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유통·제조·관광업계가 힘을 모아 공동으로 만드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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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한국방문위원회(회장 박삼구)는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할인행사와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 지역별 특색있는 55개 문화 축제가 한데 어우러진 역대 최대규모의 쇼핑관광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메르스로 내수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2015년 4/4분기 민간 소비를 0.2%p, GDP를 0.1%p 이상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올해엔 행사의 규모가 더 커졌다.

백화점, 대대적인 행사 진행

백화점업계에선 이번 행사를 맞아 그룹차원의 역량을 총동원 했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재 전계열사가 참여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연합대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연합 할인전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세일페스타'를 맞아 고객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위해, 일 기간 동안 분양가 7억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원 등 1등 경품 금액 역대 최대인 총 11억원을 1명에게 증정한다. 올 상반기 소비자 현상 경품에 대한 상한액이 폐지된 이후 백화점에서 10억원 이상 규모로 진행하는 경품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요커' 잡기에 나섰다. 중국 4대 쇼핑 이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모든 총 180여개 브랜드에서 최대 30% 세일에 돌입한다.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화장품을 제안하는 K-뷰티행사를 마련해 샘플 증정과 은련카드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뷰티업계, 참여 시늉만 지적도

특히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 참여하지않았던 케이뷰티(K-Beauty)와 케이푸드(K-Food·인삼, 김) 등 한류와 관련된 주요 제조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 공식 참여의사를 밝힌 화장품 업체는 ▲ 보떼 ▲ 비욘드 ▲ 오휘 ▲ 후 ▲ 숨 ▲ 빌리프(이하 LG생활건강) ▲나노다이아랩 ▲ 대덕랩코 ▲ 더샘인터내셔날 ▲ 더페이스샵 ▲ 모리앤 ▲ 브이에스신비 ▲ 성은기획(LIME) ▲ 스와니코코 ▲ 아리따움(아모레퍼시픽) ▲ 원메디코 이엔에스코리아 ▲ 잇츠스킨 ▲ 제이비피코리아 ▲ 주식회사 창하 ▲ 주식회사 페거서스에이치씨 ▲ 켐시스 ▲ 트리앤씨화장품 ▲ 한국파메드(주) ▲ 홈로즈코리아 이하 24개 브랜드(19개 업체)다.

세일폭은 최대 70%에서 30% 수준으로 LG생활건강은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오휘, 후, 숨, 빌리프 위주로 용량을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품 업계에서 당초 예상보다 참여업체가 다소 부진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가 이번 세일기간을 통해 구매하고 싶은 품목군으로 화장품이 43.7%의 응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미온적인 반응이다. 산업부에서 지난 8월 30일부터 5일까지 1주일간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화장품은 스킨‧로션(322명), 에센스‧앰플(236명)이 구매하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화장품 업계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업계 자체에서 지난해와 비슷하게 이번 행사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두지않고 있기 때문. 다만 '코리아세일페스타' 세일 기간에 맞춰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하거나 세일을 실시하는 업체가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