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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다롄무역관, 중국 소비시장 분석
중국 소비시장이 오는 2021년 8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KOTRA 다롄무역관은 비즈니스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차이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소비시장 규모가 2017년 5조 7100억 달러에서 2021년 약 8조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온‧오프라인 소비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9%로 추정했다. 온라인 분야가 21%, 오프라인이 6% 커진다고 분석했다.
정환란(郑焕然)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차이나 아태지역 소비시장 컨설턴트는 ‘2018년 중국소비자통찰연구(中国消费者洞察研究2018)’에서 “중국 소비자의 50%가 매주 온라인에서 제품을 사며, 86%가 모바일을 통해 결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 세계 소비자의 주당 온라인 구매 비중 22%와 모바일 결제 비율 24%을 뛰어 넘는 수치”라며 “중국 소비시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 구조의 다변화⋅전문화
KOTRA 다롄무역관는 중국 신유통 분야를 집중 조망했다.
신유통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소비자‧제품‧서비스를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공간과 모바일 결제, 물류 시스템까지 결합한 개념이다.
중국에서는 ICT와 유통산업의 융합이 가속화하며 유통 공급망이 기존 오프라인 상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 창고형 매장 △ 온‧오프라인 체험형 매장 △ 무인상점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또 △ O2O 플랫폼 △ 모바일 결제 시스템 △ SNS 마케팅 △ 1인 미디어 등이 결합되며 유통구조가 전문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란런경제‧공유경제‧품질소비 등장
유통구조의 다변화‧전문화에 따라 ‘란런경제’(懒人经济), ‘공유경제’(分享经济), ‘품질소비’(品质消费) 등 새로운 소비 개념도 생겼다.
란런경제는 게으른 사람과 경제의 합성어다. 게으른 소비자를 위한 아이디어 제품이 나오고 관련 소비가 증가하면서 사용된 용어다.
타오바오가 발표한 ʻ란런소비데이터(懒人消费数据)ʼ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란런의 소비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16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의 전년 대비 소비 증가율이 82%로 두드러졌다.
란런의 제품별 소비를 살펴보면 뷰티‧미용제품이 전년 대비 150% 늘었다. 주방기기와 가정용품은 81%, 28% 증가했다.
유통기업 O2O 서비스 확대해야
최근 중국 소비시장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검색과 빅데이터 기반 제품 추천, IoT를 활용한 원격 조종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신유통 시대를 맞아 기업은 소비자의 편의를 높일 기술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 230개 도시에서 매장 1600개점을 운영하는 왓슨스는 배달 플랫폼 어러머(饿了么)을 통해 뷰티‧미용제품을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유통은 기존 유통기업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KOTRA 다롄무역관 관계자는 “중국은 오프라인 시장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기업은 O2O 서비스 기업과 제휴해 고객 반응을 분석하고, 새 마케팅 전략을 세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모바일 결제나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충성고객으로 확보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