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화장품은 이제 걸음마 시작, 국가적 시스템 구축에 역점 둘것”

2016.08.20 12:33:59

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사무총장[인터뷰] 박장서 할랄산업연구원 총장

 

“국내 할랄 산업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나라의 할랄 인증이 현재까지는 이슬람 국가에서 높은 공신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총장이 지적한 우리나라 할랄 산업의 현주소다.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할랄 화장품 세미나에 참석한 노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할랄 인증에 있어 시간·절차 등의 비용 문제에 대해 세계 할랄 인증의 주요 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그 축에는 동남아시아 축, UAE 축, 57개국 이슬람국 축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할랄 인증 표준의 문제로 종교적 명령을 기술적 요구사항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다른 해석이 존재, 종교적 측면을 강조하는 진영과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진영 등으로 분파돼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통일이 어렵고 결과적으로 상이한 표준의 존재로 인해 기술적 장벽이 형성돼 무역거래를 저해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과제와 현 상황으로 “현재 국내 인증기관들의 낮은 국제 공신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기업은 최소한의 인증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할랄 인증을 원하고 있으며 정부는 한국 할랄 인증의 공신력 제고를 위해 제도·시스템·기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그 시장가치와 이에 따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 시장에 대해 “이란은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시장규모가 큰 나라로 시장성이 높고 현재 우리나라 여성 피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스킨케어 제품이 앞으로 이란 시장 진출에 있어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 종교단체들의 할랄 이슈화 반대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공존이라는 면이 중요하다”며 “이슬람이 문을 열었듯이 공존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할랄 식품 시장은 시작된 지 20년 정도가 지났지만 할랄 화장품 시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진단하고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이를 위한 할랄산업연구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지성훈 기자 jiskle@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일주일 그만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