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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패션, 뷰티를 만나다

패션브랜드 '스타일난다'에서 출시한 '' 갤러리아 면세점 63에 입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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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지 수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뷰티로 눈을 돌리는 패션업체들이 늘고 있다.

 

패션업계의 불황은 소비심리 위축과 맞물려 만성적인 문제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올해 성장세를 유지한 기업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패션계열사인 한섬과 신세계그룹 패션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 불과하다. 한섬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1천472억원을 기록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7.1% 성장한 2천222억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이 영업이익 흑자에 성공한 것은 패션 브랜드 자체로 보는 시각보다 모기업이 지닌 유통망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섬의 경우,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뒤 백화점과 아울렛 출점이 늘어났고, 기존 브랜드의 점당 매출도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패션업체는 불황에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는 모양새다. 올해 1조클럽에 가입하는 등 빠르게 성장한 유니클로 역시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50~60명 수준으로 줄였다. 삼성물산패션은 지난 7월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와 핸드백 브랜드 ‘라베노바’의 사업을 철수했다.

 

다수의 패션 관계자들이 내년 업계 체감 경기 역시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실질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는 것.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뷰티분야 사업 전개다. 타업종이 불황의 늪에 빠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뷰티 시장은 나홀로 성장세를 지속해왔기 때문.

 

탄탄한 유통망지닌 패션 빅4, 뷰티업 넘본다

 

패션업계 ‘빅4’에 해당하는 ‘LF(매출 1조7911억원, 2015년 9월1일∼2016년 8월31일)’는 지난 4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1803’의 국내 론칭을 확정짓고 이후 서울 청담동에 뷰티 단독 매장을 처음 오픈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말 ‘인터코스코리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뷰티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 7월엔 색조 화장품 생산용 기계설비 2대를 9억6844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고 현재는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 화장품 제조 공장과 R&D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랜드’는 ‘한국콜마’와 손잡고 패션브랜드 더데이걸에 ‘더데이걸즈뷰티’ 라인을 40여종을 론칭했다. ‘더데이걸 뷰티’는 브랜드 리뉴얼 당시 추가된 신규 라인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 가능한 상품들로 매장을 구성하면서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제품이 새롭게 더해졌다.

 

세 업체들은 브랜드 외에도 탄탄한 유통망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패션업계 트렌드가 제조업에서 백화점·쇼핑몰과 같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 위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업계, 뷰티산업 진출 활발

 

특히 온라인 업종의 성장세가 무섭다. 모바일, 인터넷, TV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의 2016년 판매액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한 50조원 이상으로 전체 유통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에 기반을 둔 도메스틱 브랜드(Domestic Brand)의 뷰티업 진출이 활발하다.

 

온라인 패션브랜드로 시작한 ‘스타일난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전 세계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고자 각국 에이전트에 브랜드 제안을 먼저 요구하면서 급부상했다. 이후 뷰티 전문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를 출시하며 뷰티업계까지 진출했다.

 

스타일난다의 성공은 국내 온라인 패션업계들에게서 뷰티업계 진출 붐을 가져왔다. 립합, 임블리, 바가지머리 등 많은 패션 브랜드가 현재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운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명 쇼핑몰의 경우 역으로 뷰티 밴더사에서 제안이 오는 경우도 있다. 유통부문을 책임지고 수익을 나누는 형태로 운영된다.

 

패션업계에서도 통하는 중국의 힘

 

패션업체들이 뷰티업계에서 활로를 찾는 바탕엔 중국이 있었다. 거대 소비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K-뷰티를 눈여겨 본 것. 패션협회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는 지난 2003년 53개에서 현재는 약 200여개 브랜드로 증가했다. 중국에서 뷰티업계의 눈부신 성장을 목도한 패션업계가 뷰티업에 뛰어든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점.

 

패션·뷰티업계 관계자들은 패션업계의 뷰티업 진출 세가지 키워드를 유통, 온라인, 중국 세가지로 꼽았다. 특히 탄탄한 유통망을 지닌 대기업의 경우 이미 보유한 백화점·쇼핑몰 등 수백 개 매장을 이용해 뷰티 브랜드 입점 등 이미 지닌 유통망을 이용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장이 점차 대형화되며 보고 즐기는 재미를 더한 체험 매장으로 바뀌고 있는 점 역시 원스톱 쇼핑을 가능케하는 트렌드를 읽고 적용하는 데 용이하다는 진단이다.

 

패션·뷰티, 시너지 기대

 

패션·뷰티 업계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정부 역시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코트라(KOTRA)는 우리나라 패션·뷰티 관련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9월부터 '한국 패션·뷰티 패키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성적도 좋다. 8일 중간성적을 집계한 결과 37만달러(약 4억1천만원) 규모의 수출계약 등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3회 연속 년2회 개최되는 ‘서울패션위크’ 공식 후원을 통해 패션과 뷰티의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하고 있다. 패션과 뷰티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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