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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정책

“할랄, 종교 넘어 문화&생활로 이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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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할랄산업연구원 2018 코리아 국제 할랄화장품 세미나

 

“할랄은 종교의 색채를 뛰어 넘어 하나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 했다.”
이는 지난 1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코리아 국제 할랄화장품 세미나에 참가한 여러 이슬람 문화권 연자들이 밝힌 할랄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공통적인 의견이다.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이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라시아 진출을 위한 시장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할랄은 종교의 색채를 뛰어 넘어 하나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 했다.”

 

이는 지난 1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코리아 국제 할랄화장품 세미나에 참가한 여러 이슬람 문화권 연자들이 밝힌 할랄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공통 의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탁을 받아 매년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원장 장건)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열렸으며 올해는 특히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라시아 진출을 위한 시장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신남·북방정책, 할랄에 더 가까이

제 1세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한연해 주무관은 한국의 화장품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식약처의 업무와 정책, 최신 동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 주무관은 식약처가 천연화장품의 정의를 법에 명시하는 작업을 통해 세부기준을 만들고 있고 개별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의 시판 전 보고와 맞춤형화장품 제도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12월 고형비누를 화장품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며 어린이 화장품 사용제한 원료 보존제 등 함량 표시 도입 방침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노장서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사무총장은 한국 화장품의 남방과 북방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새로운 한국 정권 출범은 할랄 시장에도 특별한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사무총장은 “신 남방정책은 아세안 국가와 남아시아 국가 등 남방 국가와 정치·군사·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신남방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이며 “신 북방정책은 러시아·몽골·유라시아 국가 등 북방지역과 동시다발적 협력의 본격화를 예고한다. 한국이 신 남방과 신 북방의 연결고리가 돼 균형적 외교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비이슬람 국가를 포함 주요 할랄화장품 시장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가 47억 달러였으며 뒤이어 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35억 달러, 33억 달러 규모지만 남·북방 지역 주요국 가운데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2%로 아주 미미한 편이다.

 

이와 관련, 노 사무총장은 “화장품이 차지하는 규모는 작지만 전통·사회·기술·문화적인 요소에 스며드는 문화적 힘은 상당히 크다”며 “특히 사회적 책임과 가치에 대한 소구를 인증 마크를 통해 표현하는 추세로 소비자들과 소통을 문화라는 매개체로 이어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이 말하는 할랄 시장

 

 

제 2세션에서 Ms.Yanna Mz Sheer HealthFarm 창업자는 싱가포르의 할랄화장품:소비와 공급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Ms. Yanna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금융 허브이자 중립적이고 신뢰도 높은 국가이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낙점된 곳으로 스마트폰 보급률 85%, 주요 4개의 인종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70% 이상이 화교인, 13.4%의 말레이시아(무슬림)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할랄 화장품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모든 싱가포르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마케팅 되고 있다.

 

싱가포르 화장품 산업은 연간 2.3%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스킨케어가 가장 큰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핵심지역 쇼핑몰, 중심부가 가장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 구매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이는 현지 밀레니얼 세대들의 소셜미디어의 자연스러운 활용으로 연결되고 있다.

 

Ms. Yanna는 “싱가포르로 수입되고 있는 한국 제품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 K코스메틱은 현지 시장에서 초기 단계지만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이에 편승해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지역과 상권에 맞는 판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세안은 2억4천만의 무슬림 인구가 있으며 이는 전체 지역 인구의 40%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싱가포르는 무슬림으로 가는 관문으로 중동 등 다른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라며 “스마트폰 유저 비중이 높아 제품 서베이나 홍보를 손쉽게 할 수 있고 할랄 인증 마크가 있다면 현지에서 다른 경쟁사와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r.kausar KIHI 컨설턴트 IIUM 대학교수는 할랄화장품 성분의 핵심 이슈에 대해 소개하면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옷차림, 청결 상태, 좋은 향기가 필요하듯 할랄 화장품도 다양한 좋은 내용물들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할랄 내용물은 이슬람 율법과 종교적 원칙에 입각한 허용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건강에 유해한 것은 할랄이 될 수 없으며 돼지, 피, 육식동물, 죽은 동물, 알콜 음료, 사람, 에탄올 등은 금지된다.

 

Dr.kausar 교수는 "이를 금지하는 것은 율법 이행뿐만 아니라 환경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책임과 양심에 기반돼 있기도 하다”며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할랄과 건전한, 안전한이라는 뜻의 토이반을 벗어나면 할랄의 성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Mr. Yohanes PT. Rembaka Relationship Manager는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법 시행에 따른 할랄화장품 시장에 대해 전망하면서 2010년 자료를 인용해 당시 무슬림만 2억 명이 넘는 할랄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Mr. Yohanes는 “할랄 인증은 2년에 1번씩 갱신해야 한다. 최근 할랄 제품 인증을 받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어 갱신이 밀려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오는 2019년 10월 17일부터 인도네시아 관할 지역에 유통되는 모든 할랄 제품은 할랄 제품 인증서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인구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무슬림 인구는 총 2억3천76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87.18%에 달한다. 무슬림 비무슬림 모두에게 신뢰를 받는 할랄 인증 제품은 일반 제품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판매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 분포돼 있는 할랄 커뮤니티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할랄은 이제 종교적인 것이라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로 보는 관점도 필요하며 최근 새로운 세계 패션 트렌드 컬렉션에 히잡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Mr.Marat Sarsenbaev 카자흐스탄 할랄산업협회장은 유라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카자흐스탄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카자흐스탄은 이슬람 종교를 믿는 인구가 1천1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9%에 달하며 이들이 할랄 제품에 지출하는 금액은 124억 달러 수준이다.

 

Mr. Marat는 “카자흐스탄은 아직 할랄 인증 마크가 붙어있는 화장품이 많지 않아 지금이 시장 진출 적기”라며 “KIHI와 한국 정부의 지원을 함께 받고 있는 카자흐스탄 할랄산업협회는 현지에 한국 화장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할랄은 신뢰와 믿음’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종교 문제가 아닌 휴머니티 이슈인 할랄은 그에 대한 기준과 이해가 필요하고, 기준을 지켜나간다면 경쟁 우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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