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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급부상하는 獨 화장품 시장 탐방

색조·유기농 화장품 인기 몰이

 

관련 라벨 획득·유통채널 확대 등이 키워드

 

유럽의 주요 화장품 시장으로 독일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독일 내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인 Spiegel지에 따르면 독일 화장품 시장이 지난해 약 134억 유로(약 17조2천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대비 3억 유로(약 3천900억 원) 이상 증가한 규모로 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독일 화장품 시장규모는 지난 2013년 기준 151억8000만 달러(약 16조7000억 원)로 유럽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독일인들의 1인당 평균 화장품 소비액(158유로-약 20만 원)은 유럽 평균(129유로-약 16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은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유럽화장품시장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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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B 트렌드로 색조 시장 확대 중

 

전 세계적인 메이크업 유행 중 하나인 MLBB(My Lips but better: 내 입술처럼 자연스럽지만 그보다 더 좋아보인다는 의미) 트렌드를 따라 독일 여성들도 본래 입술 색과 비슷한 립스틱, 리퀴드형 립스틱 등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화장품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충성도가 높으나 색조 화장품은 유행에 맞춰 자주 구입할 수 있는 중저가 상품이 선호도가 높아 Dm, Rossmann과 같은 독일 대표 드러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색조화장품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avera, Alverde 등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에서 유기농 원료로 만든 색조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색조화장품 폭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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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화장품의 지속적인 성장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전체 독일 화장품 소비의 9.2% 차지했으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Dr. Hauschka, Weleda, Lavera, Logona 같은 톱 브랜드뿐만 아니라 비교적 소규모 브랜드들도 상당한 매출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농 화장품은 독일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로 특히 젊은 사람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과 환경을 생각하는 젊은 층들의 인식 변화와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하는 노캐미(No-Chemi) 족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유기농 화장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U 최고 등급 유기농 인증서 외코테스트

 

독일인들은 유럽연합 최고 등급의 유기농 인증서 외코테스트(Ökotest) 통과 라벨이 붙은 제품을 선호, 우수한 평점(아주 좋음: Sehr gut, 좋음: Gut)을 받은 제품의 제조사는 외코테스트사에 로열티를 지불한 뒤 외코테스트 라벨을 자사 상품에 부착해 상품 광고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내 저명한 시장조사기관 AWA의 설문조사 결과, 독일 국민의 약 70%가 상품 구매 시 외코테스트 라벨을 참고한다고 대답했으며 유기농 라벨 신뢰도 조사 결과 36%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일 자체 유기농 인증기관인 독일 유기농 화장품 인증협회(BDIH)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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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이 본 한국 화장품

 

최근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으로 독일 역시 한국 여성들의 좋은 피부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기능의 한국 화장품과 한국 여성의 피부 관리법을 소개하는 언론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Spiegel지가 한국의 봉독화장품, 당나귀유 크림, 달팽이 크림 등 천연 재료에서 추출한 화장품을 소개하고 한국 여성들이 빛나는 피부를 위해 하는 노력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Fem지는 한국 화장품은 귀엽고 독특한 패키지로 소비자의 눈길을 이끌고 있고 저렴·고품질이며 기본적으로 자연의 재료에서 추출한 성분을 강조한 자연주의에 기초를 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화장품 수입···최근 5년간 성장 중

 

2015년 한국 화장품의 수입은 독일 내 전체 수입국 중 19위를 기록했지만 상위 10개국 화장품 수입이 2014년에 비해 2015년 수입이 감소한 것에 비해 한국 화장품은 최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1115_091709특히 올해 4월, 독일 유일의 최대 화장품 복합매장인 Douglas에 한국 브랜드 미즈온이 입점해 아시아 브랜드로서는 시세이도에 이어 두 번째 입점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독일 잉골슈타트에 단독 매장을 선보인 미샤는 뮌헨에 매장 추가를 앞두고 있다.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이 주최한 함부르크 한글날 행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수입되길 희망하는 한국 제품에 여성 응답자의 72.4%가 에뛰드하우스, 미샤, 아이오페 등 한국 화장품을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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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한국 화장품의 대독 수출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11% 증가한 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을 최소 95%의 천연성분 혹은 허용된 방법으로 가공된 천연성분을 사용하거나 유전자재조합생물체(GMO) 유래성분·파라벤·실리콘 등의 화학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화장품으로 엄격하게 정하고 있다.

 

이에 유기농 라벨에 대한 신뢰가 높은 독일에서 적법한 인증절차를 거친 관련 라벨을 획득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독일인의 선호를 고려해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 추출물 화장품으로 성분적인 면을 강조한 제품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독일 진출을 위해서는 EU에서 규정하고 있는 화장품 수입 기준을 준수해야 하므로, 한국 업체들은 독일 현지 성분 규제, 포장 등에 관련한 법령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화장품 관련 EU와 독일의 규정은 코스모닝 닷컴 자료실 법/제도/정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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