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뷰티’ 열풍 부는 美·佛 화장품 시장

  • 등록 2019.04.21 14: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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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세포라·얼타·아마존 등 대형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 격화

 

佛-현지 소비자 까다로운 구매 성향 강해…성분정보 앱 사용

 

최근 미국과 프랑스 등 소위 화장품 선진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공통 키워드는 ‘클린 뷰티’(Clean Beauty)로 요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시에 콘셉트나 사용 편의성 등이 보다 명확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 http://www.kcii.re.kr )은 최근 미국과 프랑스 화장품 시장의 최신 동향을 담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2호)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보고에 따르면 미국과 프랑스 화장품 시장의 특징을 클린뷰티로 분석하면서 특히 이들 두 국가의 소비자들은 ‘단순한 화장품 사용’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세포라·얼타·아마존 등 대형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쟁 심화가, 프랑스는 까다로운 구매 성향(예를 들면 성분에 대한 관심과 분석 정보)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

 

공통 키워드는 유해성분없는 ‘클린뷰티’                                

미국과 프랑스에서 공통적으로 주목 받는 시장 이슈는 클린뷰티. 클린뷰티는 유해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즉 소비자들이 성분에 대한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파라벤·실리콘·황산염 등 유해 성분을 배제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 세포라가 클린뷰티 부문을 따로 기획해 ‘클린 엣 세포라’(Clean at Sephora)라는 마크를 만들어 관련 제품에 표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프랑스에서는 클린뷰티에 대한 개념이 성분, 내용물뿐만 아니라 포장재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와 식물성 잉크 사용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클린뷰티와 관련한 인증은 없지만 클린뷰티를 강조하는 많은 기업들이 유기농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며 “클린뷰티 콘셉트를 강조하고 싶은 경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에코서트’ ‘코스모스’ 등과 같은 인증 취득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美, 세포라·얼타·아마존, 대형채널 경쟁 격화                              

미국 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대형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쟁. 대표적인 온라인 채널 아마존은 최근 럭셔리 뷰티 섹션을 신설해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자체 상품(Private Label)을 생산해 저가 시장을 노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세포라와 얼타 등 대형 오프라인 채널은 △ 디지털 메이크업 체험 △ 맞춤형 서비스 제공 △ 매장 내 살롱서비스 △ 고객관리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 분석에 참여한 연구원 관계자는 “각 채널마다 고객 전략과 프로모션이 다르기 때문에 시장 진출 시 적합한 채널 선택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佛, 성분정보 어플리케이션 활용 높아                                      

프랑스 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다른 나라보다 제품에 대해 꼼꼼하게 따지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별 성분정보를 제공 어플리케이션만 3가지가 있으며 화장품 전문 블로거·에디터·인플루언서 등의 제품 사용 경험과 제품 분석 정보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성공사례…코스알엑스·카오리온코스메틱스                         

현지 시장진출 성공사례에서는 (주)코스알엑스와 (주)카오리온코스메틱스의 케이스를 담았다.  미국에 진츨한 (주)코스알엑스는 전 세계 브랜드가 경쟁하는 미국시장에서는 브랜드 차별성과 독창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해외사업팀 이혜영 팀장은 “미국 바이어는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거래 초기에 브랜드 콘셉트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프랑스에 진출한 (주)카오리온코스메틱스는 제품 차별성에 포인트를 두었다. 주은희 회장은 “제품의 명확한 콘셉트와 사용 방법의 차별화, 전성분의 차이점 등 기존 제품과 명확하게 차별화되는 제품을 선호한다”고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을 전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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