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불황 모른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 점유율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화장품 시장 증가률 +7%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규모 2015년 유로모니터 기준 4,259억 달러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509억 달러로 전세계 시장의 12%를 점유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009년에서 2015년 과거 7년 동안 연평균 4.3%로 성장했으며, 동일기간 연평균 8.0%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2020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규모는 5389억 달러, 연평균 4%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규모는 2020년 760억 달러, 연평균 7%의 고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이끌어 갈 키워드로 ▲ 소득의 증가 ▲ 1인당 화장품 구매액 확대 ▲ 화장품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꼽혔다.

소비세 개정, 한국기업날개달다

중국 소비세 개정안으로 인하여 중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촉진이 예상된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고급화장품에 대한 기존 소비세 정책을 30%에서 1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소비세 개정안은 국내 화장품 기업에게 가격매력도를 높여 향후 중국 본토 내에서 글로벌 기업 대비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00호우세대를 주목하라

장차 중국 소비 시장에서 00호우(後)세대의 힘이 커져고 있다. 00호우세대는 2000년대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90호우세대의 52.6%는 저축예금이 없는 반면, 00호우세대는 전체의 69.7%가 저축예금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23.4%의 저축액은 5천위안을 넘어섰다.

특히 매주 100위안 이상을 소비하는 비율은 ▲00호우세대 11.2% ▲90호우세대 1.8%로 00호우세대의 소비경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00호우세대는 90호우에 비해 '자기자신'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사회 기여'는 5위에 올라 90호우에 비해 14.1% 감소했다.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으로 소위 소황제(小皇帝), 소공주(小公主)로 자란 80호우세대가 부모로서 00호우세대인 자녀들에게도 적극적인 투자를 한 결과다.

온라인 시장 점유율 커진다

00호우세대의 핸드폰 소지 비율은 64.6%로 90호우세대가 17세 미만일 때 핸드폰 소지비율이 8.0%인 것에 비해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00호우세대가 증가하면서 중국 인터넷 소비도 활기를 띄고 있다. 2015년 중국의 '광군절' 하루동안 알리바바는 매출액 912억위안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매출액 1천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 광군지에 매출액에서 10-19세에 해당하는 00호우세대의 점유율이 20%를 웃돌았으며,

20-29세(90호우세대) 연령층과 함께 온라인 쇼핑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구매 플랫폼 징동에서 전체 회원 중 15-18세의 점유율 대비 광군절기간 구매고객 중 15-18세의 점유율은 점차 상승했다.

대신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제 13차 5개년 규획을 통해 균형발전을 목표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주도하에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도시화율 상승은 소득 증가에 강력한 훈풍이 될 것”이라며 “이는 화장품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