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으로 통칭하는 원브랜드숍·멀티브랜드숍·H&B스토어 등의 화장품 오프라인 채널이 탄생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채널의 성장세와 동시에 하락세가 본격화한 이들 오프라인 채널,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10여 년간 아성을 누렸던 원브랜드숍은 2015년 이후 급격한 침체를 겪으면서 존재 여부에 대한 의문부호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벼랑 끝에 선 브랜드숍과 오프라인 매장 지난해 경영실적에서도 드러나듯이 국내 대표 원브랜드숍 10곳 가운데 더페이스샵·에이블씨엔씨·(주)클리오 등 세 곳을 제외하고 7곳이 매출이 마이너스에 그쳤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절반인 5곳만이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5곳은 여전히 적자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오히려 적자가 확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물론 이 같은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각 기업들은 새로운 탈출구 모색에 안간힘을 기울였던 것 역시 사실이다. 아리따움이 ‘아리따움 라이브’로, 에이블씨엔씨는 기존 미샤와 어퓨 이외에 멀티브랜드숍을 표방한 ‘눙크’로, 더페이스샵은 가맹점을 타깃으로 한 ‘네이처컬렉션’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이 넘는 장기화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 이
“기초‧색조 21종을 3천원에서 5천원대 가격으로 가져가세요~” 네이처리퍼블릭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주요 제품을 10년 전 가격으로 선보이는 초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성원해준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브랜드숍의 본질적 가치인 고품질, 착한 가격에 집중하겠다는 설명. 제품 개발부터 제조‧물류‧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올렸다. 가성비 높은 초저가 전략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대상 품목은 △ 스킨케어 △ 틴트 △ 립스틱 △ 파운데이션 △ 컨실러 △ 마스카라 등 기초와 색조 21종이다. 가격은 3천원에서 5천원대로 구성했다. 틴트는 3,300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대표 제품에 비해 28% 수준이다. 크림은 4,900원이다. 3만 2천원의 수분크림 대비 10ml당 가격이 약 22%로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빡특가 영상 2편도 공개했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대세 배우로 떠오른 오대환이 상품기획팀장으로 등장한다. 그는 “나 때는 말이야”라는 대사로 감칠맛 나는 꼰대 연기를 펼
전년 대비 매출 상승 39곳‧하락 16곳 브랜드숍 매출 급감…제조‧원료‧용기 기업 매출 증가 지난 4월 4일 기준 화장품 132社 경영실적 조사‧분석에 이어 본지는 4월 11일 현재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 55社의 2018년 경영실적을 조사‧분석했다. 추가 발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브랜드숍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많은 제조사와 원료, 용기, 부자재 기업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55社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39곳 기업의 매출이 상승한 반면 16곳 기업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17곳이었으며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본 기업은 1곳이었다. 반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 각각 4곳으로 나타났다. H&B숍 뜨고 브랜드숍 지고 먼저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는 2017년 1조8천227억 원보다 2천612억4천800만 원 증가한 2조840억800만 원을 기록하며 2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고 매출 순위에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
매각일정 공고…5월초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키로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주)스킨푸드(관리인 김창권)가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스킨푸드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늘(25일) 매각공고를 내고 (주)스킨푸드와 (주)아이피어리스의 공개경쟁입찰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개입찰은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다. 다음달 1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며 3월 18일부터 4월 5일까지 예비실사, 인수제안서 접수·심사 등을 거쳐 4월말에서 5월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설립한 스킨푸드는 한때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순위 3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으나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사드 이슈에 의한 중국 관광객의 감소 등으로 타격을 받았다. 결국 지난 2017년 말 제품 공급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난해 10월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월 22일 새로운 법정관리인으로 김창권 전 한국제지 대표이사를 선임, 빠른 속도로 매각을 진행 중이며 지난 해 11월에는 국내외 일부 거래선의 공급 요청으로 선입금을 받고 인기제품 4
"카페야, 화장품 매장이야?" 최근 전통적인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깬 이색 라이프스타일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을 구매하러 방문한 매장에는 목을 축일 수 있는 음료를 판매하는 한편 문구용품점에서는 화장품이 진열돼 있기도 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큐레이션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상생 성장할 수 있는 활로가 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카페와 결합한 화장품 매장이 최근 눈에 띈다. 과거 카페 콘셉트의 화장품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었지만 한 곳에서 음료와 다과를 즐기면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는 것. 원브랜드숍의 위기설이 계속 대두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늘리려는 업계의 묘안인 셈이다. 화장품과 식음료. 얼핏 조화롭지 않은 조합이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생각외로 뜨겁다. 명동과 판교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그린카페는 일찌감치 여성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들어 성공한 케이스. 제주의 청정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로 브랜드의 콘셉트를 유지시키면서 깨끗한 자연의 이미지를 더하는데 주력했다.
원브랜드숍 대체할 대항마로 급부상 차별화된 콘셉트로 유통 안착 목표 국내 화장품 시장에 편집숍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유통가에 미세한 변화의 전조가 보이고 있다. 브랜드숍, H&B숍과 경쟁할 새로운 유통망으로 등장한 편집숍이 성공리에 안착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국내 화장품 시장의 강자였던 원브랜드숍에서 H&B숍, 편집숍과 같은 멀티숍 체제로 유통 상황이 서서히 전환되면서 이들이 기존 브랜드숍을 대체할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브랜드숍은 수 년 전부터 위기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을 기반으로 매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끈질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의 구매 행태를 살펴보면 매장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쇼핑을 선호하는 추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원브랜드숍의 설자리가 좁아질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의 중언이다. 편집숍 증가로 내수 시장 확대 기대 유통공룡 롯데·신세계·현대·애경 4파전 지난 2014년 한국형 세포라를 표방한 벨포트가 출범하며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했으나 시작 당시의 기대와 다르게 마이너스 성장을 거
스킨푸드(www.theskinfood.com)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이 주관하는 ‘2017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Korea Brand Recommendation Index)’ 조사에서 화장품 브랜드샵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은 KMAC가 대한민국 최초로 실시한 추천 관점에서의 브랜드 평가로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100개 산업의 제품, 서비스, 기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추천 수준을 측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스킨푸드는 여타의 화장품 브랜드샵들을 앞서 가장 높은 수준의 소비자 추천을 받아 화장품 브랜드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킨푸드는 ‘먹어서 좋은 음식은 피부에도 좋다’라는 모토와 함께 푸드라는 차별적이고 독특한 컨셉을 담아 탄생한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로, 독특하고 확실한 컨셉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제품력으로 인정 받고 있다. 무엇보다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게 푸드를 연상시키는 제품의 용기, 향, 텍스처까지 일관된 푸드 이미지를 적용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를 형성해 사업을 전개 중인 스킨푸드는 소비자와 보다 가까운 접점에서 소통하려는
21C 개막과 함께 떠오른 ‘라이징 스타즈’ 유통변화에 기민한 대응…해외시장에도 전력 투구 마스크팩·달팽이크림·마유크림 등 아이디어 ‘대히트’ ▲ 화장품 제조업체 1천956개 ▲ 화장품제조·판매업체 7천575개 (이상 2016년 8월 10일 현재 기준·식약처 자료) ▲ 생산액 10조 7천328억원 ▲ 수출액 2조9천280억원 ▲ 무역흑자 1조6천973억원 ▲ 기능성화장품 3조8천559억원(전체 화장품 생산액 중 35.9% 점유) (이상 2015년 말 기준·식약처 자료)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위상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통계 수치들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경기가 좋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는 항간의 우스갯소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성장과 발전 양상은 가히 경이롭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부터의 화장품산업 발전은 국내 그 어떤 산업과 비교해도 그 상승곡선이 가팔랐다. 그렇다면 이 같은 화장품산업 성장과 발전의 배경에는 어떠한 요인이 있었을까? 한 마디로 단정하기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화장품기업’에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본지는 창간을 기해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을 견
‘제주를 담아 세계 뷰티 시장으로 간다’ 매년 30% 이상 매장 확대…해외 공략 가속화 이니스프리(대표 안세홍· http://www.innisfree.co.kr)는 “피부에 휴식을 주는 섬”을 뜻으로, 2000년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1호 브랜드로 출발했다. 이후 이니스프리는 2007년 로드숍 100호점을 돌파, 매년 30% 이상의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히트상품으로는 올리브 리얼 라인 및 제주 녹차 그린티 라인 등이 있다. 2010년 출시한 더 특히 그린티 씨드 세럼과 제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는 밀리언셀러로 등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천921억으로 2014년 대비 29.6% 증가, 영업이익은 1천256억으로 2014년 대비 64.3% 증가했다. ♠ 대표제품 ♦ 그린티 퓨어 제주 녹차를 활용한 2008년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녹차·미역·화산송이·감귤·푸른콩·유채꿀·동백·비자·곶자왈 피톤치드·청보리·풋감·제주한란·제주 탄산 온천수·제주 용암해수·제주 조릿대 등 총 15가지의 제주 원료를 화장품으로 재탄생시켰다. ♦ 더 그린티 씨드 세럼 제주에서 기른 무농약 녹차를 사용해 채엽한 지 1시간 이내의 신선한 녹차잎을 30초간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