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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침체·불안 조짐 중국, 할랄로 돌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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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제, 예상보다 쉬워…새로운 경쟁요소로 파악해야

 

할랄김재흥

 

김재흥 할랄산업진흥원 대표는 최근 한-중 양 간의 외교상황에 의한 불안 상황 고조와 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대안 또는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 ‘할랄’을 제시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은 값비싼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찾는다는 의미다. 같은 맥락으로 최근 중국에서는 다른 제품에 비해 고가에 형성돼 있는 ‘할랄’ 제품이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할랄 인증 제품이 안전하고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현재 1억여 명(공식통계 2천400만 명) 가량의 무슬림이 살고 있다. 무슬림을 중심으로 일반 중국인에 이르기까지 할랄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할랄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화장품 기업이 이미 가지고 있는 중국 위생행정허가에 ‘할랄 인증’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다면 중국 틈새시장의 문을 다시 여는 황금열쇠를 쥐게 될 것”이란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현재 중국 정부는 한국 제품이 들어설 문을 더욱 단단히 걸어 잠그는 중이다. 이때 주먹구구식으로 다른 국가의 문을 두드리기 보다는 할랄 인증 등을 포함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 다시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는 일관된 논리를 펼친다.

 

김 대표는 “할랄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이미 안전하고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깊숙이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은 중국 할랄 시장의 중심은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를 포함해 위구르 자치구인 신장과 우루무치 지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리적으로 우루무치는 중국에 속하지만 투르크계 무슬림이 많고 주변에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투르크 권 국가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최근에는 우루무치에서 이란까지 연결된 ‘일대일로’ 철도가 개통됨으로써 중국에서 주변 투르크권역 국가를 거쳐 중동과 중앙아시아까지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리가 할랄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검은 천으로 온 몸을 감싸고 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국가, 그리고 터키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있는 투르크권역 국가까지 다양한 대륙에, 다양한 모습으로 형성돼 있다.

 

한국 기업은 중동지역 할랄 인증과 진출이 더 까다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들은 100% 무슬림 생활을 하고 주변의 모든 것이 ‘할랄’이기 때문에 인증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하지만 터키는 유럽과 인접해 있어 100% 할랄 시장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환경이다. 때문에 더욱 강력한 할랄 규제가 필요하다. 다양한 종교와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것이 터키의 GIMDES, 말레이시아의 JAKIM, 인도네시아의 MUI 등 인증제도가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는 이유다.

 

김 대표는 “할랄 인증은 미래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며 기존 비할랄 화장품의 기준도 점차 할랄 규정에 맞춰 바뀌고 있다”며 “실제로 동물실험에 근거한 원료는 근본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고 있는 원료나 생산 시스템의 제제 기준이 할랄 인증제도에서 비롯된 것들이 적지 않아 기업들은 큰 부담없이 할랄화장품에 대한 검토와 진입을 모색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에 할랄산업진흥원은 할랄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할랄 인증과 수출 컨설팅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해 공적인 역량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은행·부산은행·광주은행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과 연계해 해당 지역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수출 컨설팅까지 하는 ‘할랄 수출 지원 패키지’ 상품도 공동으로 기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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