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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기반 고성장 신생기업들 체험단 효과 톡톡

자체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하는 화장품 업체가 늘고 있다. 신제품 출시는 물론, 아예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업체도 있다. 주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등에 업고 성장한 신생 업체들이다.

신생 업체들이 자신하는 우수한 품질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국내 화장품 업체 수는 지난 2011년 640여 곳에서 올해 약 7천5백여 곳(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업체 기준)으로 약 12배 급증하는 등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이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신생 업체들이 고비용이 소요되는 전통적 마케팅 전략보다 현재 화장품 주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구매행태를 적극 반영, 인터넷·SNS에 기반을 둔 새로운 모델을 개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력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물론 제품을 먼저 사용하게 한 이후 이들을 고정·충성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체험 이벤트는 전통적으로 존재해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생 고성장 기업들은 기업 측이 자체적으로 체험 이벤트단을 조직하고 운영, 관리할 뿐만 아니라 그 활동 근거지를 온라인으로 옮겨 놓고 있다는 데서 차별점이 돋보인다.

라벨영, 체험단도 창의적 운영

독특한 상품 네이밍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라벨영(대표 김화영·www.labelyoung.com)은 매월 10명의 테스터를 선정해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쇼킹테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체험단과 다르게 제품과 연관성 있는 창의력이 돋보이는 테스터 모집 이벤트로 이목을 끌었다.

최근 진행한 ‘반반쿠션’의 경우 짜장면·짬뽕 반반, 후라이드치킨·양념치킨 반반 등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반반 콘셉트로 이루어진 것들을 인증 샷으로 찍어 신청하는 등이다. 기존 테스터 모집 글 보다 약 30%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회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고 이 반반쿠션은 초도물량 5만개가 모두 완판되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라벨영은 정기적으로 쇼킹테스터를 모집해 회원들에게 체험 혜택을 제공하고 홈페이지 유입률을 높이며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1만명 규모의 체험단을 운영하는 메이크프렘(대표 김영만·www.makeprem.com)은 체험단을 통해 신생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 케이스. 인샤워 페이스 팩 체험단을 통해 신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BRTC, 소비자·브랜드 상생효과

아미코스메틱(대표 이경록)의 BRTC(비알티씨·www.brtc.co.kr) 역시 정기적으로 ‘BRTC 블루 멤버스’라는 명칭의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서포터즈는 6개월 단위, 1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파워블로거들이 우선 선발 대상이다.

서포터즈에게 발송되는 제품과 택배·발대식 비용 등 저비용을 들이면서도 인터넷상으로의 확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멀티 통합 SNS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하다.

BRTC 관계자는 “타 브랜드에 비해 많은 수의 서포터즈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소식, 브랜드 이슈사항에 대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소비자는 관심 있는 새로운 제품들을 무료로 테스트해볼 수 있고, 브랜드는 신제품을 직접 평가 받고 홍보할 수 있다는 필승 전략이 숨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