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호조 불구, 하반기는 ‘불투명’

  • 등록 2016.08.17 08: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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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부침 심해한국화장품 성장세 눈길

 

금감원 전자공시 자료 분석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경영실적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맥스·코스맥스비티아이·한국화장품·(주)제닉·코스온·한국화장품제조·네오팜 등은 전년대비 최저 38.2%에서 최고 59.3%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들 기업들은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낙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8월 16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26개 화장품회사의 경영실적(잠정)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관련기사 본지 창간호 3면 기사 참조>

 

매출 1천억원 이상 7개사

 

성장국면 이어가며 시장 견인

 

지난 상반기 동안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모두 11개사.

 

이미 실적을 공개한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토니모리·SK바이오랜드 등 5개 회사를 제외하고 ▲ 코스맥스 3천712억원(40.2%↑) ▲ 한국콜마 3천216억원(19.8%↑)▲ 에이블씨엔씨 2천101억원(6.2%↑) ▲ 한국콜마홀딩스 1천667억원 ▲ 네이처리퍼블릭 1천359억원(-8.2%) ▲ 코스맥스비티아이 1천329억원(39.6%↑) ▲ 연우 1천180억원(20.4%↑) 등의 상반기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었다. 화장품 용기를 포함한 부자재 생산업체 연우의 계속되는 분전이 주목할 만 하다.

 

그 뒤를 이어 한국화장품이 전년대비 59.3%의 고성장률을 기록하면서 739억원을 기록했고 ▲ 보령메디앙스 692억원(2.2%↑) ▲ 코리아나화장품 670억원(-4.3%) ▲(주)제닉 482억원(44.9%↑) ▲ 코스온 416억원(43.4%↑) ▲ 대봉엘에스 365억원(23.4%↑) ▲ 한국화장품제조 328억원(52.6%↑) 등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현재까지도 극심한 오너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8.2%의 매출액 감소는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들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의 적자규모를 줄였다는 점이 위안거리.

 

또 최근 몇 년간 마스크팩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던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 2분기 동안 1분기의 부진을 만회했지만 상반기 전체 실적으로는 90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전년 동기대비 13.1%의 감소세를 면치못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시작한 케어젠의 경우 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 네오팜 217억원(38.2%↑) ▲ KCI 209억원(6.6%↑) ▲ 메디포스트 152억원(-27.3%) ▲ 파미셀 135억원(25.0%↑) ▲ 에이씨티 138억원(30.2%↑) 등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제닉·한국화장품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괄목상대

 

영업이익 성장률 부분에서 가장 돋보였던 기업들은 브랜드숍 ‘미샤’의 에이블씨엔씨와 한국화장품, (주)제닉, 한국화장품제조 등 4개사.

 

특히 한국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8억원 적자국면에서 올해 6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의 경우에는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258.1%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뤘고 ▲ (주)제닉 206.7%(53억원) ▲ 한국화장품제조 150.0%(45억원) ▲ 코스맥스비티아이 81.7%(118억원) ▲ 네오팜 65.7%(58억원) ▲ KCI 62.1%(47억원) ▲ 코스맥스 45.7%(313억원) 등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그렇지만 상반기 매출하락을 보인 리더스코스메틱은 57.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메디포스트와 에이씨티는 적자로 전환됐으며 파미셀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은 감소했으나 흑자국면으로의 전환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스트의 경우에는 매출액도 전년 대비 27.3%가 감소했다.

 

상위사 호조세 지속 반해

 

중견사 부침크고 경기에 민감

 

(기 분석기업 5개사를 제외한) 상반기 당기순이익 부분에서는 코스맥스가 전년 대비 41.6%가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고 148.6%의 성장률로 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이룬 에이블씨엔씨도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 연우는 88.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또 지난해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화장품의 경우에는 올해 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가 121억원(64.6%↑), 케어젠 123억원. 각각 50억원을 기록한 대봉엘에스(46.4%↑)와 한국화장품제조(2,400.0%↑)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네오팜 48억원(71.4%↑), KCI 39억원(50.0%↑) 등이었다.

 

이밖에 리더스코스메틱(-85.2%), (주)제닉(-13.8%), 코스온(-7.1%) 등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으며 메디포스트와 에이씨티는 적자전환, 파미셀은 적자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경영실적 1

 

주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한 실적 공시한 26개 기업 대상(8월 16일 현재)

 

주2) (주)케어젠의 경우 올해부터 연결재무제표에 의한 실적 공시기업이므로 2015년 이전 자료는 공개하지 않음.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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