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니들’ 선두주자 입지굳힌다

(주)스몰랩

4가지 타입 양산 가능…약물탑재 기술도 보유

월 200만개 생산시설 완비로 대량 수주도 자신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이를 적용한 신제형 제품 개발에 대한 의지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심 역시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의료용 주사기를 대체하는 약물전달 시스템 ‘마이크로 니들’을 화장품 영역으로 확대, 적용시켜 기존 ‘바르는 화장품’보다 효능·효과를 높이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주)스몰랩(대표 이정규· http://www.smalllab.co.kr)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마이크로 니들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시작, 그 간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개발을 통해 결실을 맺고 있는 (주)스몰랩은 특히 초기 스틸 바늘을 이용한 의료용 롤러로 출발해 통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플라스틱 롤러를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의료용 제품에서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 니들 기술 분야에서 개척자이자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주)스몰랩의 마이크로 니들 기술

현재 (주)스몰랩이 보유한 관련 기술은 ▲ 솔리드 ▲ 용해성 ▲ 서방형 ▲ 전동형 등 4가지 타입의 마이크로 니들 양산 기술과 함께 나노 다공성 마이크로 담지입자·약물 코팅이 가능한 약물 탑재기술, 그리고 히아루론산과 PLA·PLGA 등의 소재기술 등이다.

최근 들어 마이크로 니들 패치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화하고 있는 기업들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를 화장품 기술과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 역시 활발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스몰랩과 같이 다양한 타입의 마이크로 니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

특히 마이크로 니들을 통한 약물 전달에 관한 원천 기술도 미국 특허업체로부터 확보했는데 단순한 제조기술이 아닌 약물 전달 과정에까지 이르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주)스몰랩이 유일하다는 것도 (주)스몰랩이 내세울 수 있는 선두주자로서의 가치다.

이와 함께 (주)스몰랩이 그 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대면적 생산기술(LSCR·Large Scale Continuous Roll Process) 또한 타 유사 기업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부분이다.

이는 생체소재인 히아루론산 성분을 초미세 가공기술을 이용해 마이크로 구조체 패치를 대면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원하는 부위에 필요한 형태와 크기로 가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유형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 다이싱 기법을 활용한 금형 제조공정과 플라스틱 마이크로 니들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정밀 미세사출 성형 공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가용성 마이크로 니들에 탑재할 수 있는 스마트 마이크로 니들 기술도 개발했다.

이 스마트 마이크로 니들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스마트 마이크로 니들 기술을 적용할 경우 나노 다공성 마이크로 입자를 이용, 다양한 약물 탑재가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로 활용할 수 있어 화장품 뿐만 아니라 의료용 백신 패치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정도다.

마이크로 니들의 효과와 시장 전망

(주)스몰랩 측이 개발한 마이크로 니들 기술을 적용해 얻어 낸 임상시험 결과는 마이크로 니들의 효과와 함께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을 가늠케 해 준다.

즉 일반 화장품의 경우 평균 7% 미만의 유효 성분 효과를 나타내는 데 그친 반면 마이크로 니들 패치의 경우에는 15%까지 확대됐다는 것. 여기에다 약물을 탑재하게 되면 평균 20% 이상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최대 40% 이상의 개선효과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마이크로 니들 기술은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 역시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뷰-(주)스몰랩 김경동 상무·공장장

“독자적 기술기반 기업으로 커 갈 것”

“마이크로 니들 기술과 이를 적용해 제품화시킨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화장품 영역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부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몰랩은 이 기술과 관련, 이미 지난 8월 코스메카코리아와 화장품 공동 연구개발과 판매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연간 6백만 파우치에 이르는 물량에 대한 공급계약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주)스몰랩의 생산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경동 상무는 지난 5월에 완공돼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시설을 안내하면서 이 같은 전망과 함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다.

특히 이번에 완공한 생산시설은 월 200만개 수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데다 CGMP(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와 ISO22716:2007 규격의 클린 룸 시설을 갖춘 1,500㎡ 규모의 마이크로 니들 패치 전용 공장이어서 대량의 제품 수요가 발생해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코스메카코리아와의 양해각서 체결 역시 이 같은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이지만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주)스몰랩은 단순히 ‘작은’(Small) 기업이 아니라 ‘작지만 순수하며 핵심가치를 지닌 존재’(Small but Salt Like)라는 CEO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기술기반의 단단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