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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화장품·미용전시회 개막…사흘 여정 시작

B2B 전문성 강조…비즈니스 실효성 살리기에 초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해 제 2의 전성기로 접어드느냐, 중국의 거센 추격에 발목잡혀 ‘한류’에 편승했던 반짝 인기에 만족하느냐의 기로에 선 K-뷰티가 제 3의, 새로운 길을 묻는다.

‘2018 서울 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이하 코스모뷰티서울)가 오늘(9일) 코엑스(서울 삼성동 소재) A홀에서 11일(금)까지 사흘 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1987년 시작해 올해로 서른두 번째 열리는 이 전시회는 국내 최고 전통의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화장품·미용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개막일 현재(9일) 참가 기업은 모두 350여 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최 측은 올해 코스모뷰티서울은 2천500여 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와 2만 여명에 이르는 국내 바이어 등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2B 전문전시회 특성 살린 프로그램 구성                       코스모뷰티서울은 기본적으로 B2B 전문전시회를 표방한다. 이를 위해 처음 참가하는 기업들 가운데 바이어들이 주목해야 할 곳들을 모은 특별관 ‘루키 오브 더 이어’를 설치했다. 중소기업이라고 할 지라도 그 성장 가능성과 잠재성에 무게를 두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복안이다.

참가 기업들과 사전 등록 해외 바이어들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류를 위해 온라인에서 상호 정보를 미리 공개, 자율적인 미팅을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오픈 네트워크 서비스도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전시회 진행과정의 성과들을 분석한 결과 참가기업들과 바이어 양측 모두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해외 초청 바이어 프로그램과 일 대 일 비즈매칭 프로그램은 올해에도 이어진다.

특히 해외 초청 바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내한한 80여 곳의 바이어들과 참가 기업들이 매칭돼 진행할 상담건수가 700여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는 500여 건 이상의 성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한국미용산업협회·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역시 준비함으로써 실질적인 상담과 성사를 기대케 하고 있다.

산업 트렌드 조명위한 전문 세미나·컨퍼런스                            국내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를 적확하게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전문 정보를 담은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연이어 열린다.

세미나의 경우 △ 유럽 화장품 인증제도와 그 대응 △ 유럽·미국 등 정통 화장품 강세국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수립 △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 세미나 △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전략 △ 아마존을 통한 E-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 아시아퍼시픽 스킨케어 시장 △ 2018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 △ 2018 헤어트렌드 △ 중국 온라인 시장 트렌드와 마케팅 등도 주목할 만한 테마를 제시하고 있는 세미나다.

사흘 동안 진행할 컨퍼런스는 △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 ‘글로벌’-중국, 아세안 공략으로 위기를 극복하라 △ 스파 & 허벌 서울 2018 컨퍼런스 △ 화장품 마케팅 트렌드 분석-파인딩 뉴 뷰티 쇼퍼스 △ 수출 다변화 교육 △ 2018 국제 천연·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등을 주목할 만하다.

11일(금)에 진행하는 참가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회도 눈길을 끈다.

△ 기초화장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주)에이치엘씨그룹 △ 화장품 마이크로셀 실리콘 퍼프(세계 최초) 신제품 발표회-(주)앰팩플러스 △ 루시앤코·루시앤백 신제품 발표회-(주)루시앤코 △ 에스엘씨 신제품 발표-(주)에스엘씨 △ 홍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새로운 장비 소개-유쾌한생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