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주요 재료로 삼아 화장품 용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에 참여한다? 다소 어색하기도 하고 생경한 소식임에도 최근 ‘고고 릴레이 챌린지 2023’ 참여를 선언하고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주)정민 홍정민 부사장은 오히려 이 같은 결정이 ‘지극히도 당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이자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라는 명확한 현실 인식을 가지고 있다. “사실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예쁜 쓰레기’라는 용어를 사용해 마치 플라스틱 폐기물 양산의 주범이라고 여론몰이를 하는 상황을 접하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의 처지에서는 억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지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변화한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배달 음식을 통해 우리 손에 쥐어지는 음식물 용기 아니겠습니까? 1인 분에 최소 3가지 형태의 플라스틱 용기가 옵니다. 일주일에 몇 개가 쓰레기로 나올까요? 반면 화장품은요? 화장품 용기가 매일 쓰레기로 나오나요?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주)정민과 같은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 부사장은 이렇게 반문하면서 “
“화장품 일본 수출 A부터 Z까지 지원합니다. 물류부터 통관 라벨링 마케팅 브랜드몰 운영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요. 일본으로 가려면 비지티컴퍼니의 문을 두드리세요. 젊고 강한 일본 전문가들이 빠르고 정확한 길을 제시합니다.” 김병수 비지티컴퍼니 대표는 일본으로 가는 길을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한다. ‘효율성’이 핵심이다. 그는 일본 화장품 트렌드를 살피고, 유통 구조를 꿰뚫는다. 복잡한 화장품 법규에 대응한다. 일본 벤더사 이다료코쿠도‧아라타 파트너십 구축 “4차한류열풍으로 K-뷰티가 일본에서 인기에요. 너도나도 일본 진출을 꿈꾸지만 성공하는 브랜드는 일부에요. 일본을 정확이 읽고 발을 내딛어야해요. 특히 일본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현지 벤더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필수에요.” 김 대표는 일본 벤더사인 이다료코쿠도와 아라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함께 전략적으로 움직인다. 이들 회사는 일본 전역에 1만7천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했다. 그는 일본 매장이나 벤더사와 직접 소통하는 것, 이들의 의견을 실시간 반영해 초단위의 판매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제나 반품 조건을 유리하게 조정하는 힘이 여기서 나온다. 일본 화장품 MD가 알려주는 노하
튀르키예의 하렘은 금남의 구역이었다. 오직 술탄을 제외하고서. 술탄은 ‘금지된’ ‘신성한’을 뜻하는 하렘의 왕이었다. 술탄의 여인들은 하렘에 갇혀사는 대가로 장미로 만든 화장품과 비싼 보석을 누렸다. 술탄의 생활공간은 목조건물로 만들지만, 작은 삐걱소리조차 밖으로 새나가지 않았다. 비밀은 장미나무에 있다. 장미나무와 너도밤나무 등을 모자이크처럼 끼워 맞춰 소리를 가뒀다. 장미는 비밀과 욕망의 꽃이었다. 술탄의 사랑이자 여인의 질투였다. 오스만 제국의 힘이면서 비애였다. 잼부터 오일까지 ‘먹고 바르고’ 장미는 오늘날 튀르키예인들의 삶 곳곳에 녹아들었다. 장미향 나는 로쿰은 국민간식이다. 장미잼도 인기다. 식당이나 버스에서는 장미향 콜로냐를 손에 듬뿍 부어준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행해온 손소독 문화다. 장미 오일은 ‘꼭 사야할 쇼핑리스트’에 포함된다. 여자 이름에 자주 쓰는 귤(Gül)은 장미를 뜻한다. 장미를 먹고 바르는 튀르키예인들은 한 도시를 통째로 장미에게 내주었다. 튀르키예의 남서부 이스파르타(Isparta)다. 세계적인 청정 장미 산지다. 매년 5월이 되면 이스파르타 전역에서 장미 축제가 펼쳐진다. 사방이 끝없는 장미밭이다. 5월에서 6월 사이 장미
‘형제의 나라’이자 ‘장미의 나라’. 바로 튀르키예(터키)다. 튀르키예는 세계적인 장미 산지인 이스파르타가 있다. 대륙성‧지중해성‧해양성 기후가 고르게 나타나 농사가 잘 된다. 농산물이 풍부한 튀르키예는 허브를 비롯한 천연 식물의 보고다. “튀르키예는 식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죠. 비옥한 땅에서 자란 식물은 다양한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유기농으로 키운 천연 허브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10월 25일 방한한 무스타파 쿠추키야만(Mustafa KÜÇÜKYAMAN) 서지중해수출협회 부회장. 그는 튀르키예와 한국 간 화장품 수출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튀르키예의 우수한 식물 원료를 한국에 널리 알릴 전략이다. 서지중해수출협회가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2022 화장품산업 튀르키예 & 한국 B2B 미팅’도 그 일환이다. “튀르키예 화장품 원료회사 10곳이 참여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OEM‧유통사 110여 곳과 상담을 진행했어요. 대표 원료인 장미를 비롯해 라벤더‧타임 등의 우수성을 알렸죠.” 튀르키예는 불가리아에 가려졌지만 장미 종주국이다. 이스파르타 지역에서 재배한 장미가 세계 시장을 약 65% 점유했다. 장미의 품
가을, 헤링본 패턴이 돌아왔다. 헤링본(herringbone)은 청어(herring)의 뼈(bone)를 말한다. 청어뼈를 닮은 사선무늬는 우아하고 입체적이다. 패션과 인테리어에서 자주 활용된다. 영국인들은 청어를 좋아했다. 영국서 청어가 잡히지 않아 어부들은 북해까지 갔다. 북해에서 잡은 청어는 런던까지 오는 동안 죽어 값이 떨어졌다. 한 어부가 청어를 산 채로 운반하는 방법을 개발해 큰 돈을 벌었다. 비결은 메기였다. 수조에 바다 메기 몇 마리를 넣자 청어들은 죽기살기로 도망치느라 싱싱하게 살아 남았다. 이는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말한 ‘도전과 응전’의 원리다. 그는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가 도전과 응전(challenge and response)의 상호작용 속에서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시련과 역경에 응전하는 과정에서 필사적인 힘이 나온다. 잠재력이 발휘된다. 도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생사를 결정한다. 화장품업계에서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거듭 써내려온 이가 있다. 밀려드는 파도를 피하지 않고, 물살 안에서 넘실대며 체급을 키워온 이다. 박평순 오가닉포에버 의장이다. 박평순 의장은 1991년 화장품시장에 뛰어들었다. 2020년 오가닉포
‘직원용 라떼’. 경주 한 카페의 대표 메뉴다. 작은 유리잔에 차가운 우유를 넣는다. 그 위에 에스프레소 더블을 추출한다. 진하고 고소한 카페라떼가 완성된다. 얼음 NO, 테이크아웃 불가능. ‘직원용은 얼마나 좋은 재료를 듬뿍 넣어 만들었을까’라는 기대심에 지갑이 열린다. 핵심은 진정성이다. 이런 화장품은 어떨까. ‘내 직원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가 쓰고 싶은’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화장품 말이다. 김현 코트리 대표는 스스로 써보고 싶은 제품만 만들고 판매한다. ‘좋은 화장품을 좋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일 수 있다. 김 대표는 오늘, 지금 여기에서 ‘최선의 뷰티’를 선택한다. 최선이라는 가치는 연결에서 나온다. 코트리는 2016년 첫 걸음을 뗐다. 연결 속에서 힘을 키웠다. 화장품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해외에서 들여오기도 한다. 자체 브랜드 드퓨어‧듀엠 등과 수입 브랜드 존마스터스‧유피토스‧더마콜라 등을 온라인과 홈쇼핑에 판매한다. 브랜드와 브랜드를 연결해 독특한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김현 대표가 기획한 ‘닥터스칼프 이에리 블랙 앰플’과 ‘롱그뷰 아이라이너’ ‘라뮤즈 블랑 쿠션’ 등은 홈쇼핑
‘공부를 많이 해서 이 세상 이치에 대해 모르는 게 없고, 마음먹은 건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자’. 작가 박완서는 ‘신여성’을 이렇게 정의했다. 그는 딸을 공부시키면서 ‘여자라고 건성으로 간판이나 따려고 공부하지 말고 공부란 걸 전문화해서 평생토록 일을 가질 것’을 귀 아프게 강조했다. 공부가 인간을 자유케하고, 전문가일 때 평생직업이 보장됨을 일찍 깨우친 이의 귀한 조언이다. 이제 신여성은 단지 여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인류, 현생 인류, 요즘 사람들에게 두루 적용되는 얘기다. 교육은 미망(迷妄)을 깨는 망치다. 내일을 여는 마중물이다. 평생 배워야 하는 이유다. 최근 평생교육 시대를 이끄는 교육기관으로 사이버대학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축적해온 사이버대학의 진가가 발휘되는 상황이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는 국내 이러닝(e-Learning)의 첫 장을 열었다. 2001년 국내 최초 사이버대학교로 개교해 22년째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가 고등교육기관으로 인가한 4년제 학위수여기관으로 누적 수강생이 2백만 명에 달한다. 이 대학 뷰티건강디자인학과는 글로벌 뷰티헬스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풍류(風流). 바람 풍(風)자와 물흐를 유(流)자를 합친 말이다. 멋과 운치가 있는 일, 멋스럽게 노는 일, 고상한 유희를 가리킨다. 자연‧인생‧예술이 혼연일체된 상태를 일컫기도 한다. ‘풍류 뷰티’(Tasteful Beauty). 바람처럼 물처럼 멋지고 유려한 뷰티를 표방한 브랜드가 있다. 연지다. 안효은 투비위어드 대표가 개발했다. “MZ세대는 ‘갓생산다’와 ‘워라밸’을 이야기해요. 이게 바로 풍류와 맞닿은 개념인데요,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삶을 말해요. 먼 미래보다 오늘의 내가 중요해요. 하루하루 작은 노력으로 얻는 성취를 소중히 여겨요. 풍류 뷰티는 여기서 출발했어요.” 안효은 대표는 ‘한국적 비건 화장품이 뭘까’ 고민했다. 전통에 집중했다. K-헤리티지를 화장품에 녹였다. 한옥의 처마와 나전칠기, 설화(說話), 문양, 흙, 질그릇을 화장품에 연결했다. 연지 조선처마 밤(balm)과 달호랑이 크림, 병풀 시리얼 스크럽을 선보였다. 특수 설계한 밤 용기는 비틀면 네조각으로 나뉜다. 재질별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크림과 스크럽은 특허 재질 종이 파우치에 담았다.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화장품이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달항아리나 범육각합과 묶어 팔기도 한다. 도
“글로벌 뷰티·패션 트렌드 보려면 서울로 가라.” 서울시의 빅 피처다. 서울을 세계 뷰티 패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4월 5일 발표한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에 구체적인 틀을 짜놨다. 지식에서 광명 온다. 인재가 만사다. 첫 걸음은 인재 키우기. 서울시는 성신여대와 손 잡았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와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뷰티산업학과의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강사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지수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학과장이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총괄한다. 책임 연구원이라는 직책으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기획‧운영한다. “서울은 K-뷰티의 메카에요. 세계인이 관심 갖는 뷰티 도시죠. 서울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워야 해요.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한 다음 취업‧창업까지 지원할 거에요.”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7월 중순부터 교육생 1백명을 모집한다. 교육 과정은 △ 뷰티 브랜드 매니저 △ 맞춤형화장품 창업 △ 뷰티 라이브커머스 셀러 △ 뷰티 브랜드 창업 등 총 네 가지다. 과정별 정원 25명을 책임 교수가 도맡는다. 1주일에 6시간, 5개월 동안 120시간 교육한다. 교육을 이수하면 2주 동안
‘61.2%.’ 화장품산업 종사자 가운데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해 8월 발표한 ‘2021년 2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서 나왔다. 30대가 30.9%(1만 7천명)로 가장 많다. 20대가 23.9%(1만 3천명)로 뒤를 잇는다. 화장품은 젊은 사업이다. 젊은 피가 필요하다. 수출 분야에서는 더 그렇다. 세계라는 링 위에서는 속도와 방향 둘 다 중요하다. 체화된 혁신성과 트렌디한 감각이 필요하다. 크고 새로운 생각이 중시된다.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알랭 드 보통이 ‘여행의 기술’에서 한 말이다. K뷰티 3.0 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요구한다. 신한류(新韓流)의 물결 속에서 자유자재로 노를 저을 사람이. 90년대생이 왔다. 곽태일 한국화장품수출협회 2대 회장이다. 곽 회장은 1991년생이다. 그는 건국대 축산학과 졸업 후 2017년 4월 팜스킨을 창업했다. 젖소 초유로 화장품을 개발했다. 초유 화장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20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올랐다. 곽태일 회장은 코로나19 이전 1년 365일 중 2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재앙을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오는 해치. 서울을 유유히 잇는 한강. 서울의 중심부에 있는 남산. 해치와 한강, 그리고 남산이 만났다. ‘제6회 서울특별시 미용예술경연대회’에서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대한미용사회서울시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후원했다. 김수현 대한미용사회 서울시협의회장이 대회장을 맡았다. “미용한류의 중심 서울에서 3년만에 대회를 열었습니다. 선수 706명이 참여했죠. 대회 상징이 해치에요. 서울시 상징물이기도 하죠. 해치가 코로나19를 물리치기 바라는 간절함을 담았어요.” 김수현 대회장은 이 대회를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마련했다. 서로 격려하고 어깨를 다독이는 자리가 되길 바랐다. 대회 메인 컬러를 핑크로 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대회 현수막과 선수복 등을 핑크색으로 통일해 밝고 생동하는 기운을 불어 넣었다. “경쟁보다는 기술을 나누는 대회에요. 미용 국가대표급 선수를 투입해서 이번 대회 출전자들을 교육했어요. 선수 전체의 기량이 높아지도록요.” 김수현 대회장은 날선 경쟁이나 상 편중 논란이 없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실력을 발휘한 선수 모두에게 골고루 상이 돌아가도록 배정했다. 숨어있는 미용인을 무대로 끌어내는 데도 성공했다. 코로
지역 화장품 기업 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충북화장품산업협회를 진두지휘할 새 회장으로 지난 3월말부터 임기를 시작한 오한선 회장은 충북 음성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도 높은 인물로 꼽힌다. “지금까지 협회를 조직하고 이끌어 온 전임 조택래 회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엔데믹 시점의 도래와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오 회장은 “협회 내 부문·직능별 위원회를 설치, 운용함으로써 협회의 활동이 보다 체계성있고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비하는데 역점을 두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보다 효과있고 체계화해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임기 첫 해의 계획을 설명했다. 인천·경기·부산·제주·광주 등 각 지역 화장품 기업이 참여하는 협회·단체가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협회는 별도로 처해 있는 상황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충북 소재 화장품 기업을 협회 회원사로 만드는 활동부터 시작합니다. 임기 동안 최대 300여 곳까지 회원사를 늘려볼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회원사로 가입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