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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 앞세워 K-뷰티 이끈다”

1년 만에 매출액 8배…중국 잡고 국내 역 공략

마스크팩이 진화하고 있다. 2014년부터 단순 보습효과를 넘어 숯, 벌꿀 등 다양한 소재로 승부를 건 마스크팩이 조금씩 인기를 끌었고 나아가 재미까지 더한 디자인 마스크팩이 시장에 선보였다. 마스크팩은 한국을 찾는 많은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뷰티 제품으로 간편한 사용과 대량 구매가 큰 장점이다.

지난해 매출 747억…8배 상승 ‘기염’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www.sdbiotech.co.kr)의 SNP는 프리미엄 마스크팩 시장의 선두격인 브랜드. 지난해 바다제비집과 동물 마스크팩으로 해외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강자가 됐다.

마스크팩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74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의 매출액 97억원에 비해 8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가히 경이로운 기록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특히 에스디생명공학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중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면세점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홍콩, 아일랜드 등 13개국에서 약 13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중국 잡고 미국·유럽 등 세계로 발걸음

현재 주요 수출국은 중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 동남아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 대형 화장품 멀티숍인 ULTA(얼타) 450여개의 매장에 입점하는 등 미국과 유럽 등으로 진로를 넓혀가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를 위해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향후 동남아 또는 유럽 국가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수출확대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면세점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 20여 곳 오프라인 면세점과 총 40곳의 해외 면세점에 SNP 화장품을 입점할 계획이다.

‘바다제비집·애니멀 마스크팩’ 이 효자

SNP의 대표 마스크팩은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이하 바다제비집)과 애니멀 마스크다.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매출액은 애니멀 마스크 4종의 경우 국내 94억원, 해외 217억원을 시현했고 바다제비집 마스크의 경우 국내 150억원, 해외 340억원에 달했다.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1초에 1장씩 판매되는 제품으로 출시 직후 중국 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마스크팩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SNP 애니멀 마스크는 마스크 시트에 다양한 동물 그림을 입혀 기능과 재미라는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아이디어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각종 스타들이 SNS를 통해 애니멀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는 일명 ‘사진 인증 대란’이 인기의 주 요인이 됐다.

유통망 확대 통해 한국 소비자 만날 것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신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NP 브랜드의 경우 해외의 높은 인기를 역으로 국내에 들여오는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국내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는 “R&D투자를 통해 추가 제품라인을 구비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자사의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