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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온라인 사업 확대 “가맹점주 숨통 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현장 간담회
자영업 대책, 가맹점 현장에서 현실 대안 찾기 나서

“면세점 화장품 불법 유통뿐만 아니라 화장품 가맹점주의 목을 죄고 있는 것은 가맹 본사의 온라인 사업 확대다.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마켓에서 자본을 앞세운 본사 횡포에 점주들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전혁구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공동회장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5일 미스터피자 당산점에서 ‘자영업 대책, 가맹점 현장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마련한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화장품 가맹점주들이 당면한 어려움에 대해 이 같이 토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생대장정 첫 행사로 당‧정이 함께 자영업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지난해 12월 20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자영업 협단체가 함께 회의를 개최하고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을 발표, 시행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자영업자 수익구조가 일부 개선됐지만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가맹점주들이 체감하는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청취하고 제도를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의원, 청와대 인태연 자영업비서관, 공정거래위원회 고병희 유통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조영신 중견기업정책관, 중소벤처기업부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을 비롯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속 가맹점주들이 참석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전혁구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공동회장이 자리했다.

 

 

전 회장은 “우리 업종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면세점 화장품 불법 유통에 대해 을지로위원회에서 해법을 찾아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표기제가 일부 시행되고 추적조사해서 막는 조치까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요구했던 두가지 대책인 완전 표기제, 현장 인도제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업계는 면세점 문제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큰 문제에 놓여 있다. 바로 유통 환경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올 1분기 온라인 매출 실적은 약 2조 8천억 원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 화장품 소매 자영업자의 목을 죄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의 고유 영역에 대기업들이 자본을 앞세워 아무런 협의 없이, 제한 없이 무차별적으로 온라인 마켓으로 고객을 뺏아가고 있고 방식 또한 전혀 공정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특히 본사가 가격 파괴나 판촉물 유인 등으로 고객 상대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전 회장은 점주들은 경쟁조차 할 수 없는 불공정한 사안으로 가맹 본부가 일방적인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 매출 이관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상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지만 입점몰과 사입몰의 경우 대부분 제외돼 있는 실정이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LG생활건강이나 다른 가맹본부는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게 전 회장의 설명이다.

 

전 회장은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온라인까지 영업 지역을 확대해 고객들의 주문지, 배송지 가맹점에 매출을 귀속시키는 가맹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다이소, 신발 편집숍 등으로 인해 사라져간 문구점, 동네 신발가게처럼 화장품 산업도 그러한 전철을 밟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당‧정 관계자들이 가맹점주들에게 불공정한 법안과 정부 정책들에 대한 실효성을 현장에서 청취했다.

 

현장에서 가맹점주 관계자들은 공통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며 △ 가맹점주들의 집단 대응권 강화 △ 가맹계약 갱신 요구권 10년 제한 삭제 △ 제로페이 확산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GDP의 7%를 차지하고 125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산업이지만 불평등, 불공정이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법적으로,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관련 별도 간담회는 오는 21일(화) 서울 망원동 소재 이니스프리 망원역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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