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패키징, 美 시장 두드려라

화장품 패키징, 92억弗·40% 점유…경기회복 바람에 동반 상승 기대

한국무역협회 미국 패키징 시장 동향 리포트 분석

미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실업률 감소와 소비자 심리 개선으로 제조업 산업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현지 패키징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현지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확대에 따라 뷰티 패키징 산업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최근 발표한 ‘주목해야할 미국 패키징 시장의 동향과 시사점’ 자료에서 밝힌 내용이다.

화장품 패키징 산업은 미국 패키징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인 40%, 92억 달러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내에서 미용 관리를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화장품 구매 확대가 이어져 화장품 시장 성장‧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미국 내 패키징 산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편으로 새로운 업체의 진출이 용이하며 향후 업체 간 가격과 기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뉴욕지부 측은 밝혔다. IBIS World은 패키징 시장의 상위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독점 구조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평균 직원 수가 4명 이하인 소규모 업체가 45.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IBIS World는 미국 화장품 산업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2.6% 성장해온 결과 501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까지 매년 1.2% 성장해 532억 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화장품 패키징 산업의 성장은 패키징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Mendel 대학교는 패키징 관련 소비자심리 분석자료를 통해 참여 소비자의 59.9%가 상품 패키징 디자인이 구매 의사 결정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으며 패키징 서비스 업체인 PhaselPrototypes에 따르면 소비자의 52%가 프리미엄 패키징을 갖춘 제품을 재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제약, 패키징 산업 효자 기대

미국의 패키징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포장 개발에 투자하는 제조업체가 증가하면서 화장품을 비롯한 식품, 의료 등 산업의 패키징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이 같은 미국 패키징 시장의 활황은 각 기관의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시장조사기관인 Gardner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 내 패키징 업체는 지난 2016년 3분기부터 2017년 3분기 사이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Packworld는 미국 패키징 제조 기계 시장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4.8% 증가해 9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국 패키징 협회는 패키징 제조 기계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2.2%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한 상품 유통의 확산도 패키징 산업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분석했다. 전자상거래 출현 이후 미국 내 상품 유통이 확대됨에 따라 패키징 산업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IBIS World의 의견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한편 Statistad는 미국 전자상거래 소매 시장은 2021년 6천34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화학 물질 검증 강화로 화장품과 제약 제품에 대한 패키징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향후 특수 패키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BIS World는 미국 패키징 시장 내 화장품과 제약 산업은 67.1%를 차지하며 특수 패키징 서비스 증가는 패키징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