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닝 뉴스레터 구독하기 검색창에 '코스모닝'을 쳐보세요.

독자 개발로 특허 획득…K-뷰티 세계화 이끌 첨병 역할 기대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적외선 차단(IPF·Infrared Protection Factor) 화장품’이 특허를 획득하고 글로벌 스탠다드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코스맥스가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적외선 차단 화장품은 피부에서 적외선을 반사해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토털 선 케어 화장품’을 말하며 이미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제품 개발 이후 적외선 차단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법도 개발했다. 이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근적외선의 유해성이 보고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경우가 있어 화장품 업계는 기존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적외선 차단에 대한 기능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소재·제형·임상 평가법에 대한 연구 개발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연구팀은 지질학 연구로부터 영감을 받아 빛의 반사 양을 측정하는 임상 평가법을 고안했다. 피부에 적외선 차단 제품 샘플을 바르고 그 전·후의 반사율을 측정, 이를 적외선차단지수(IPF)로 수치화하는 것.

특히 이 근적외선 차단 화장품 기술은 선 케어 제품은 물론 기초 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형의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어 그 확장성에 주목할 만 한 가치가 높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명삼 R&I센터 원장은 “선 케어 화장품에 대한 기준은 지난 1978년 미국 FDA에서 최초로 인정한 SPF 평가법과 이후 1990년대 일본에서 개발한 PA 평가법 등 두 가지가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적외선 차단 평가법이 세계 표준으로 인정받으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K-뷰티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맥스 측은 ‘IPF 글로벌 표준화 필요성’과 관련해 “현재까지 적외선 피부유해성 연구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유럽(국가)지역이 주도하고 있으나 관련 평가법 연구는 미비한 상태”라고 전제하고 “코스맥스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IPF 평가법은 선 케어 제품 개발에 있어 한국이 미국, 일본 등과 견주었을 때 기술적 선두주자라는 입지를 굳혀나갈 수 있으며 이를 글로벌 스탠다드화 한다는 것은 관련 기술을 한 발 앞서 이끌어가겠다는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적외선 차단화장품 평가법 가이드라인 또는 적외선차단지수(IPF)가 표준화된다면 한국산 화장품 품질 향상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의 소비자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지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