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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가능성을 탐하라’…속도내는 화장품기업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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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만 13건…기업 방향성·사업 전략 맞춰 산업 전반 확대

 

 

화장품 업계의 국내외 '알짜기업' 인수전이 뜨겁다. 기존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화장품 기업이 동종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타 업종에서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각 기업의 방향성과 사업 전략에 따라 제조판매 기업뿐만 아니라 OEM‧ODM, 원료, 부자재 기업, 수출‧유통 기업까지 인수 영역을 확대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화장품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 M&A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외 기업들의 국내 화장품 기업 인수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로레알그룹과 아젤리스, 미그노스그룹이 한국 기업을 인수했다.

 

이는 한류에 편승해 성장했다는 다소 평가절하된 눈길을 받았던 국내 화장품 산업이 지금은 해외 유수 기업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차별화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상반기 화장품 기업 인수 동향                 토니모리는 지난 1월 29일 휴먼 마이크로비옴 기반 바이오 벤처 기업 에이투젠의 주식 총 34만4천 주를 30억 원에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토니모리는 에이투젠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배양액 기술을 통한 원료 개발에 투자하고 더마화장품 분야 강화를 비롯해 개인 맞춤형 예방형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설정했다.

 

지난해 말 M&A 시장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CJ그룹 제약사인 CJ헬스케어는 지난 2월 20일 한국콜마의 품에 안겼다. 인수가 1조3천100억 원에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제약 부문 생산과 개발 역량에 더해 신약 개발 역량, 영업 인프라의 시너지를 얻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약회사를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 역량 측면에서는 CJ헬스케어 생산 공장 3곳 외에 한국콜마의 생산 공장 2곳(세종·제천 공장)을 포함할 경우 국내 제약업계 내 최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콜마는 오는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사로 도약하고 향후 10년 이내에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R&D 부문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라이프 케미칼 기업 바이온은 지난 4월 5일 화장품 처리공정 제어장비 제조사 코스메틱스탠다드의 지분 100만 주 전량을 80억 원에 인수했다. 바이온은 줄기세포응용을 통한 화장품 원료와 바이오 사업 뿐만 아니라 화장품 용기와 부자재 제조‧유통, 건강기능식품 원료 사업까지 진출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잉글우드랩 인수도 업계의 큰 이슈를 몰고 왔다. 지난 4월 23일 DAVID C. CHUNG 잉글우드랩 대표가 보유한 주식 689만6천831주를 577억6천95만9천625원에 양수하며 34.71%의 보유지분을 확보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ODM사업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잉글우드랩이 보유한 미국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게된 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 공장에도 고유 생산시스템인 CPS를 접목해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의 일본 자회사 긴자 스테파니는 지난 4월 24일 에이본 재팬 지분 100%를 105억 엔(약 1천50억 원)에 인수하면서 일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자국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의 성향과 관계를 중요시하는 유통·OEM·ODM 기업 등 해외 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통신판매 채널에 우선적으로 진입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림그룹 계열 엔에스쇼핑도 지난 4월 30일 EM(유용미생물) 원천기술을 보유한 에버미라클 지분 25.1%를 취득한 후 이달 9일에는 7.84%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총 32.96%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모두 27억 원을 투자해 에버미라클을 인수한 엔에스쇼핑은 에버미라클의 EM기술을 접목한 화장품을 비롯해 비누, 샴푸 등의 생활용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 화장품 인수사례도 늘어                                     지난 5월 3일, 로레알그룹은 국내 패션·메이크업 브랜드 스타일난다를 인수, 화제를 모았다. 로레알 측은 스타일난다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아시아, 특히 중국의 색조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스타일난다는 지분 70%를 4천억 원에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는 지분 100%를 매각했다. 로레알그룹은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색조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브레인콘텐츠는 화장품 관련 신규 사업 진출 전략에 따라 지난 5월 24일 스와니코코의 지분 70%인 15만4천420주를 약 233억 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글로벌 특수화학제품 유통기업 아젤리스는 싱가포르지사를 통해 화장품 원료 도매기업 삼미캠의 지분 71%를 170억 원에 지난 6월 인수했다. 아젤리스는 지난해 화학제품 제조기업인 송원산업과 제품 유통을 체결하는 등 국내 원료 시장을 예의주시 하던 가운데 삼미캠 인수를 추진했다.

 

코디는 지난 7월과 8월 연이어 화장품 관련 기업 2곳을 인수하며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코디는 먼저 지난 7월 5일 용기 제조기업 뉴벨의 주식 6만 주 전량을 27억 원에 취득한데 이어 8월 1일에는 제조·수출·유통 기업 에스유알코리아 주식 4만주를 25억 원에, 8월 27에는 추가로 1만4천 주를 8억7천500만 원에 취득,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원가절감과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잇츠한불도 7월 초 색조 전문 OEM‧ODM 기업 안느 지분 100%를 인수하고 색조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수가는 100억 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금액에는 안느가 안고 있었던 부채까지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최대 유통 기업인 미그노스 그룹의 원료 자회사 미벨AG도 닥터지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지분 51%를 300억 원에 인수, 미벨AG의 원료 기술과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개발 기업 동원은 지난 20일 엘리샤코이 주식 145만6천636주를 32억7천951만 원에 양수하며 지분 100%를 취득했다. 동원은 엘리샤코이 인수를 계기로 화장품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전개할 방침이다.

2018. 화장품기업 M&A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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