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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손철재 사장은 부회장에…中 상하이·오산에 생산시설 구축

국내 마스크 팩 시트 업계 1위 피앤씨산업(대표이사 장사범)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 원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17년 매출 대비 30%가 넘는 성장을 이룬 수치로 사드 이슈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 등 내외부의 악재를 극복하고 얻어낸 결과다.

지난 2008년 창립 이후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온 피앤씨산업은 지난 2017년 8월 사모펀드 VIG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매출 1천억 원대 진입으로 VIG파트너스의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갈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피앤씨산업이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K-뷰티업계의 화두가 된 주요 브랜드들이 피앤씨산업의 마스크 팩 시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개한 적극적인 영업에서 찾을 수 있다.

동시에 창업 이래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선도 OEM·ODM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피앤씨산업은 국내 시장의 선도주자로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미국 등 전 세계 원단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기존 고객사는 물론이고 시장 진입을 모색하는 신규 사업자들에게도 마스크 팩 시트 구매를 위해 가장 먼저 문의해야 하는 업체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

피앤씨산업은 지난해의 매출 실적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시 펑센구 동방뷰티밸리에 약 1천평 규모의 현지 공장을 완공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업계 최고 수준의 현지 공장을 구축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기대를 만족시켰고 실제로 영업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고객사뿐만 아니라 현지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피앤씨산업은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 본사 사옥과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산 공장이 완공되고 상하이 공장 가동이 본 궤도에 오르면 연간 약 40억장 규모의 마스크 팩 시트 공급이 가능해져 세계적 수준의 마스크 팩 시트 타공·접지 전문기업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피앤씨산업은 창업자로서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온 손철재 대표를 부회장으로, 새 대표에 장사범 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장 대표이사는 SK그룹에서 15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SKC솔믹스 대표이사·SK바이오랜드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산업자원부와 글로벌 컨설팅전문기업 맥킨지에서도 근무했었다.

장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피앤씨산업은 지난 10여 년간 창업자 리더십 아래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 매출 1천억 원 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시점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철재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온 고객사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영업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 신임 장사범 대표이사 약력   △ 1965년 10월 생 △ 주요경력: SK바이오랜드 부사장·SKC 전자소재사업부문 부문장·SKC솔믹스 대표이사·SKC 전략경영본부 본부장·SKC 화학사업전략본부 본부장·맥킨지 컨설턴트·산업자원부 서기관·제 32회 행정고시(재경직) 합격      △ 학력: 인디애나대학교 경제학 박사·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