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동남아 등 해외전시회 연이은 참가…안정적 성장기반 확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주)한국코스모(대표 권구상)의 글로벌 시장 개척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올 수출실적 목표를 100만 달러로 세운 한국코스모는 이 목표의 달성 위해 해외 화장품전시회를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툴을 동원, 글로벌 무대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2018 코스모보떼 베트남’에 부스를 꾸려 참가했던 한국코스모의 해외영업팀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은 현재까지는 개척의 여지가 많고 유통 플랫폼의 다양성이 부족하지만 현지 타깃 소비자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시회 사흘 동안 100여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동남아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뷰티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전시회 이후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지속되고 있는 고객 문의사항에 응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계약 성사단계에까지 이르는 등 청신호를 올리고 있다는 것.

이달 초에는 ‘코스모뷰티 서울 2018’에도 참가했다. 아웃-바운드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바운드에도 역점을 두는 전략을 통해 균형있는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도 탄탄한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상담을 진행, 내한한 바이어들과의 거래 성과를 일궈냈다.

한국코스모는 오는 22일부터 상하이 푸동에서 열리는 ‘차이나뷰티엑스포’에도 참가한다.

이번에는 기존 거래처와의 바잉 미팅을 제안, 전시 기간 동안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펼치게 된다. 이미 중국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해 1차로 마스크 팩 6품목과 미백 에센스 2품목 등 모두 8품목에 대한 CFDA 위생행정허가를 완료했으며 하반기 중으로는 주력 제품 10품목에 대한 추가 인증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 7월로 예정돼 있는 K-뷰티엑스포 방콕과 11월의 코스모프로프 홍콩 참가 때에도 기존 해외 거래처와의 공고한 관계 유지를 위해 현지 사무실을 방문하고 바잉 미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코스모는 이와 같은 해외 전시회를 통해 SSCRDA·RDAII·디코메도·슈얼리·이너페이스 등 주력 브랜드·제품에 대한 홍보와 동시에 경쟁력 있는 신제형 14종도 준비, ODM 수출 상담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 진행함으로써 올 3월과 4월에는 러시아 홈쇼핑 기업과 싱가포르 유통기업과 수출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2015년 천안 풍세산업단지에 CGMP·ISO 인증을 갖춘 신 공장을 완공, 새 도약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지난 2년 동안 새 거래선 개척과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함으로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회사 고위관계자는 “기술에 바탕을 둔 제품의 차별화를 무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며 특히 ‘ODM 수출’ 강화를 통해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인 성장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