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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이랜드 화장품사업 진출? 한국콜마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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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유통 부분 절대 강자 이랜드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면서 한국콜마 역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랜드는 한국콜마와 손잡고 패션브랜드 더데이걸에 '더데이걸즈뷰티' 라인을 40여종을 론칭했다. '더데이걸 뷰티'는 브랜드 리뉴얼 당시 추가된 신규 라인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 가능한 상품들로 매장을 구성하면서 뷰티 제품이 새롭게 더해진 것.

 

특히 ▲ 화사한걸 ▲ 향긋한걸 ▲ 촉촉한걸 ▲ 새하얀걸 ▲ 예쁜걸 ▲ 보드라운걸 ▲ 반할걸 등 10대 취향을 저격한 네이밍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더데이걸'은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7~14세 소녀들을 위한 여아 전문 토탈 아동복 메가숍"이라며 "새로 리뉴얼을 통해 '프리틴 감성 뷰티'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더데이걸'은 전국에 총 11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뷰티 상품은 총 6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랜드 측은 아직 뷰티라인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다만 꾸준히 늘고 있어 현재 전체 매출에서 5%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랜드 “화장품 산업 진출 아니다”

 

이랜드의 화장품 진출이 화제를 모은 것은 이랜드가 누누히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1월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은 중국 유통 시장 공략에만 집중하고, 인수합병이나 면세 및 화장품 사업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업계는 이랜드의 화장품 산업 진출을 예고된 수순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유통강자 이마트가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를 출시하며 화장품 사업에 가세했고, 식음료기업 빙그레 역시 올리브영과 손잡고 바나나맛우유 콘셉트의 바디제품을 출시하는 등 화장품 업계에 도전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

 

탄탄한 패션·중국 유통망, 성공 가능성 높다

 

더욱이 이랜드는 패션업계에서 삼성물산과 LF(구 LG패션), 현대백화점패션, 코오롱 등을 누르고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점 역시 이랜드의 화장품 사업 진출 의혹을 부채질했다. 이랜드의 2015년 매출액은 1조8천억원대다. 이랜드의 눈부신 중국에서의 성과도 더해졌다. 이랜드는 지난 11일 진행된 중국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만 하루 매출 3억2900만위안(약 563억원)을 달성했다. 이랜드가 중국에서 유통 중인 티니위니, 뉴발란스, 미쏘 등의 패션브랜드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엔 백화점 위주의 유통 전략에서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중국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랜드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상품 기획력을 향상시키고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의 중소 패션 브랜드와 식·음료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6개, 내년까지 28개까지 중국 유통 매장을 확대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점포당 평균 월매출 1000억원을 창출 효과를 기대해 2018년부터는 약 3조원 이상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0년까지 100개 매장을 목표로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유통망을 탄탄히 다져온 만큼 화장품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면 높은 성공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를 인수·합병해 직접 사업 전개를 구상하던 이랜드 측이 제조업체 한국콜마와 손을 잡은 것은 자신있는 유통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은 제조업체와 손을 잡는 우회로를 택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랜드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화장품을 먼저 선보여 반응을 보고 기반을 닦은 중국 유통망을 통해 빠르게 중국 화장품 시장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

 

한국콜마, 신규 브랜드 출시에 함박 웃음

 

이랜드가 제조는 전문 제조업체에게 맡기기로 결정을 내리면서 한국콜마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한국콜마가 본격적인 청소년 화장품 생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 외에도 최근 제약·유통·식품 업계에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면서 한국콜마를 통해 론칭한 품목 수만 약 3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 제품만 중국에서 입소문 나도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좋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신규 화장품 브랜드가 늘면서 한국콜마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콜마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21.5%, 14.1% 증가한 4818억원, 5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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