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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스모닝라운지-권효진 토닉15 대표

“더 이상 ‘K-뷰티’에 기대지마라!”
품질력은 검증 완료…‘클린 뷰티’ 트렌드 읽어야

“영국에서의 K-뷰티 인기는 한국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꾸준합니다. 특히 스킨케어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제는 메이크업 제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앞으로의 전략은 ‘K-뷰티’를 내세우지 않고 브랜드 파워와 제품력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에 15분 정도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를 소싱하는 권효진 토닉15 대표는 현재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B2B·B2C를 아우르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권 대표가 판단하고 있는 현재 영국의 화장품 시장 트렌드는 무엇일까.

“유해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클린 뷰티’의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에 함유돼 있는 성분의 안전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용기,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래 화장품 개발은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브렉시트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영국이지만, 정작 현지에서 체감하고 있는 상황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여전히 확정된 사안은 없고 따라서 규정 상 특별한 변화가 발생한 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지만 권 대표는 K-뷰티에 대해 낙관론만 펼치지는 않는다. 보다 냉정하게 시장을 읽을 수 있어야 급변하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

“K-뷰티의 인기 상승 과정에서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J-뷰티의 진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K-뷰티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지워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K-뷰티가 혁신적이고 재미(Fun)있는 요소에다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력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너무 복잡하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심지어 ‘10-스텝’을 내세웠던 이전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그는 이와 함께 마케팅 전략 차원의 재정립도 강조한다. 대부분의 한국 브랜드들이 입점에는 온 힘을 다하지만 사후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점이 아쉽다. 입점과 동시에 앞으로 전개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수적인 소비성향이 여전히 강한 영국 소비자들은 부츠와 유명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애용하고 있지만 온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소비 트렌드 변화는 그 속도를 가늠하기 힘듭니다. 자신이 원하는 유통과 그에 가장 적합한 전략으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권 대표의 조언이 현실성있고 설득력있게 들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K-뷰티’ 바람 덕분에 성과를 거둬왔던 일부 브랜드들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K-뷰티의 명성에 편승한 안일한 전략은 결국 '일회성 화제몰이' 수준에 그치고 만다는 권 대표의 분석에 귀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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