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마니아는 국산품을 좋아해"

  • 등록 2017.06.30 09: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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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최대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대표 김정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6개월 간 파우더룸 300만 회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선정한 ‘2017 상반기 파우더룸 뷰티 어워드’에서 총 44개의 수상 화장품 중 국산이 23개로 5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에 진행한 ‘2016 파우더룸 뷰티 어워드’에서 국내 브랜드의 비중이 37%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 년 사이에 무려 15%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화장품 정보에 해박한 ‘2030 코덕’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가의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빼곡했던 코덕들의 위시 리스트가 이제 국내 브랜드로 채워지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파우더룸은 네이버 카페와 모바일 앱, SNS, 동영상 등 20여 개의 온라인 뷰티 채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플랫폼이다. 화장품 및 뷰티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약 300만 명의 충성도 높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의 약 4분의 3이 20~30대 여성이다.

 

백화점과 로드숍 중심으로 유통망이 구성돼 있는 화장품 대기업 브랜드는 물론 H&B 스토어와 온라인몰을 주 유통 채널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총 21개의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최종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중복 수상의 영예를 안은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헤라와 LG생활건강의 VDL 2개였다. 헤라는 블랙쿠션과 옴므 에센스 인 스킨으로 쿠션 팩트와 옴므 스킨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VDL은 라이어 팬톤 컬렉션과 루미레이어 프라이머 프레쉬로 메이크업 베이스와 색조 컬렉션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국내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킨푸드 수분 포도 바운스 버블 세럼,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크림, CNP 프로폴링스 앰플 미스트, 숨37° 시크릿 오일 등 4개 제품이 스킨케어 6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루밍족의 증가하면서 최근 뷰티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조명받고 있는 옴므 화장품 카테고리의 옴므 스킨과 옴므 클렌저 부문은 헤라 옴므 에센스 인 스킨과 아이오페 맨 퍼펙트 클린 올인원 클렌저 등 아모레퍼시픽 브랜드가 독식했다.

 

투쿨포스쿨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과 페리페라 잉크 더 에어리 벨벳,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바디로션 등 3개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전반적인 국내 브랜드들의 약진 속에서도 헤어와 바디, 향수 카테고리에서는 여전히 러쉬, 이브로쉐, 로레알 파리, 존바바토스 등 해외 브랜드들이 강력한 우세를 보였다. 3개 카테고리의 10개 제품군 중 국산 제품은 바디클렌저 부문에서 해피바스의 쥬스스무디 바디워시가 유일했다.

 

황희원 파우더룸 컨텐츠 담당 매니저는 “파우더룸 회원은 화장품을 고를 때 품질과 가격, 브랜드 모두를 따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깐깐한 화장품 소비자”라며 “파우더룸 뷰티 어워드 수상 리스트에 국내 브랜드 점유율이 과반을 넘었다는 것은 국산 화장품이 제품력과 브랜드력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상반기 파우더룸 뷰티 어워드’는 총 3단계를 거쳐 깐깐하게 진행됐다. △ 파우더룸 히트 아이템 선정 이력과 상반기 파우더룸 앱 내 리뷰와 랭킹 등을 기준으로 총 440여 개에 달하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고 △ 카페·네이버 포스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파우더룸이 보유한 9개 채널을 통해 300만 파우더룸 회원들에게 공개 설문 투표를 진행한 뒤 △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와 파우더룸 모니터 스탭 투표를 각각 90%와 10%씩 반영해 최종 1위를 선정했다.

 

또한 뷰티 제품군이 점점 세분화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수상 부문을 지난해 27개에서 44개로 확대했다. 각 부문별 상세한 수상 제품 정보는 파우더룸 공식 네이버 포스트(post.naver.com/my.nhn?memberNo=116704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현 기자 bj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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