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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바이럴마케팅, 약일까 독일까?

allergy-18656_640바이럴 마케팅이 중소 화장품 업계의 바이러스가 될것이란 경고등이 켜졌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온라인 마켓이 커지면서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부작용도 심상치않게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마켓이 커지며 함께 중요하게 떠오른 것이 바이럴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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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마케팅은 바이러스(virus)와 입소문(oral)의 합성어로 기업이 직접 홍보를 하지 않고 소비자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간접 광고 형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파워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법으로 구독자를 많이 확보한 파워 블로거에게 해당 기업의 제품을 은근히 노출시키는 식으로 주로 중소 온라인 업체에서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특히 TV나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하는 방식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광고효과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바이럴마케팅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일부 비전문적인 업체들이 입소문만을 위한 수단으로 과장‧허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바이럴마케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많이 습득한다는 A씨(여‧30)는 최근 화장품 연구원 추천이 추천하는 제품이라는 말에 중소업체 ‘I'사의 히아루론산 토너를 구입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해당 글은 오만건이 넘는 조회수에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일명 대박글로 분류됐다. 비슷한 시기에 여성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같은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식의 글이 ‘피부과를 망하게 하는 화장품’등의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자주 올라왔고 토너에 흥미를 가지려고 하니 때마침 토너가 세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A씨가 토너를 구매하자 자칭 화장품 연구원의 가면이 벗겨졌다. 실제 연구원을 사칭하며 사진까지 찍어 올린 간 큰 가짜연구원은 화장품 바이럴 마케팅 대행 업체인 'H'광고회사의 과장으로 밝혀졌고, 해당 토너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은 물론 고소를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한 상태.

 

토너를 구입한 해당 커뮤니티 소비자들은 “‘화장품 연구원’이라기에 믿고 샀던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기위해 연구원까지 사칭해 구매를 유도한 것은 엄연히 범죄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 토너를 판매하고 있는 'I'업체는 그러나 “최근 히아루론산 토너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해당 마케팅은 진행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바이럴 마케팅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제품 정보를 알려 준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조성책(인센티브) 탓이다.

 

이번 사건 역시 소비자들은 'H'광고회사가 'I'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의 커미션을 챙겼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중간 업체가 취할 수 있는 수수료는 15% 선이다.

 

이 또한 현행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기만적인 표시·광고 행위가 금지된다. 해당 제품을 홍보하며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경우 소비자에게 명시를 해야한다. 위반 시엔 시정명령·과징금 부과·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네이버 역시, 파워블로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2008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파워블로거제도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화장품 업계에서의 바이럴 마케팅은 현재 진행 중이다. 오히려 뷰티 유투버들이 유행하면서 파워블로거 모시기는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중소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톱모델 기용이 어려운 중소 화장품 업계의 대안이 바이럴 마케팅 외에 뚜렷히 없음을 지적했다.

 

또한 화장품 구매자의 소비 패턴에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어, 바이럴 마케팅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바이럴 마케팅을 뺄 수 없다면, 부도덕한 방식을 걸러낼 감시체계, 자정장치 마련을 위해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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