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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육정신 #BB 원장 "따뜻한 카리스마로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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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신 #BB 원장

 

 

육정신. 정신(正信)은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바르게 믿으라는 뜻을 담았다.

 

바르게 들어야 행실이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정청행신(正聽行信). 육정신 #BB 원장이 곁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는 글귀다. ‘고객의 말씀을 먼저 듣는 겸손이 프로를 만든다’는 문구도 매장에 함께 걸어두었다.

 

다소 ‘센’ 이미지의 이름과 달리 실제 만나본 그는 바르고 겸손했다. 모델부터 시작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몸 담은지 20여년이다. 세월은 육정신이라는 이름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었지만, 그는 고개를 숙였다.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말이 떠올랐다.

 

“20세에 모델을 준비하다 집안 반대로 미술을 전공했어요. 자연스럽게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됐죠. 강의와 메이크업 일을 하면서 융화력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부드럽게 스미는 힘이요. 사람은 위로 갈수록 나누고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해야 해요.”

 

공유와 소통. 그가 고객을 대하는 방식이다. 2012년부터 뷰티매장 비비앙과 비비앙 백스테이지를 부산과 서울에서 운영하며 만난 고객들은 지금도 육 원장을 찾는다.

 

“지난 해 8월 서울 마곡동에 #BB(Bibiang Backstage)를 열었어요. 메이크업‧네일아트‧속눈썹연장‧왁싱 등 토털 뷰티서비스를 제공해요. 의상까지요. 백스테이지는 무대 뒤를 의미하잖아요. #BB에서는 주인공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준비해주죠.”

 

타인을 돋보이게 하는 일. 손이 아니라 마음이 한다. 누군가에게 잘 해주면 그걸 알아주더라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 그 마음이 #BB에 화기를 채운다.

 

 

“50을 넘긴 나이에 뒤돌아보니 미술과 뷰티, 분장, 모델까지 한 바구니 안에 담겨있네요. 지난 10월부터 폴란드 메이크업 브랜드 잉글롯(INGLOT)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시니어모델로 무대에도 서고요. 도전할 분야가 많아요. 영화사와 손잡고 젊은 예술 인재를 키우는 데도 나설 거에요.”

 

그의 꿈을 가까이서 지지하는 이는 딸 김소희 씨다. 19세부터 미용일을 함께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소중히 여기기에 기꺼이 딸에게 권했다. 손 야무지고 당찬 딸은 그의 미래다.

 

“기회 생기면 무조건 부딪히세요. 고객을 만나야 내 자리가 만들어지고, 실력이 쌓이거든요.”

 

그가 딸은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자신의 얼굴을 모델로 내주는 이유다.

 

육 원장은 이제 뜨는 해를 뒤에서 받히려 한다. ‘미용일은 힘들다’는 말 대신 샛별들이 밟고 올라야할 한 계단 한 계단을 튼튼하게 만든다. ‘메이크업은 마술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 세상에 부드러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따뜻한 카리스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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