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기능 강화·보습효과 우수…겔·크림 등 다양한 제형 적용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ODM) 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http://www.cosmax.com)가 수염틸란드시아 추출물을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수염틸란드시아는 미국 남동부, 중부지역과 아르헨티나 등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파인애플목의 기생식물로 은회색을 띠며 수염처럼 크게 뭉쳐서 자란다. 습기와 먼지를 양분으로 삼아 흙 없이 공중에 매달려 자라며 야간에는 산소를 만들어 내는 기능이 있어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염틸란드시아 추출물은 다량의 당류성분을 비롯해 아미노산·무기질·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 같은 특징에 주목, 수염틸란드시아 추출물을 사용해 각질형성세포의 분화를 촉진시켜 피부 장벽기능을 강화시키고 피부에 풍부한 보습효과를 제공하는 화장료 조성물을 개발했다.

최근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환경성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이 필수적인데 기존에는 보습제로써 수분을 흡수하는 휴멘턴트나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패쇄 보습제를 사용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휴멘턴트는 피부에 발랐을 시 끈적임이 심하거나 눅눅한 느낌을 주고 패쇄 보습제는 유화제형이 안정도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으며 투명한 젤 상태의 제품을 제조하는데 부적합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수염틸란드시아 추출물을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을 사용하면 피부의 당김 현상 없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고 피부의 거친 느낌을 해소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외부 환경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도 한층 더 높여 준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코스맥스 R&I 센터 EM랩 장혜선 랩장은 “이번 특허는 피부 장벽기능의 회복에 우수한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기존 화장료에 비해 피부 속 수분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향후 겔·크림·로션·파우더·비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상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