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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K-코스메틱, 26% 점유율로 1위 수성

합리적 가격·고급 원료·독특한 콘셉트가 인기 비결

 

스킨케어 비중 높고 보습·노화방지 기능 제품 선호

 

홍콩-전체 배경 메인 이미지

 

홍콩의 화장품·미용 시장은 지난 해 기준 약 169억 홍콩 달러(한화 약 2조5천658억 원) 규모로 이는 지난 2014년과 비교해 3.6%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스킨케어의 소비액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최근 10년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2004년 이후 6% 대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대 홍콩 수출은 지난 2013년 181만3천 홍콩 달러, 2014년 250만7천 홍콩 달러에 이어 지난 해에는 409만9천 홍콩 달러를 기록하며 38.2%의 증가율(2014년 대비)과 18.4% 점유율로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홍콩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3년 9.8%로 5위였으나 이듬해 12.4%로 싱가포르에 이어 2위, 그리고 지난 해 18.4%까지 확대하면서 2년 만에 8.6% 포인트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올해 8월 현재까지 점유율은 무려 25.9%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유율의 기록적인 성장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류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있으나 최근 10여년 간 지속돼 온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꾸준하고도 강도높은 시장개척 노력을 바탕으로 홍콩 소비자들에게 고급 원료와 높은 기술력, 독특한 콘셉트를 반영한 상품의 기획·개발 등을 소구해 왔던 부분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코트라가 발표한 최신 홍콩 화장품·미용 시장에 대한 자료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 현지 취재를 통한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홍콩-공항 면세점(뷰티카테고리)

 

시장 개황

 

현재 홍콩 화장품의 핵심 소비층은 전체 인구의 약 6%에 해당하는 15-19세의 여성과 14%에 이르는 20-29세 여성으로 볼 수 있으며 전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들어 젊은 남성 소비자 층이 확대되고 있다.

 

홍콩 화장품 시장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전체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는 스킨케어 관련 제품의 강세. 홍콩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화장법은 투명 메이크업이며 이를 위한 고품질 에센스와 세럼 등의 인기가 높다.

 

여기에다 실내 에어컨 사용이 일상적이어서 피부가 건조해 지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 때문에 수분 크림 등을 포함한 보습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빠른 고령화 경향으로 노화방지를 위한 제품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지난 해까지 고급 스킨케어 제품군의 성장세가 총 35.4%에 이르고 있다는 시장조사 결과는 고소득 여성 소비자층의 증가와 더불어 기능성 화이트닝 제품과 노화방지 제품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근거가 된다.

 

15-29세 여성이 주요 화장품 소비자 층을 형성하고 있으나 수입 브랜드의 주요 고객은 30대 여성들로 파악되고 있다. 21.8%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높은 소득수준에 따른 고급·수입 브랜드에 대한 수요 역시 높다. 화이트닝 기능을 보유한 마스크 팩·클렌저·노화방지 제품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주름개선(노화 예방)·수분공급·미백효과 등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고농축 세럼 타입의 제품 또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제도시라는 특성 상 거주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도 무시할 수 없으며 마카오에 비즈니스 관광객을 위한 스파 등이 늘어남에 따라 바이 트리트먼트 센터와 스파 숍을 중심으로 고급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매닝스 매장 전경

 

주요 유통 채널

 

홍콩 화장품 시장의 주요 유통 채널은 △ 하버 시티, 타임 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한 종합 쇼핑몰 △ 세이부, 레인 크로포드, 하비 니콜스 등의 고급 백화점 △ 샤샤, 봉쥬르 등이 대표적인 화장품 전문 소매점 △ 왓슨, 매닝 등의 대형 체인형 드럭스토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온라인 쇼핑이나 뷰티 살롱 등에 의한 판매는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세이부와 레인 크로포드, 하비 니콜스로 대표되는 최고급 백화점의 경우 유명 수입 브랜드를 비롯해 고소득 소비자들을 겨냥한 천연 화장품 브랜드 이솝, 유스킨케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샤샤와 봉쥬르 등은 비교적 저가 브랜드 중심의 상품 구성을 보인다.

 

홍콩 화장품 소매 시장의 약 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샤샤의 경우에는 홍콩은 물론 마카오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 시장에도 매장을 보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전문 소매점이다. 봉쥬르와 컬러믹스 등도 샤샤와 거의 유사한 형태의 제품 구성과 판매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다.

 

헬스&뷰티 스토어로 국내에서도 익숙해진 왓슨과 매닝은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으로 매장 수에 있어서는 최대 규모다. 특히 매닝의 경우 홍콩 내 약 300여개 이상의 매장과 아시아 11개국에 걸쳐 약 4천900여 개에 이르는 외형을 자랑하며 왓슨은 홍콩 내 약 180여 개, 중국과 대만 등지에 2천2백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왓슨과 매닝은 매장의 콘셉트 상 고급 브랜드,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구성이 약했지만 최근 들어 SK-II, 클리니크 등 유명 브랜드의 기능성 화장품 판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홍콩-이미지 서브 이미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필두로 보습, 자외선 차단 등을 동시에 보유한 멀티 기능 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한방 화장품, 노화방지(피부 재생) 화장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브랜드로는 라네즈를 위시해 스킨푸드, 설화수,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이 진출해 독립 매장 운영을 통한 입지 다지기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들의 분전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한 가운데 이니스프리의 성장세가 특히 주목된다.

 

이 같은 활동 이외에도 샤샤, 봉쥬르, 왓슨, 매닝 등과 같은 소매 전문점에 입점돼 있는 경우 K-팝, K-드라마 등과 같은 한류의 영향을 등에 업고 인기를 끌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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