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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유통 갈등, 방판채널까지 확산

방판협의회, 총회 열고 이니스프리 비대위와 공동투쟁 선언
미래비전 제시·소통·비유통 척결 등 5개 당면과제 해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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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유통 부문에서의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 채 갈등상황이 방판채널까지 옮겨 붙을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방판경영주 전국협의회(회장 김수진·이하 AP방판협의회)가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집회를 포함한 강력한 상생투쟁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 AP방판협의회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연대, 공동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5일 청주에서 열린 AP방판협의회 창립 6주년 총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코스모닝 취재 결과 확인한 것이다.

 

 

“단견적 성과위주 경영·탁상경영이 위기 불러” 한 목소리

이날 총회에 참석한 부산·경남·대구·광주·대전·전주 등 지역 협의회원들은 △ AP와 협업을 통한 동반·지속성장 추구 △ 각 채널과 공정한 가격경쟁을 통한 브랜드 가치향상 추구 △ 상생영업을 위한 건전한 제반 영업행위 선도 △ 공동 유대를 통해 특약점, 카운슬러 발전과 이익 대변 등 4개항을 결의했다.

“아모레퍼시픽 성장의 모태이자 세계적인 성공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받았던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사업이 이제 풍전등화와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위기감을 토로한 참석 회원들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차원의 대책과 국면전환을 위한 결단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회원들은 이 같은 상황의 직면은 △ 단기 성과위주의 경영에서 파생된 문제의 방치 △ 4차산업 도래에 대한 조급하고 과도한, 어설픈 디지털 경영기법 도입 △ 방판고객 특성과 현장의 소리를 외면한 탁상경영에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김수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실적하락을 뭐라고 언급하기 힘들정도여서 감당하기 어렵다. 지난해 말 예견한 바 있으나 올해 매출은 마이너스 20%대에 이를 것이다. 회원들도 당혹스럽고 회사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본사의 계획성이나 비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본사 측에 방판채널이 당면한 과제로 △ 방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소통할 것 △ 방판 전용 브랜드로 독립 △ 비유통 척결 △ 매출에서 조직 유지와 카운슬러 소득 보전 △ 대리점의 법인 허용을 통한 자발적 통폐합과 카운슬러 이동시 직급 보장 등 5개항을 제시했다.

 

“브랜드 가치하락·방판채널 위기 극복위해 앞장 설 것” 결의

전혁구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017년 서경배 회장이 온라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언하면서 △ 온라인 유통채널 다중화-직영몰 외 입점몰 25개로 확대 △ 쿠팡에 48% 할인가 판매 △ 오프라인 다중화-올리브영, 롭스 등 편집숍 공급에 41%, 30% 할인가 적용 △ 비정상 유통(덤핑) 자행 △ 면세점에서 따이공을 통한 덤핑 등 본사가 유통질서를 훼손하면서 가맹점과 방판채널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성토했다.

 

전 위원장은 “그 결과 소비자 사이에서 가맹브랜드가 소위 ‘정크 브랜드’로 인식되고 정상가로 사면 바보라며 점주들을 사기꾼으로 취급하며 불공정 할인 정산으로 가맹점을 착취하는 등의 결과를 낳았다”며 “고객의 신뢰와 가맹점주, 카운슬러, 직원들의 신뢰를 잃어 ‘추락하는 아모레퍼시픽은 날개가 없다’”고 주장했다.

 

참석 회원들은 ‘우리의 결의’를 낭독하고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자랑스러운 방문판매 최고의 무형자산인 사랑을 근본으로 한 방판 정체성과 소통, 협업, 조직충성도 등이 약화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 하락과 방문판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P방판협의회와 전가협, 이니스프리 비대위 관계자들은 “방판채널의 부활을 위해선 올해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송상’으로 존경받았던 서성환 선대회장의 △ 동업자와의 의(義) △ 고객에게 믿음(信) △ 현실 속에서 부딪치는 장사와 근검(實) 등의 ‘삼도훈’(三道訓)을 거론하며 “감춰진 생각이 아닌 용감한 실행”이 필요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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