▲ 클레어스코리아 ▲ 리더스코스메틱 ▲ 에프앤코 ▲ 에스디생명공학 ▲ 더샘인터내셔날 ▲ 두리화장품(2015년 매출액 기준) 등이다.

 

이들 14개 기업들 가운데 엘엔피코스메틱과 클레어스코리아·리더스코스메틱·에스디생명공학·두리화장품 등 5개사를 제외한 9개 기업은 모두 브랜드숍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었으며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317억원(두리화장품)부터 5천921억원(이니스프리)에 이르렀다.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5천404억원)이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블씨엔씨(3천562억원)와 잇츠스킨(3천96억원)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네이처리퍼블릭(2천848억원)과 토니모리(2천200억원)가 올해 3천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1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층이 가장 두터웠다. 엘엔피코메틱(1천889억원)이 이 그룹의 선두에 서 있고 이어서 ▲ 스킨푸드(1천688억원) ▲ 클레어스코리아(1천666억원) ▲ 리더스코스메틱(1천587억원) ▲ 에프엔코(1천111억원) 등이었다.

 

에스디생명공학(747억원)과 더샘인터내셔날(716억원)도 올해 말까지 매출 1천억원대 기업 대열에 합류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번 기획특집 의도에 해당되지 않았던 코스메틱·뷰티기업을 포함하면 매출 1천억원대 이상 기업이 약 30개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변화 주역들브랜드숍 체제 이끌어

 

이들 14개 기업들의 성장 배경에는 ▲ 브랜드숍 시대를 주도한 유통전략 ▲ 제품력 차별화 ▲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 개발과 롱런화 ▲ 국내-해외 관광객에 대한 적극적 소구 전략 ▲ 해외-단독매장 확대와 글로벌 프랜차이즈 뷰티숍 입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2000년대의 개막은 화장품 유통 채널의 지각변동과 함께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판 화장품 전문점의 브랜드숍 전환이 그 신호탄이었다.

 

제조업체의 유통장악이라는 반대 여론과 비판적 시각이 존재했지만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주도했던 이 같은 브랜드숍 전략과 함께 ‘초저가화장품’ 콘셉트를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미샤’의 탄생(2000년)과 성장은 브랜드숍 확대를 정착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자회사로 분리된 시점이 2009년이지만 브랜드는 이미 2000년에 론칭, 2005년부터 단독 브랜드숍을 시작한 상황이었고 더페이스샵 역시 2010년에 LG생활건강으로 합병됐지만 2003년에 론칭한 브랜드숍이었다.

 

이후 2004년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숍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부침을 거듭했지만 현재까지는 여전히 시판 유통의 대세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 총력전중국 탈피해 다변화

 

본지 분석에 의하면 이들 14개 기업 대부분이 해외 매장 확대 또는 수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중국시장은 지난 몇 년간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시장에 사활을 걸면서도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2년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에 이어 2013년 4월 홍콩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코즈웨이베이와 몽콕에도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니스프리 측은 “오는 2018년까지 중국 매장 332개로 늘리고 차이나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페이스샵의 경우도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 국내 1천200여개 매장과 미국·일본·중국·호주·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35개국에 1천4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등 북아프리카에 진출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 미샤의 경우 2000년 이후 설립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왔다. 현재 동아시아 2천여 개, 동남아시아 160여 개, 유럽 11개, 남미 20개 등 총 2천250개의 해외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도 중국과 유럽, 북미, 남미에 점포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잇츠스킨은 중국의 유명 패션기업인 썬마그룹과 100억원의 자본금으로 합작법인을 설립 썬마-잇츠스킨 유한공사(가칭)를 세우고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생산은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한불화장품 중국공장이 맡고 현지 유통은 썬마그룹이 중국 전역에 구축한 7천500여 지점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더샘인터내셔날은 최근 미국, 일본 등에 1호점을 오픈했고 현재 11개국 40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얀마 등 새롭게 개척한 국가로의 진출도 예정돼 있다.

 

또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유럽 전역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한 토니모리는 지난 해 12월과 올해 1, 2월에 걸쳐 오픈한 사우디아라비아점 4개점에 이어 하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5호점, 아랍에미리트 1호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14개 영파워 기업 2015년 경영실적 요약 <단위: 억원·%>

 

1111111주) 설립일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내용 기준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이에 근거한 수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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