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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 세계 여성들 ‘질경이’ 쓰게 될 것”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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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통한 접근 주효…올해 300억 매출 향해 전진

 

여성의 평화가 곧 가정의 평화임을 일찌감치 깨달은 인물이 있다. 그 원인이 질염에 있음을 우연히 알고 탄생한 ‘질경이’는 태생부터 순수하게 여성들의 삶 개선을 위해 태어난 셈이다.

 

단일 제품으로 연매출 120억 원의 신화를 써내고 있는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만든 최원석 하우동천 대표를 만났다.

 

“전 세계 70%의 여성이 세균성 질염을 갖고 있는데도 기존의 질정 성분이 비슷비슷하다는 데서 가능성을 봤습니다. 1년간의 아이디어 기획 끝에 동양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해 균을 죽이지 않고 살리는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을 찾아냈습니다. 질 자체의 저항력을 키우는 방식을 선택해 질 내 환경에 따라 개인차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사용하면 결국 자연스럽게 균형점을 찾아냅니다. 7년 이상 질경이만을 사용하고 있는 충성고객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최 대표가 처음 질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처음 시장에 뛰어들었을 땐 한국 정서상 쉬쉬하는 분위기 탓에 시장 조사조차 쉽지 않았다. 이미 70종류가 포진해 있는 질정 시장에서 그는 틈새를 봤다.

 

“제가 믿는 것은 오직 하나, 바로 제품력입니다. 가장 처음 시도한 것 역시 홈페이지에 고객들의 후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제품을 알리기 위해선 끊임없이 도전하고 닥치는 대로 배우는 방법밖에 없었다. 최 대표가 가장 좋아한다는 우유병속에 빠져 살기위해 치즈를 만든 개구리 일화는 그가 일을 대하는 태도와 일맥상통했다.

 

“목표는 전 세계 여성이 우리 ‘질경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목표로 삼다보니 코스닥 시장 등록 작업이 필요했고 코스닥 시장에 쉽게 가기 위해서 코넥스에 먼저 상장을 했습니다. 지금은 박람회에서 코넥스 상장을 문의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단계를 넘기 전에는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다. 막상 넘어보면 별 것 아닌데 겁을 먹는 경우가 많죠.”

 

시기도 잘 맞았다. 뷰티업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데오드란트와 여성청결제를 기존의 의약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한 것. 최 대표는 이에 맞춰 화장품사업부와 의약품 업부를 분리하며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갔다.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

 

“질경이는 Y존 전문 토털 케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청결제 제형도 처음엔 외음부 세정액만 가능했으나 지금은 액상 외의 제형도 가능하도록 규제가 풀렸습니다. 이에 맞춰 내년엔 다양한 제형연구와 임상실험을 거쳐 질 이완증, 절 건조증 등 질염 예방과 치료 기술에 관한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초기 마케팅이 어려울 땐 대기업 OEM이라는 쉬운 길로 가려는 유혹도 많았다. 그러나 브랜드 자체를 키우겠다는 뚝심이 현재의 ‘질경이’를 만들었다. 첫 해 4억 원의 매출을 올린 질경이는 매년 두 배가 넘는 고속 성장을 통해 연매출 120억 원을 달성했다.

 

새해 목표는 300억 원이다. 기존의 홈쇼핑, 방판에 더해 피부미용 전문 에스테틱 숍과 헬스&뷰티스토어, 약국 등으로 판매채널도 다변화할 예정이다.

 

“‘질경이’라는 브랜드명이 촌스럽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역으로 질경이 브랜드가 전 세계에 더 잘 통할 것이란 확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질 샌더와 같은 브랜드를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요? 질경이가 전 세계 사람들이 쓰는 명품 한글 브랜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미 일본 후생성 허가, 중국 위생허가를 비롯해 유럽, 미국, 필리핀, 중동까지 진출 교두보를 닦아 두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현지법인을 설립해 화장품 방판대리점주를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하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생리대가 여성 필수품이듯, 질경이 역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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