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박사, 대형마트‧슈퍼마켓업계 결산·2019년 전망
무노력‧무경계‧무인화‧무현금‧무첨가. 이른바 ‘5-Free’가 2019년 유통업계를 이끌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내년에는 수고‧비용‧장벽‧낭비 등 각종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최소한의 본질에 집중, 편의‧효율‧건강 등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유통 트렌드가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희 이마트유통산업연구소 박사는 오늘(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8년 유통시장 평가와 2019년 전망을 통해 ‘대형마트‧슈퍼마켓업계 결산·2019년 전망’을 제시했다.
5 Free
새해 유통 이슈는 '5 Free'다.
무노력은 AI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 추천 음성 주문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쇼핑 수고를 제거한다는 현상으로 풀이했다.
무경계는 이종업태 간 융‧복합 매장을 통해 소비자가 여러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한다는 뜻이다.
이어 무인화는 사물인터넷‧안면인식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무인매장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흐름을 일컫는다.
무현금은 모바일 페이‧신용카드 결제 등 무 현금 매장을 통해 정산 업무 간소화와 운영 효율화를 꾀하는 흐름이다.
마지막으로 무첨가는 화학물질‧GMO‧설탕 등 각종 유해성분을 제거한 무첨가‧건강식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경향을 지칭했다.
무인매장‧Zero Waste 문화 확산 2019년 유통환경 전망 발표에서는 주요 이슈로 △ 소비‧투자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 △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확대 △ 1인 맞벌이 가구 증가(비중 28.6%) △ 핵심 소비층 M‧Z 새대 부상 △ 고령화‧인구증가 둔화 △ 무인매장‧쇼핑안내 로봇‧가상피팅 등 유통업계 신기술 활용 증가 △ AI 상품 제안, 음성 주문‧결제 등 무노력 쇼핑 기반 구축 확대 △ 유통업계 규제 강화 △ 최저임금 10.9% 인상 △ Zero Waste 등 유통업계의 친환경 운동 확산 등을 꼽았다.
2019년 소매시장 379.1조원으로 3.9% 성장 올해 전체 소매시장은 364조8천억 원으로 5.6% 신장했으나, 내년에는 379조1천억 원으로 3.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소매시장 규모가 온라인‧소형 포맷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과 각종 규제로 내년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경희 이마트유통산업연구소 박사는 “올해는 온라인‧면세점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소매시장 규모 345조6천억 원에 비해 실적이 반등했으나 새해에는 경기 위축이 예상되며 신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