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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화장품 업계만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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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업은 K세일… 지갑열렸다"

 

2.7배 커진 '코리아 세일 페스타'… 지갑이 열렸다

 

"대형유통업체 '코리아 세일 페스타' 판 키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은 대규모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이하여, 5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방문해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왼쪽)으로부터 준비 현황을 청취하고,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관련된 국내 일간지 톱기사 제목이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일컬어지는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총 168개 업체, 4만8천여개 매장이 참여한 가운데 매일같이 이슈를 뿌리며 성공적인 개최를 알리고 있다.

 

행사 첫날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대비 24% 늘었고, 백화점과 면세점은 3일 연휴 동안 매출이 52%까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시작 후 4일 동안 13%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은 10%, 신세계백화점은 8%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코리아블랙프아이데이’와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이어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준비하면서 올 초부터 대대적인 광고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3배 많은 289개 업체가 참여해 질적·양적으로 우수한 성장을 거뒀다고 밝혔다.

 

제조업체 참여 촉진에도 불구하고

 

특히 지난해에 참여하지 않았던 가전, 가구 등의 제조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품목 중 하나인 화장품 업계는 잠잠해 의구심을 나타낸다.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화장품 제조업체는 LG생활건강, 더샘 인터내셔날을 비롯한 27개 사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도 아리따움 하나만 참여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매출에서 화장품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실상 유통업계의 매출 기여도에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면세점별 중국인 매출 비중 및 카테고리별 소비행태’ 자료에 따르면, 4대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8조589억원)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은 5조353억원으로, 62%를 차지했다.

 

백화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대백화점 중국 관광객 매출은 50.4%에 달한다. 롯데는 38%, 신세계 10.5%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일~7일)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유커 25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품목 1위가 바로 화장품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롯데면세점에서만 화장품에 1조5천327억원을 썼다. 그 뒤를 이은 패션잡화(4천434억원), 시계·보석(4천174억원)보다 세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른 면세점 역시 화장품이 다른 품목에 비해 2~3배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용산HDC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돌며 내년 코리아세일 페스타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점 참여를 유도하고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인 소비재 분야에서 해외 고소득층을 공략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역시 화장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화장품 업계 참여 부진 까닭

 

가구와 가전 등 다른 제조업체가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재미를 보고 있는 것과도 상반된다.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는 첫째로 정부의 홍보부족을 꼽았다. 실제 중소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알고 있다 해도 신청절차나 관련 정보가 획득이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화장품 업계에선 자체 세일을 진행하고 있어 큰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참여 혜택이 크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아니더라도 유통업계나 자체 브랜드에서 행사 기간에 맞춰 세일을 하고 있다”다고 대답했다. 업체 입장에선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세일 기간엔 매출이 많이 올라 참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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